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 번 글의 답장글: RE: 여성휴가, 궁금해요! |
| 글쓴이: 야옹이 |
글쓴날: 2000년 02월 17일 13시 04분 |
읽은수: 2952 |
현주님 생각대로 법률적으로는 모성보호 차원에서
생겨났다고 할 수 있겠죠.
제 개인적으로는 '모성'보호라는 말을 싫어하죠.
사회적으로 특히 법적으로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
에는 언제나 언젠가 생식하게 될 몸으로 한정되어 있으니까.
법률상에서 '부녀' 운운 하는 것과도 관계가 있죠.
남성과의 관계에서 밖에 여성의 위치를 찾지 않으려고 하니까.
아이를 낳는 것은 여성의 의무도 아니고,
그 이외에 여성의 존재가치가 없는 것도 아닌데.. 참.!
본론을 벗어 났네요.. *^^*
제가 원채 딴길로 잘 나가서요.
그런데
'생식'이라는 것의 사회적 의미는 다음세대를 재생산하는 것이쟎아요.
따라서
사회의 재생산과 관련된 여러 증상, 생리, 출산, 보육 등등
은 무엇보다사회 전체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개로 보았을 때는 각 집의 딸아들이라고 하더라도
전체로 보면 다음 세대이니까.
당연한 권리를 주어 챙기는 것이
회사의 입장에서는 '챙기기만 하는 것'으로 보일지라도
'당연하쟎아요'.
글구 저도 좀 그렇지만
많은 여성이 생리때 하루 이틀 정도는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힘들고 아프고 그러쟎아요.
계약직이나 파견노동의 경우 그 회사에서 노사간의 규정에
포함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특히
많은 여성들이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에 종사하는 현실에서
생리휴가 등 기타 권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잘 찾아보면 생리휴가 및 출산휴가 등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를 위한 여러 '당연함'을 구할 수 있는 길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여성지역노조이죠.
서울여성노조.
서울지역여성노조. 등이 작년에 생겼답니다.
지역노조는 각 개별 사업체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에
정규직이건 비정규직이건 상관이 없답니다.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으면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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