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 번 글: 잡담, 담배얘기 |
| 글쓴이: 별족 |
글쓴날: 2000년 02월 24일 00시 14분 |
읽은수: 3147 |
일전에 여성흡연에 대해 무에라고 가르치려 들던 사람 때문에,
궁리해낸 거였는데, 목적은 더이상 그런 발언을 듣지 않으려는 것이었는데, 그 즈음 게시판이란 것이 하루에도 곧잘 너무 글들이 벌어져 리플이 아니라면 회신이 아니고, 리플이라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서요. 그냥 말았었거든요.
---담배 음모론---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다.
그래서, 담배를 피우는 여성을 보는 남성들의 싸늘한 시선과 담배피우는 여성를 언급하는 모욕의 말들을 대할 때면 미치도록 담배가 피우고 싶다.
착하게 보이거나 하는 타인의 평가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겠다고 다짐한 상태라면, 그 사람에게 무력감을 주고 싶다. 내가 당신의 평가에 얼마나 무관심한지, 아니 당신이 얼마나 내 관심 밖에 있는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어지는 거다.
여기서 궁금증 하나. 오히려 반대방향으로 튀게 할 뿐인 그 무의미한 행동들을 왜 하지 못해 안달할까?
그러다가는, 자본주의 사회에 가장 그럴싸한 음모론을 생각해냈다. 그렇다. 이건 음모다. 나날이 위축되는 담배수요를 늘리기 위해 새로이 대두되는 이 강경한 여성집단에 이미지를 주는 것으로 전략을 바꾼 거다. 그리고 모든 인적성원-대개는 영업사원이나 담배 생산, 판매와 관련된 사람의 친인척으로 가능하면 소속이 드러나지 않는 인물을 선호한다- 을 동원하여 살살 긁는 거다. 모멸의 언사들로...'보여라, 당신이 그런 하잘것 없는 평판에 연연하지 않음을' 하고....
-------이 음모론의 처음 목적이 그런 발언을 하는 남성들을 비아냥거리는 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흡연하는 여성 자신에게도 그닥 유쾌한 설은 아니라서 조금은 머뭇거립니다.
-------웃게 만들면 좋겠는데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