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흥미있는 기사가 아닐 수 없었다.
남들이 말하는 안정적인 생활을 결코 거부하지도 않고
그들이 말하는 안정적인 생활과 똑같이 살고 싶지도 않다.
그럼 뭔가? 나는 어디에 있는가?
어느새 나는 나를 잃어버리고 있었나보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지금
남 보기에 안정적이고 부족함 없어 보이는 직장이 생겼고
(실제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전쟁터이고
사람살 곳이 못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나의 안정을 위해, 사회가 원하는 조건을 위해
난 이 길에 들어섰고 한 몇년을 버틸 것이다.)
몇년이 지나면 대학원이라는 곳도 갈것이고,
어느날 문득 생각나면 전화해서 술한잔 마셔줄 친구가 있고,
결혼이라는걸 해서 잘 살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내가 이런 인간이었다.
코리안 패키지 45%를 만족시키는,
그러나 결코 코리안 패키지의 중심을 향하지 않는..
오늘 문득 내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 진다.
나는 어디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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