앨리스는 여자아이. 토끼가 말했어. "인터넷 상에서는 아무도 니가 여자아이란 걸 모 를꺼야." 과연?

이미 웹에 접속한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그건 천만의 말씀이지. 사이보그가 됨으로써 脫性化하고자 하는 그녀의 소망을 앨리스는 결코 이루지 못할꺼야. 사이버 공간에서 앨리스가 여성이 아니고 싶다면 그녀는 남성처럼 굴어야 하지. 여기서 그녀가 중성이 된다는 게 무슨 의미이겠어? 사이버 공간은 이미 남성인 걸.
상대방의 외모, 성별, 사회적 지위 등 실제생활에서 통상적으로 우리의 의사소통을 서 열화하는 다양한 요인들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컴퓨터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Computer Mediated Communication: 이하 CMC)의 평등화 효과는 이미 여러 학자들에 의 해 부정되고 있어. 시스템의 개발자와 사용자들의 대부분이 남성인 상황에서 사이버 공간은 이미 남성 중심적인 문화와 관행이 지배하는 세계로 사회화되어 있다는 것이야 . 이 문제에 대해서는 길게 안 쓸래. 이제껏 달딸에서 많은 이야기가 있었으니까. 대 신 수잔 헤링의 , 그리고 레슬리 레간 쉐이드의 <컴퓨터 네트워크 상에서의 젠더의 문제>를 링크시켜 놓을께, 읽어 봐.

상대적으로 불평등한 온갖 악조건을 뚫고 천신만고 끝에 사이버 낙원에 접속한 앨리스 에게는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어. 그녀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온라인 성폭력, 낯설 고 공격적인 토론 관행들, 여성이 원하는 고급 정보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고. 그렇 지만 소설 속의 앨리스는 아름다운 정원에 이르는 길에서 번번히 좌절당할 때마다 절 망감에 울어버리기도 하지만 이내 뉘우치며 소리친다. "챙피한 줄을 알아, 앨리스. 너 같이 다 큰 애가 이렇게 울다니! 뚝 그쳐! 내가 말하쟎아, 뚝!". 나는 앨리스란 년의 이런 점이 정말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