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an C, Herring의 두번째글입니다.
소개해드린 첫번째 글이 CMC에서의 민주주의에 대해 다루고 있다면 이글에서는 CMC에서의 젠더의 차이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제목과 같은 말이네요..하고나니.)

이글을 읽기 전에 단어에 대한 정의를 먼저 하고 넘어 가야 합니다. 특히, 'flame, flame war, flaming'등의 단어는 인터넷에서 쓰이는 신조어로 인터넷상에서 나타나는 어떤 형태의 행동양식을 가르킵니다. 밑의 정의는 인터넷 사전들에서의 'flame, flame war, flaming' 관한 정의입니다.

flame :
어떤 사람, 혹은 그 사람의 생각, 어투 등에 대해 강한 의견이나 비난을 담은 메시지로(e-mail이나 게시물을 통한) 무례하고 유치 한 행동이긴 하지만 어떤 뉴스그룹에서는 별로 이상한 일로 보지 않는다.

격렬한 논의의 대상이 되는 한 통의 전자우편 혹은 포스팅해 놓은 글. 무엇인가에 대한 강력한 비판, 통상, 솔직하고 선동적으로 진술함. 전자 메일 내에서 불이 타오를 것 같은 징조가 보임. 풀레임 전쟁은 할 필요가 없는데도 다른 사람들이 플레임하기 시작할 때에 발생한다.

flame war :
플래임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 의견에 대한 토론이라기 보다는 논쟁자에 대한 사적인 공격이 연속해서 발생하게 되는 퇴보된 온 라인 논의.


<낡고 익숙한 것에서 새로움을 이끄는 CMC에서의 '젠더'의 차이>



수잔헤링
번역 :달딸
1. 서문

컴퓨터 커뮤니케이션(Computer-Mediated Communication : CMC)에 대한 연구는 1970년대 기술의 발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최근에 와서야 비로소 사용자의 젠더를 고려하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기술이 전통적으로 남성에 의해 독점되다시피 해왔다는 사실과 네트워크의 발생 초기부터 컴퓨터 사용자의 대부분을 남성이 차지해왔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다지 놀랄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결과 CMC상에서 쓰여진 대부분의 연구는 매우 편향된 시각을 구체화 시켰왔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는 온라인상의 남성과 여성의 상호작용하는 방법에서의 차이에 대해 열린 시각을 가지고 있다. 내가 이 글에서 말하려는 바도 바로 이 차이에 대한 것이다.
나의 기본적인 주장은 두가지이다. 첫째, CMC가 젠더의 구별(distinctions)응 중성화시킨다는 종래의 주장과는 반대로, 여성과 남성이 인터넷에서 posting하는 스타일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 여성과 남성은 서로 다른 의사소통 윤리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그들은 서로 다른 각자 고유의 온라인 상호작용에 가치를 둔다. 나는 'flaming'현상 을 참고로 하여 이러한 차이(그것들 때문에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설명하려고 한다.

2. 배경

1991년부터 나는 온라인상의 여러 토론장들에서 숨어서(말하자면 이것은 민속지학적인 관찰이다.) 온라인상의 대화들을 다운받아서 참여자들의 대화상의 행동을 분석하였다. (나의 첫번째 토론 포럼인) 어학포럼(LINGUIST_L,어학관련주제 토론실)에 등록하고 얼마 안있어 나는 젠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한달 안에 나는 나중에 'Flame War'라고 알게된 두 주요 이론 그룹 사이의 논쟁에 대해(?) 메세지를 받기 시작하였다. 매우 적은 수의 여성만이 이 중요하고 지적인 일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의 흥미를 끌었다. 그들은 남성들이 자신의 의견을 떠벌이고 주의를 모두 집중시키는 동안 주변에 머무는 듯 보였다. 여성들의 침묵을 이해 하려는 시도에서 나는 '어학포럼'의 가입자들에게 그들이 이 토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만약 자신이 참여하지 않는 다면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익명 조사의 형태로 편지를 보냈다.

