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3 번 글의 답장글: RE: 보수와 진보(우어어어...띨띨이가 다소 무리하면서 "길게" 썼다.) |
| 글쓴이: 띨띨이 |
글쓴날: 2000년 06월 18일 15시 37분 |
읽은수: 707 |
보수는 다수이고, 기존의 것이기에 무조건 나쁜 것인가?
진보는 소수이고, 기존의 것과는 다르기에 무조건 좋은 것인가?
다수인 "보수"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끌고 나갈 수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만을 "진보"로 여기는게 내 생각이다.
기존의 것이라고 무조건 나쁘고, 새롭다고 무조건 앞선 걸로
여기는 생각은 별로.....멋진 생각이 아니다.
좃선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좃선이 "극우보수주의"를 내세우고
있다고 하지만, 좀 과장이 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보수적인 신문이라고 보는 게 보다 적절한 시각이라고 본다.
반대로, 한겨레의 경우. 분명히 좃선과는 풍기는 스타일면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러면, 보수를 대표하는 신문과 확연히
차이가 나니 무조건 진보라고 봐야 될까?
글쎄다...내 보기엔 별로, 그리, 그저그저, 그런 것 같다.
보수와 틀린 것들이 전부가 다 진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시행착오적인 불완전한 것"들은 엄연히 보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진보완 질이 틀린 것이다.
좃선일보가 완벽한 신문은 아니지만, 그나마 도토리들 중에선
왕밤톨이급이라는 거, 극우보수주의라기 보다는 보수주의
신문이라고 말하는게 보다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보수란 시행착오를 거쳐 확립된 하나의 틀이고, 쓰다가 보면
헐어서 바꾸는 게 자연스런 과정이다. 극우보수주의라고
하는 건 이런 자연스런 과정을 거부하는 건데,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 신문들에나 적합한 말이다. 용어를 가려 쓰자.
p.s : 불행히도 외신을 그대로 따와서 싣진 않는다. 뉴욕
타임즈 기사를 영국 신문에서 인용한 걸, 과감히 원문
기사 내용을 "창의적"으로 압축, 생략해 영국발 기사로
싣는다. 그 영국 특파원넘은 나한테 찍혔다.
외신이라고 다 자국의 이익을 위한 방향으로만
기사를 쓴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는 주장이라고 본다.
: 조선일보의 편집방향에 대한 것도 알고 계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가 제일 많이 팔리고 있는 사실도 알고계시고요.
: 정말 왜 그럴까요.
: 그렇게 극우보수주의적인 신문이 제일 잘 팔린다는 것은 아마, 우리나라에는 보수주의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이겠죠.
: 편집방향에 의문을 나타내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물론, 많지만, 아직은 그들이 보수주의 보다는 수가 적다는 말이고요.
: 이도 저도 다 떠나서 제 개인적으로 조선일보를 싫어하는 이유는.
: 기자정신이 죽었다고 봅니다.
: 우리나라 언론에 전반적인 현황일지는 모르지만, 왜 조선일보만 걸고 넘어가냐구요,
: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신문이니깐, 대표로 정을 맞는 겁니다.
: 전 조선일보의 편집방향도 별로 이지만요,
: 외신을 그대로 갖고와서 번역해서 나가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 이미 말한대로 조선일보는 우리나라 제일 많이 팔리는 신문인데 대한민국 신문이 아닌, 미국 신문같다는 생각이 드니깐요.
: 외신은 다 자국의 이익이 나는 방향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은데 무분별하고 자각없이 해석만 해서 조선일보에 대문짝만하게 실리는게 정말 큰 문제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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