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 번 글의 답장글: RE: RE: RE: RE: 여성휴가, 궁금해요! |
| 글쓴이: 문외한 |
글쓴날: 2000년 02월 21일 16시 01분 |
읽은수: 2830 |
직장생활 10여년동안이 되면서 난, 생일휴가로부터 자유(?)로와진적이 한번도 없다. 자유로와진다는 말이 좀 이상할런지 모르지만, 나 자신이 생일휴가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할수가 없었던 것이다. 물론 외부적으로는 여성의 권리며, 모성보호의 차원에서 당당히 휴가를 받는다. 하지만 휴가 받으면 왠지 미안하다.
나는 생리할때 생리통이 전혀 없고, 무기력하지도 않고, 평상시와 똑같은데, 남자직원들보다 하루 더쉬는 날인것이다.면.. 그래도 생리휴가를 받아야하나?
내몸은 이렇다치더라고, 내가 휴가를 받지 않으면, 다른 여성직장인에게 피해를 줄지도 모르니까(안받는 여직원도 있는데..하는 남자들 생각) 그래서 받아야하나?
나같은 경우는 소수고, 대부분의 여성이 생리일때 컨디션이 안 좋으므로 휴가가 있어야 하는지??
사실 난 생리휴가를 거의 받는 편이다. 사실 난 휴가때 내 볼일본다. 영화도 보고...
모성은 보호받아야 되는건 활식한데, 생리휴가를 모성보호와 연관지어 휴가를 받는건 좀 그렇다. 모성보호차원이라면, 임신기간중에 검진일 1일하고, 휴일을 1일 더 준다던지, 아니면 출산휴가를 늘리던지 이런 방법이 오히려 모성보호에 효과적일거같다.
이런문제에 대해 늘 이야기하고 슾었는데, 몇몇 글 올려봐도 별달리 응답도 없고...
같이 생각해봐요..
: 음..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면 안될까요?
:
: 일을 하기 위해서는 휴식이 있어야 합니다.
: 너무 아프고 아무런 집중도 되지 않는데.. 어떻게 일을
: 할 수 있다고 남자들은 생각하는지.
: 아마 지들이 생리를 했다면.
: 자랑스럽게 (남들의 부러움 속에서)생리휴가를 챙겼을 것이에요.
:
: 비단 생리휴가 만이 아니라 별 보장 못받고 능률도 안오르는
: 야근 같은 것 역시 폐기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
: '미안함'이라는 감정 이해할 수는 있지만.
: 자신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닐까요.
: '당연한 권리'니까요.
: 힘들겠지만.
: 배가 당기는듯 아픈 상황에서
: 약에 기대어서 쩔쩔매며.. 회사에서 눈치보며 억지로 일할
: 수는 없쟎아요..
:
: 건강해야 일할 수 있죠.. ^.^
:
:
:
:
: : 저는 직장생활 5년차입니다. 입사 초반엔 생리휴가 같은건
: : 생각도 못하구 1~2년 다니다가 요즘은 거의 챙겨서 가는
: : 편입니다.
: : 근데 아직도 휴가 낼땐 주변사람과 상사의 눈치를 봐야 하고
: : 어떤 사람은 가지 못하게 하는사람도 있었습니다.
: : 제가 '당연히' 있는 휴가를 가는데 왜 주변사람들에게
: : 미안해 해야하고 그들의 질투어린 시선을 받아야 하는지..
: :
: : 가야 하는건 알겠는데..(으~ 생리통의 고통은...)
: : 좀더 설득력(?) 있는 이유가 없을까요?
: : 제 자신이 좀더 당당하게 휴가를 내고 쉴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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