3. 초기 관찰

남성, 여성모두가 '어학포럼' 토론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의 첫번째는 어떤 한 응답자가 비판받는 식이나 또는 참여자들이 모두 '거칠게 말하는' 식의'위협(intimidation)' 때문이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남성과 여성의 위협을 느낄때 다르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남성은 그런 행동을 학술적 의사교환의 일반적인 특성이라고 받아들이는 것 같아 보였다. 결과에 대해서는 "실제적으로 비판들이 나를 향해 있지는 않기 때문에 비판들을 즐기는 것이다."(Actually, the barbs and arrows were entertaining, because of course they weren't aimed at me.) 라고 설명한다. 반면 많은 여성들은 깊은 혐오스러움을 표시한다.

"내가 피하는 것은 인간의 상호작용의 한 종류일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다른이들을 그런 식으로 대하는 것에 당황스럽다. 그것은 세상을 위험한 곳으로 만들 것이다. 나는 그런 이들을 좋아할수 없다. 그리고 나는 그들을 피하고 싶다."

내가 받은 메시지들을 종합해서 분석했을 때 나는 또 다른 성차(Gender Difference)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것은 메시지의 언어구조적인, 작문법상의 차이였다. 남성이 보낸 위협하는 메시지의 68% 는 자신의 의견의 중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멀리 떨어져 있는 수신자에게 당사자적 또는 비판적, 아니면 다른 참여자들을 조롱하는 스타일을 사용하고 있었다. 토론에 참여하고 있는 적은 수의 여성들은 반대로 위축된 모습(양다리를 걸치는 것 같은, 사과하는, 자시의 주장을 하기 보다는 질문을 하는)이나 개인적인 방향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거나, 다정다감하고, 다른이들을 지지하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오래지 않아 나는 다른 토론방이나 게시판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내가 간 남녀가 섞인 게시판마다 모두가 '어학포럼'처럼 당사자적이지는 않았지만, 남성들은 많은(이야기중 대부분)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듯 보였고 또한 자신에게 주의를 집중시키고 싶어하는 것 처럼 보였다. 나는 여성중심의 게시판, 토론주제에 있어서도 남성들이 수적인 우위를 차지하며 남성 주도적인 토론이 된다는 얘기를 들었고 실제로 그런 토론을 보았다. 반대로 아주 적은 경우이지만, 여성들이 남성 중심의 게시판에서 동등한 발언의 기회를 얻기 위해 시도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 여성들은 무시되거나, 대수롭지 않게 취급받았고, 어조나 주제가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여성에 대한 주제에 각 통신모임들이 얼마나 공헌하고 있는지, 여성학과 같은 '여성화' 훈련을 전통적으로 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나서야, 그리고 영어가 주 언어라는 생각을 버리자 비로소 나는 통신모임상의 수에 합당하는 여성들의 글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4. 다른 스타일

이런 발견의 결과로서 나는 여성과 남성이 서로 다른 독특한 온라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이 독특한 스타일(Characteristic Style)은 사용자 개개인들이 각자 가진 고유의 스타일이 아니라, 분명하게 젠더화된 스타일이다.남성적(male - gendered) 스타일은 당사자적이고, 상대방을 제압하려고 하며, 강경하고, 논쟁적이며, 단언적이다. 그리고 문장이 길고, 매우 자주 글을 올린다. 또 자신만만하고, 빈정거리기도 한다. 아래의 두가지 예는 이론적인 게시판 (어학포럼,LINGUIST)과 비 이론적인 게시판(정치포럼,POLITICS)에서 각각 가져온 것이다.

1) [Jean Linguiste's] proposals towards a more transparent
morphology in French are exactly what he calls them:
a farce. Nobody could ever take them seriously -- unless
we want to look as well at pairs such as *pe`re - me`re*,
*coq - poule* and defigure the French language in the process.

