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어 한 말은 아니랍니다. 다들 '퉁명스럽다'고 평가를 한 탓에 이미지 쇄신이 실패해서 나온 푸념이나 자조이지요.
존칭도 쓰고, 경어체 맺음을 했는데도 왜 내가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 내심 억울했지만 말이죠.
게다가, 그 말이 나온 데는 나의 성품때문인데, 곧잘 자책하는 버릇때문에 자책하게 만드는 대답이 아닐까 해서 근심했답니다. 그런 근심을 여러날 한 끝에 올린 것인 줄 윤주님도 아실거예요...
질문할 때 소심한 나의 습관을 윤주님께 반영한 탓이지요. 틀린 답을 말하느니 가만히 있는 게 낫다는 발전없는 처세술 말예요.
질문을 하거나, 무언가를 배울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을 드러낼 수 없는 소심함 말예요.
그러지 말아야지, 결심한 다음 순간 결심한 바대로 행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러지 못해 매일 결심합니다. '창피해 하지 마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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