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결혼할때 하객은 많을수록 좋고, 절친한 친구들 가득와서 진심으로 축하해줘야 하고..
장례식에도 사람이 많으면 그이의 인생을 평가해 주는 것 같이 느껴지고..
2. 친구는 나보다 돈도 잘 버는데, 자존심땜에 꼭 반씩 내야 하고, 나는 소주먹어도 되는데, 친구는 오랜만에 양주 먹으러 간다고 하면 또 가서 같이 반띵해야 하고.. 그러면서, 삶의 유연성을 위해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고 생각하고..
3. 특별히 취미도 관심도 없는데, 하나 만들어야 할 것 같고..
... 나를 둘러싼 사소한 강박관념은 무지하게 많은 거 같다.. 어디까지가 팩키지고 어디까지가 필요한 걸까..
위에 든 예들는 속하지 않는 것 같지만.. 보면.. 형식이란 것이 언젠가는 만들어진 타당한 이유를 가지기도 하던데.. 형식에 대한 몰이해인가.
머리가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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