[강한 단언('...exactly...', 'nobody...'), 상대방을 누르려고 하는.. ('JL's proposals are a farce'; implied: 'JL wants to defigure the French language') 예]

2) >yes, they did...This is why we must be allowed to
>remain armed...who is going to help us if our government
>becomes a tyranny? no one will.

oh yes we *must* remain armed. anyone see day one last
night abt charlestown where everyone/s so scared of
informing on murderers the cops have given up ? where
the reply to any offense is a public killing ? knowing
you/re not gonna be caught cause everyone/s to afraid to
be a witness ? yeah, right, twerp.

> ----[Ron] "the Wise"---- what a joke.

[빈정거림, 이름지적,개인적으로 창피주기의 예]

두번째 예는 공격적인 특성 때문에 읽는 이들로 하여금 'flame'하다고 느끼게 되는 예이다. 덜 독점적인 남성이라도 여전히 글의 특성은 권위적이며, 자신만만한 자세를 풍긴다. 무엇이 남성들로 하여금 (예를 들면 정보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자신을 전문가처럼 표현하고 싶어 하게 하는 것일까? (여성에 비해) 다음 예는 'NOTIS-L'애서 가져온 것이다.

3) The NUGM Planning meeting was cancelled before all of
this came up. It has nothing to do with it. The
plans were simply proceeding along so well that there
was no need to hold the meeting. That is my
understanding from talking to NOTIS staff just last week.

[권위적인 어조, 강한 단언 ('...nothing...','...simply...', '...just...')]


반대로, 여성적 스타일은 두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는데 한가지는 협력 : 지지 (Co-Occur: Supporttiveness)적인 특성이고 또 한가지는 위축(attentuation)이다.
'지지(Supporttiveness)'는 고마워하기, 다른 참여자들을 이해하려 하기, 환영하는 식의 소통방식으로 특정지울수 있다.
'위축(Attentuation)'은 양다리를 걸치거나, 애매모호한 표현, 사과하기, 질문하기, 암시의 형태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들을 포함한다. 다음예는 비이론적인(여성,WOMEN) 게시판과 이론적인 (TEST-L) 게시판에서의 예이다.

4) >Aileen, > >I just wanted to let you know that I have really
>enjoyed all your posts about Women's herstory. They
>have been extremely informative and I've learned alot
>about the women's movement. Thank you! > >-Erika

DiTTO!!!! They are wonderful!
Did anyone else catch the first part of a Century of
Women? I really enjoyed it.
Of course, I didn't agree with everything they said....
but it was really informative.
Roberta~~~~~~~~~~~~~~~~~~~~~~~~~~

[고마워하기,찬성하기, 집단에 호소(appeals to group)]

5) [...] I hope this makes sense. This is kind of what I
had in mind when I realized I couldn't give a real
definitive answer. Of course, maybe I'm just getting
into the nuances of the language when it would be easier
to just give the simple answer. Any response?

[양다리 걸치기, 애매모호한 표현, 집단에 호소(appeals to group)]

여성적 스타일은 사회학자 Erving Gffman이 말하듯 수신자에게 보여지는 '인상(face)'을 고려한다. 수신자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호의를 느끼게 하고 싶어하고(예를 들면 감사의 표현들을 써서),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 것처럼(예를 들면 다른 의견을 허락하지 않는 단언적 표현을 써는 등의)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 남성적 스타일은 대조적으로 혼전적리고 논쟁적이어서 수신자에게 대결하는, 위협적인 '인상'을 준다.

