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소개>
<일다>는 ‘이루어지다’ 되다’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입니다. 어떤 종류의 투자도 없이, 가진 것 없는 여성들이 ‘새로운 여성주의 매체’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모였습니다. <일다>의 사람들 30여명은 전원 무임으로 일하며 여성주의 저널 창간을 준비해왔습니다. <일다>가 반드시 필요한 매체의 기능을 한다면 독자들과 여성주의자들의 힘으로 이 매체를 살려낼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목소리는 아직도 묻혀있습니다. 여성들의 의지와 욕구는 무시되거나 왜곡되어 왔습니다.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여성들의 목소리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일다>는 아직 어떤 매체도 제대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여성들의 삶의 현장에 뛰어들어 새로운 이슈를 발굴하고 사회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일다>가 추구하는 여성주의는 여성과 소수자의 편에 서서 사회의 차별과 억압에 대항하고 인권과 평화를 지켜내는 모든 행동을 포함합니다. 우리 사회의 ‘인권’ 개념에서 여성과 소수자들은 제외돼왔습니다. <일다>는 기득권이 아닌 약자, 소수자의 시선을 반영하는 인권전문 매체로 성장하겠습니다.
여성주의에 성역은 없습니다. 여성주의 담론은 몇몇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평등한 사회를 원하는 이들 모두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비판과 성찰이 없이 발전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일다>는 독자들과 함께 논쟁적이고 발전적인 여성주의 담론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일다>의 관점에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경력을 불문하고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여성들의 삶 속에서 잡아낸 경험들을 풀어내고자 하는 이라면 유명세에 관계없이 누구나 의견개진이 가능합니다. <일다>는 민주적인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미리 보기>
[일다 이슈] 기존 주류매체들, 사이버 매체들, 그리고 여성매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새로운 여성주의 매체의 필요성을 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일다> 창간을 둘러싼 이야기들, 논쟁을 펼칩니다.
[일다 기획] <일다>의 여성주의가 드러나는 기사들을 담습니다. 창간호에선 도덕이라, 천륜이라 일컬어 지는 우리 사회의 문화담론을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봅니다. 또한 성찰적 여성주의 논쟁, 직장 내 성차별, 평화운동 내 가부장성 논란 등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언론 비평] 언론이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허울입니다. 언론이 여성에게, 소수자에게 공정했다면 여성주의 매체 <일다>가 탄생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 언론들이 누구의 시선을 담고 있는가, 인권과 평화의 관점으로 기존 언론의 편협함과 폭력성을 고발, 비판합니다.
[성 소수자] 가부장제는 남성중심적이고 이성애중심적인 질서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일다>는 ‘성 소수자’ 코너를 특화시켜 존재 자체를 인정 받지 못하는 성 소수자의 목소리를 꾸준히 담아낼 것입니다. 이는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편견에 도전하고 다양성이 인정되는 수평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입니다.
[문화 읽기]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에는 법과 제도의 변화 못지 않게 문화적 성찰과 발전도 중요합니다. <일다>는 여성의 눈으로 문화비평을 시도함과 동시에 획일화된 방식으로 여성문화를 바라보던 것에서 한 발 나아가 여러 개의 대안을 제시하는 여성문화담론을 형성해나갈 것입니다.
[여성운동/다이어리] 여성운동 소식과 여성단체 동향 등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합니다. 여성주의자들의 일정관리는 <일다>의 다이어리가 책임집니다.
[인터뷰] <일다>는 매력적인 여성들을 찾아갑니다. 그 여성들이 유명인사거나 여성운동가거나 성공한 CEO일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주위엔 다른 이들의 공감을 살 만한 매력적인 여성들이 아주 많습니다.
[블랙리스트] 공인으로서 반인권적, 성차별적, 폭력적 언행으로 사회의 인권과 평등, 평화를 위협하는 이의 명단을 리스트로 구축합니다. <일다>가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이유는 특정 인물을 비방하거나 모욕하려는 의도가 결코 아니며,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여성주의 저널로서의 기능을 다하고자 함입니다.
[공개 수배] 일상에서 무수히 접하고 있는 차별과 폭력을 고발하는 장입니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들의 경험은 힘들여 드러내지 않으면 묻혀버립니다. 새롭게 이슈화시켜야 할 경험들이 우리 일상에 널려 있습니다. <일다>는 여성들이 겪어왔던 남성들의 횡포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고발합니다.
[몸과 성] 여성의 몸과 성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난무하지만 막상 여성의 경험과는 이질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다>는 여성의 몸과 성을 둘러싼 새로운 담론을 형성해나가려 합니다.
[일다의 방/여성세상] 글쓰기와 창작의 욕구를 안고 있는 여성들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해 잠재력 있는 여성필진들을 발굴합니다. 여성주의 시선을 견지하는 개성 강한 필진들이 각각의 화두를 안고 독창적인 생각과 느낌을 표현해나갈 것입니다.
www.ildaro.com
여성주의 저널 <일다> 창간!
5월 1일 새로운 여성들의 역사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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