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와 함께 배우면서 놀자!

수다떨기(여성전용)   수다떨기(누구나)   뉴스게시판  

203 번 글: [행사안내] 고정희 시인 10주기 추모행사
글쓴이: 또 하나의 문화 글쓴날: 2001년 05월 25일 02시 28분 읽은수: 986

안녕하세요?
올해는 민중시인이자 여성해방 시인이었던 고정희 시인의 추모 10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고정희 시인은 민중의 고통을 형상화했고, 몸을 팔아 밥을 사는 여자의 삶을 이야기하였으며, 여자들에게는 좁기만 한 문단의 등용문과 남녀차별에 대해 절절한 언어를 토해내었습니다. 그리고 남녀가 모두 행복한 세상의 언어를 만들어보려 하였습니다.

고정희 그가 만들어낸 언어는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가? 이제 민중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여자들은 몸을 팔아 밥을 사지 않아도 되게 되었는가? 문단을 빛내는 사람 중에는 남자보다 여자의 수가 더 많은 듯 하니 더 이상 문화계에는 남녀 차별은 없는 것일까?
고정희 시인이 구사했던 언어는 더 이상 지금의 젊은세대에게 어떤 영감과 기억도 줄 수 없는 것일까? 그들을 지혜롭게 하고, 그들의 삶에 축복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기에 그는 너무 멀리 가버렸을까? 10년 전 사람이 너무 멀리 가버렸다면 100년 전 사람은 어떠할까?

우리는 고정희 추모사업을 통해 이 어려운 작업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세대간 지혜를 이어가는 새로운 형식의 공동체적 축제를 만들고자 합니다. 10대부터 70대가 함께 모여 고정희를 기억하고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며 공동체를 형성하는 자리에 많이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고정희 10주기 추모 심포지움 : 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에게

주최: 또 하나의 문화
후원: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 Haja, 문화기획단 고마
시간: 2001년 6월8일 오후1시30분--5시
장소: 이화삼성 교육문화관 대강당

I. 여는말- 조형
전체 사회: 박혜란
추모사- 김경천(국회의원) 이계경(여성신문 사장) 김승희(시인)

II. 심포지움
주제 1 -고정희 시인에게 보고함
*슬라이드 쇼
*여성운동 10년(1991-2000)
보고1 : 김은실
보고2 : 김현미
보고3 : 김영옥

주제 2- 우리 봇물을 트자 : 7분 톡
* 봇물을 트는 10대들의 슬램
* 7분 톡
박완서 (소설가)
최윤 (소설가)
조한혜정 (또하나의 문화, 하자 센터)
이숙경 (웹진 줌마, 아줌마 운동)
김희옥 (하자 센터, 꼴레지오 교장)
최이부자 (여성신문사 기자)
* 봇물을 트자 이어감(자유 톡)

모아 안는 말: 정현경 (뉴욕, 페미니즘 영성 운동)

III. 고정희상 제정 공표 - 조옥라


*7시부터 서울시 하자센터에서 10대들이 중심이 되어 준비한 추모제가 있습니다. 간단한 식사도 하자센터에서 하게 됩니다.

*주제 1 "시인에게 고함"은 고정희 시인에게 그간에 일어난 일을 보고하는 자리입니다. 고정희 시인이 궁금해할 내용을 그가 재미있어할 형식으로 고할 것입니다. 아마도 1991-2000년까지의 여성운동에 대한 개괄과 쟁점들이 짚어져 나오겠지요.

*주제 2 "우리 봇물을 트자" 에서는 여성의 삶이 나아지기를 염원하고 활동해온 각 세대의 여자들이 하고픈 말을 하는 자리입니다. 그야말로 봇물을 트는 자리이지요... 앞의 분들이 준비한 말로 봇물을 트면 자리에 있던 분들이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고정희 추모제

주최: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 Haja,
후원: 또하나의 문화, 문화기획단 고마,
일시: 6월8일 오후7시
장소: 영등포 하자센터


◇고정희 사이트 (고정희 넷: www.gohjunghee.net)

컨텐츠 구성: 또 하나의 문화, Haja
제작: 언니네
사이트 오픈: 6월1일


◇고정희의 목소리가 있는 전시회
--맨발의 여자들이 춤을 추며 나는 나라--

주최: 또 하나의 문화,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 Haja
후원: 문화기획단 고마
일정: 6월1일-6월8일
장소: 하자센터 쇼케이스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이 책의 제목은 그가 술이 취할 즈음이면 혼신을 다하여 불렀던 노래의 첫 구절이다. 그때 고정희의 마음을 우리는 이제야 안다. 그는 우리의 침묵을 늘 안타까워했고, 우리는 지금 그의 침묵을 그리워한다. 그리고 여전히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존재의 덩어리로 남아있는 여성들의 침묵을 안타까워한다."

이 전시회는 고정희의 유물들을 통해서 고정희의 삶을 추측해가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고정희가 남긴 시, 소설, 논문, 사랑하던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 그리고 많은 손때가 묻은 물건들을 통해서 우리는 고정희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었던 많은 말들을 듣습니다. 우리는 고정희가 꿈꾸던 그런 세계를 전시회를 통해서 재현해보려 합니다.


◇고정희 추모여행

주최: 또 하나의 문화,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 Haja
일시: 6월9일 - 6월10일
일정: 서울-광주(고정희 시비)-해남(고정희 생가)-서울


◇고정희 시인 10주기 추모 여성문화축제 - 開口WOMAN

주최: 문화기획단 고마
후원: 또하나의 문화, 서울시 직업체험센터 하자(haja)
일시: 1. 공연행사 : 여성문화축제 - 개구우먼
6월 30일 오후 4시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문화관
2. 개구우먼 공감 전시회
6월 29,30일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문화관
3. 개구우먼 퍼포먼스
행사기간 중 불시진행예정


◇제1회 고정희 상 시상식

주최: 또 하나의 문화
일시: 11월 첫 주
장소: 추후공고

고정희 상은 고정희의 운동가로서 시인으로서의 삶을 기리기 위하여, 고정희가 남긴 삶의 경험과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여성'을 선정하여 고정희가 제시한 미래상의 구현에 기여할 수 있는 '여성'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창작활동과 운동을 연결시켜 활동해오거나, 페미니즘의 실현에 기여,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 여성간의 연대와 소외된 자들에 대한 관심을 구체적 활동을 통하여 제시한 여성에게 주어진는 상입니다.

*상에 대한 자세한 공모일정은 6월8일 추모 심포지움에서 공표됩니다.

2001년 5월 24일

준비한 이들 : 또 하나의 문화, 하자센터, 문화기획단 고마, 언니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목록보기 이전글 다음글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