이런 스타일은 어떤 의미에서는 젠더화된 행동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자주 쓰이는 정도를 넘어 관계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다른 사용자들도 젠더화된 스타일을 기반으로 수신자의 성별을 추론한다. 이런 점에서 수신자의 성정체성은 숨길수 없고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다음 고려해 볼 경우는 첫번째 남성이 여성처럼 가장하는 경우와 여성이 남성처럼 가장하는 경우이다.

i) SWIP-L에 등록한 한 남성가입자는 SWIP에서의 담화는 호전적이지 않아서 일반적인 조화에 맞지 않는다는 메세지를 받았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매번이 아니라, 가끔씩 피맛을 봄으로써 생각의 정확성을 더해주고, 더 치밀하게 해주는 건강한 비판 같은게 없습니다." 그리고 그는 여성의 이름으로 싸인을 했다. 그러나 다른(여성) 가입자는 "나는 'Suzi'가 보낸 편지를 쓴 사람이 남성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맨끝에 여성의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라며 "동료에 의한 비판"을 주장하는 그 사람은 아마 남성일 것이라고 (확실하게) 추론하였다.

ii) 남성가입자가 여성 게시판에 글을 자주 올렸을 때, 한 다른 가입자가 자신은 남성이라고 고백하며 이 게시판이 남성의 참여을 향한 어떤 방침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올렸다. 또한 "나는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 대해 때때로 죄의식을 느낀다.(I sometimes feel guilty for taking up bandwidth)"라고 털어놓았다. "나는 이 게시판이 정말 좋아요. 제가 참가 하고 싶은 그런 곳이예요" 이 글은 게시판의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듯 보이며 매우 위축되어 있으며 명백히 '감사하는' 스타일이다. 이 글에 다른(여성) 가입자가 대답을 한다. "당신이 남성인 척 이런 질문을 올리는 여성이 아니라는 걸 어떻게 알죠?" 그녀의 의심은 어떤수준에서 어떤 사람이 고마워하는,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글을 올리면 그녀는 그 사람이 여성일것이라고 여긴다는 것을 암시한다. 젠더화된 스타일의 존재는, 말할 필요도 없이, CMC가 익명적이고, 성별을 알수 없으며, 그래서 본질적으로 민주적이라는 주장과 중요한 관련이 있다. 만약 온라인상의 대화 스타일이 우리의 성별을 드러낸다면 사회의 영향에 따른 성별의 차이가 컴퓨터 네트워크 상에서도 존속하고 있는 것이다.

게시판 전체도 젠더화된 스타일을 지닐수 있다. 성적으로 소수인 구성원들이 지배적인 구성원 성의 스타일에 적응할 것이라는 것은 예측할 수 있다. 그러므로 특별히 여성의 위주의 게시판에서의 남성은 그들의 주장을 잘 드러내지 않고, 글을 짧게 쓰며, 반대로 어학포럼(LINGUSIT-L)이나 PAGLIA-L과 같은 남성이 지배적인 게시판에서의 여성은 논쟁적이고 , 당사자적이이다.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그들은 특정 게시판의 규범에 맞추어 적절하게 참가하기 위애 적응해야만 한다. 소수 성의 구성원의 대부분은 해당 게시판에서 스타일이 마구 섞여 버리게 된다. 말하자면 자신 본래의 스타일을 유지하기는 하지만(예를 들면 남성은 비판적인 자세를, 여성은 지원하는 자세를) 지배적인 스타일의 특성을 어느새 조금씩 가지게 되는 것이다.
젠더화된 스타일이 매우 뿌리 깊은 것이어서 (놀랄 필요는 없다 .그것은 아주 어렸을대 부터 몸에 배어 있었던 것이다.) 어떤 특성들은 다른 것들보다 자기 반성과 변화를 방해한기 때문이다.

5. 서로 다른 대화 윤리(Difference communication ethics)

