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71 번 글: 이런일두 있어여 |
| 글쓴이: 음... |
글쓴날: 2002년 10월 11일 13시 43분 |
읽은수: 2693 |
저는 유독 학창시절부터 변태를 만난 일이 많았습니다
제가 중학교때였던가 여름인데 친구집에서 잔일이 있었습니다
마침 기회다 싶어 2시가 넘도록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런데 그시간정도가 되니까 배가 고프길래 편의점을 갈려고 나왔지요
그런데 골목길을 걸어나가고 있을때 어떤 아저씨가 내 가슴을 움켜쥐었습니다
너무 놀라 순간 뻥져 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그 아저씨는 벌써 저만치 가있더군여
골목길엔 사람두 아무도 없어서 욕한마디 못했죠
만약 그사람이 달려든다면 힘으로 당할 재간이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나중에 친구가 그러는데 그아저씨가 저더라 3만원 줄테니 가자구 했다더군여
전 너무 놀라서 밤새 울었고 그다음날 엄마에게 가슴을 잘라내고 싶다고 까지 했지요
그게 벌써 4-5년 된 일인데 지금도 소름이끼칩니다
남자들은 여자의 이런 심정 이해 못할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동기들이 있는 자리(참고로 저희 과는 거의 여자가 대부분 입니다) 에서 이런 얘기가 나와 나름대로 완곡한 표현을 써서 이 얘길 했는데 동기 남자애가 화를 내며 그런 놈들은 가만두면 안된다고 하더군여
여자들만의 고통이라고 생각했던일을 남자가 공감해주니 너무 고마웠습니다
앞으로는 여성과 남성이 서로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좀더 서로를 이해한다면 조은 관계가 될 수 있을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