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준지 시리즈 중에 절대 봐서는 안 될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16권, 맨 마지막에 있는 프랑켄슈타인!
그것이 너무도 무서워 여러분들 밤 잠을 설칠지도 모른다 생각하여 충고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도 재미없고, 그냥 원작에 충실한?(정말 충실할까?) 정도이니... 별로...게다가 그림도 쫌 아니고...
어쨌든 끼워팔려고 젤 뒤에다 놔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정도.
나는 토미에 시리즈도 좋아하지만
소이치 시리즈도 좋아요.
그 중에서도 소이치의 저주의 일기가 좋고
모기가 된 소이치 얼굴이 젤로 좋아요.
그리고.. 흰 옷 입은 미소년 시리즈도 좋아요.^^
참, 소이치가 만나게 되는 그 무시무시한 여자!
'한밤의 손님' 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괴여인과도 닮았어요.
키가 크고 양미간이 넓고 생머리에 괴물같이 생긴 여자의 이미지는 대중적??인 것인가 봐요.
마치 우리 나라의 홍콩 할머니처럼 말이죠.
여자 귀신이 많고...
여자 모습을 한 괴물? 요괴가 많은 나라일 수록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고 하던데
그것은 우리 나라처럼 한이 쌓여 진짜로 저승으로 못 돌아간 귀신이 되기 때문이거나... 신비한 힘을 가졌다고 여겨지는 여성을 두려워하고 타자화 시키려는 ... 실제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배제하는 수단이기도 하겠져?
뭐... 힘 좀 세고
말빨 좀 있는 여자들을 마녀라고 욕하는데...
그런 이미지는 당연한 거 같지만...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데)
가끔 여성이 기득권을 가졌느니... 남성이 약자니...
엘리트 여성들이 하는 한국 페미니즘이니 하면서
동시에 그 여자들을 마녀라고 욕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웃겨요. 자신의 견해없음을 드러냄과 동시에
자신의 주장에 내재한 모순을 만천하(^^)에 과시하니까요.
어쨌든 이토 준지 시리즈 중에 토미에에 관심이 가고
자폐아 소이치를 사랑스럽게 여기는 까닭은
역시 타자의 시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요?
(토미에를 보면 토막내서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들... 너무 매력적인 상황 아니에요? 섹스를 은유하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분열법을 써서 무성 생식하는 여성이라는 것은 너무 멋져. 마치 플라나리아처럼 말이에요... ^^ 특히 인면창이 나오는 부분은 정말 플라나리아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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