이번에 말할 두번째 부분은 온라인상 대화에서 기초가 되며 합리적으로 행동하게 하는 가치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특히, 나는 '강한 부정의 표현','경멸적인, 볼쾌한 또는 부적절한', '개인적인 모욕'등 여러가지로 정의 되는 'flaming'현상에 대해 초점을 맞추려한다. CMC 연구자들이 내놓는 흔한 설명은 문맥이 맞지 않고, 익명성을 띠는 CMC의 특성이 사용자가 미처 억제 하지 못하는 현상을 낳고, 'flaming'을 수신하는 다른 '사람' 이 있음을 잊게 하는데 그 매체의 특성 자체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CMC 연구는 최근까지 행동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서 '성'을 간과해 왔다. 간단한 예는 'flaming'을 하는 사람이 주로 남성이라는 점이다. 만약 매체가 남성으로 하여금 'flaming'을 쉽게 하게 한다면 여성에게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반대의 결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flaming'에 대한 적절한 설명을 하려면 젠더를 고려해야 한다.
왜 남성은 'flaming'이 쉬운것일까? 내가 생각하기에 그것은 여성과 남성이 서로 다른 대화 윤리를 가지고 있으며 남성은 'flaming'을 용인하는 윤리적 사고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인터넷상에서 아주 공손하게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관찰하게 되면서 우연히 인식하게 되었다.
나는 근본적으로 온라인상에서의 남성과 여성의 극단적인 행동 차이가 (특히 여성은 다른이에게 배려하는 인상을 주고 남성은 위협하는 인상을 주는 경향) 만약 여성과 남성이 서로 뒤집힌다면 적절한 행동을 구성하는 서로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될지도 모른다는 가정을 세웠다. 말하자면 여성이 당사자적 태도로 무례하고, 남성이 달리 생각한다면.. 물론 실제로는 남성은 지지하는 것에 가치를 두지 않고 여성의 행동을 위축시키지만 말이다.

나는 8개 인터넷 토론 게시판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flaming','감사를 표시하는','과도하게 애매모호한 메시지' 등 30개의 인터넷상에서의 행동 양식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 하였다. 좋다를 '1'로 싫다를 '5'로 두었다. 또 조사는 '어떤 행동이 당신이 가장 싫어하는 행동인가?'에 대한 질문을 포함한 자유형식의 질문들이 여러개 포함되었다.

처음의 내 가설은 어떤 면에서는 틀렸고, 어떤 면으로는 맞았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남성과 여성의 가치 시스템이 왠지 반대일것이라고 어느 정도 여겨 왔었는데 그것은 틀렸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모두 감사를 표시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대답했다.(평균:2 ) 그리고 애매모호한 표현은 좋고 싫음의 중간 쯤으로 나타났다.(평균:3) 마지막으로 'flaming'은 싫어한다고 대답했다. (여성의 경우는 남성의 경우보다 싫어하는 정도가 남성의 3.9 에 비해 4.3으로 강했다.) 이런 결과는 남성의 'flaming'행동에 대해 더욱 종잡을수 없게 했다. 일부러 무례하게 굴려고 하는 남성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려야 할까?

자유형식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다른 설명을 가능케 했다. 이 대답들은 공손함을 포함한 공손함만으로는 설명될수 없지만, 가치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대조적임을 드러낸다. 아래의 글에서 표현된 것처럼 여성은 다른 사람이 원하는 바에 대한 고려에 높은 가치를 둔다.

"만약 우리가 다른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책임을 진다면, 상처를 최소화하도록 우리의 행동을 자제한다면 서로 기분 좋은 태도로 대할 수 있다."

반대로 남성은 억압으로부터의 자유,솔직함, 숨김없는 표현 그리고 지식 추구를 발전시키는 논쟁에 더 높은 가치를 둔다. 역사적으로 절대적인 말할 자유에 대한 가치를 두는 것은 처음에 NET을 고안하고, 발명한, 그리고 NET을 둘러싸고 있는 낙관적인 담화의 대부분에 기여했던 컴퓨터 전문가가 가지고 있는 자유시민적 학습의 반영이다. 이런 사고는 다음에 인용될 R.Hauben(1993)의 Usenet의 덕목에 대한 칭찬에서 환기 된다. Usenet은 그것을 만든 이의 95%가 남성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Usenet News의 성과는 검열되지 않은 발언과 대화(여기에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논쟁과 토론이 있다.)의 손쉬운 발전의 중요성을 증명한다. 사람들은 다른이들의 강점과, 흥미, 그리고 차이를 통해서 배운다."

어떤이는 검열받이 않는 발언이, 남용된다면 문제를 일으킬수도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M.Hauben(1993)은 만일 그런 경우에는 민주적인 운용의 방법이 있다고 설명한다.

"어떤 사람이 Usenet News의 특성을 남용하고 있다고 사람들이 느낀 다면 그들은 E-mail 을 통해 그를 요주의 인물로 알릴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사람들은 전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자원들을 지키기 위애 싸울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사람들은 전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자원들을 지키기 위애 싸울 것이다."라는 말은 "어떤 행동을 당신은 가장 싫어하는가?" 라는 질문에 한 남성 응답자의 대답처럼 폭력적인 행동도 가능하다는 말로 바꾸어 말할 수도 있다.

(그 응답자의 대답이다.) "나는 초보자가 가장 견딜수 없다. 나는 규칙을 강요하고 싶지 않고, 그냥 그런 사람에게는 '나가'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공개적으로 NET에서의 규칙을 지키라고(?) 민간 폭탄을 그의 집에 던지고 싶은 마음이다. 사람(먹이)을 괴롭히는 편지폭탄이 Net 경찰들의 체계를 구성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바람직하다.(?)"

다른 NET 파수꾼은 더 생생한 표현으로 대답한다.

"나는 '제기랄'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떤이가 저주받을 계획을 많이, 빨리 선전하고, 모든 Newsgroup을 온통 그것으로 도배를 해놓을 때 나는 기관총을 집어들고 그 발송자의 주소를 박살내고 싶다. "

이런 반응은 단지 외부 압력으로부터의 자유에 대한 생각으로 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명백히 'flaming'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 사회적 요구에 자신이 정한 규정의 형태로 가상경계(virtual frontier ?)에서의 거칠고, 준비된 형태의 정당성 - 그러므로 구조의 가치는 'flaming'이나 다른 공격적인 행동들이 긍정적인 측면에서 해석될 수 있게 구성되었있다. 이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flaming발'하는 남성조차도 올바른 Net사회를 마음속에 품고 있다. 그러나 남성에게 참을 만한, 정당하다고 여겨지는 행동 원칙은 대부분의 여성에게는 그렇지 않다.

8. Netiquette

'flaming'이 남성적 가치체계 내에서 용인,인정되고 있다는 사실의 증명은 네트워크상의 예절(Netiquette 이라고 한다.)에 관해 쓰여있는 여러 문서들을 보면 알수 있다. 이런 문서들은 여러 FTP site에 널리 퍼져 있으며 토론방에 처음 들어온 가입자가 받는 소개 메시지에서도 나타난다.나는 Shapiro와 Anderson(1985)이 쓴 전자 우편에서의 윤리, 에절에 대한 공표와 Usenet에서의 지침을 바탕으로 6개 게시판의 Netiquette 문서를 분석했다. Netiquette 규범은 'flaming'에 대해 뭐라고 말하고 있을까?

대답은 아주 짧다. 인터넷에 대해 두드러지고, 자주 비판되는 부정적인 점들 중의 하나 라는 것이다. 여성전용이나 여성중심의 게시판을 제외하고는 'flaming'에 대해서 추방조치가 턱없이 부족하다. 그리고 'flaming'이 언급되는 것은 아주 드문 경우다. 'flaming'은 절대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를테면 정치포럼(POLITICS)의 새로운 가입자를 위한 소개에서는 '개인적인 특성에 대한 flaming'은 금지하고 있다. 그리고 Shapiro와 Anderson은 "대답할 기회도 주지 않고 제삼자를 모욕하거나,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충고한다. 표면적으로는 'flaming'에 반대하는 듯이 보이지만 이 말들은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개인적 특성에 대한 것이 아닌 flaming' (예를들면 다른이의 생각이나 가치에 대한 것)은 인정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반박할 기회만 준다면) "제삼자에 대한 모욕이나, 비난"이 가능하다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기준에 대한 규정은 이처럼 남성적 가치와 남성 당사자적 스타일과 양립하고 있다. 어학포럼(LINGUIST)를 비롯한 다른포럼들에서의 위협하는 말들은 이 규정들에 따르면 Net etiquette을 어긴게 아니다. 게다가 조사에 응한 여성 응답자가 말한 뉴스그룹이나 게시판에서 그들을 위협하고, 게시판에서 나가게 하는 행동들이 아직 남아 있다. 인터넷 공동체는 여성들을 위협하고, 침묵하게 하는 행동들을 허용할수 있는가? 이 질문은 웹상에서 제기되어야 하고, 널리 토론되어야 하는 문제이다.

7. 결론

요약하면, 나는 여성과 남성이 사이버 공간에 서로 다른 (다른 대화 규범와 관례들을 가진) 담화공동체 - 말하자면, 다른 문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 문화가 분리되어 있거나, 같지 않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Netiquette이라고 성문화된 NET 문화의 남성적인 규범과 관례들이 여성에게 사이버 공간 - 그 주변조차도 - 이 불편한 공간이 되게 하여 다소 여성적 문화 방식에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는 여성들이 NET상의 담화에 자신들의 관심분야와 영향력을 높일수 있다고 믿는 세가지 방법을 언급함으로써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 첫번째는 여성중심의 게시판을 지지하고 거기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런 게시판은 온라인상에서 여성에게 편한 포럼들을 제공한다. 그리고 협력적인 담화의 모델을 발견할 수 있고, 가입자가 다른 게시판에 참여하고 있다면 그런 형태의 담화를 다른 쪽으로도 넓힐 수 있다. 그러나 분리주의는 고립될수 있다는 단점도 지닌다. 여성은 주류, 혼성의 포럼들에서 'flame'에 의해 쫓겨나서는 안된다. 그러나 거기 특히 담화의 변화가 일어나는 곳인 포럼에서 개인적으로,집단적으로 영향력을 모으려고 추구해야 한다.

Net에서 여성의 이해를 증진시킬 두번째 방법은 다른 사람을 위협하는 표현 전술에 대한 온라인 공동체 교육을 하고 다른이를 위협하는 사람들의 행동과 그 결과에 대해 비난하는 것이다. 여성 중심의 주제 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이미 여성중심의 포럼인 WMST-L과 SWIP-L과 같은 포럼에서 발생한 일이다. 한 남성 또는 남성 그룹이 토론을 지배하려고 하려는 경향을 여성가입자들이 발견하고, 그런일이 발생할 때 마다 해당 가입자에게 주의를 주었다. 그러자 그 게시판에서는 그런 일이 점점 줄어들었다. 그룹의 주의는 변화시킬수 있는 큰 힘이 있으며 혼성의 포럼에서도 실행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성은 Netiquette 을 바꾸도록 어떤 방법으로든 참여해야만 한다. 온라인 상에서 적절한 행동, 부적절한 행동이 무엇인가에 대해 - 예를 들면 여성과 남성이 이것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질수 있기 때문에'flaming'을 구체적인 표현으로 정의하려고 해야한다. - 토론에 설득력있게 참여하고, 선동해야 한다. 첫걸음을 내딛자. 게시판내에 규범이 없는 경우에는 그것을 만들도록 제안하고 그것을 만드는데 참여하고,이미 있는 경우에는 게시판의 규범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규정하려는 과정에 참여하는 개인 사용자를 위한 특별한(독자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인터넷의 구조와 가치를 정의 하는 힘보다 더 큰 힘은 없다. -특히 지금은 본질적인 정의를 찾고, 이끌어 내야 한다. - 만약 여성의 행동이 가치 있게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그리고 만약 우리가 -남성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언어로 정의된 가치 영역에서 자리를 잡을수 있게,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게 된다면 우리가 그렇게 하는 것은 활기찬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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