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내가 지금 널 죽여 버려도 괜찮겠구나. 넌 죽게 되면 윤회하여 다른 곳에서 환생할 수 있으니 말이다.
->두가지를 사용하자. 기본권론을 사용하고 저울을 사용하자. 양팔 저울 말이다. 그 저울의 한쪽에는 태아의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담고 한쪽에서는 아주 ..아주 무책임한 행복추구권을 담자. 저울은 어느 쪽으로 기울 것인가?
언제 봤다고 반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이 일로 논쟁한 일이 있지요. 저도 사실 8, 9개월 된 태아를 조각내어 꺼내는 일에 명백히 '살인이 아니다'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제가 문제삼은 것은 3개월 미만의 태아였지요.- 만약 낙태가 불법이 아니라면 팽배한 남아선호가 여전하지 않다면 '원치않는' 임신을 그렇게 유지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아직 꼬리도 있고, 아가미로 숨을 쉬는 존재 말이지요. 그게 1개월 미만의 그러니까 태아 이전의 배아일 수도 있고 말이죠. 왜 단지 수정란에게 '인간의 존엄을 부여하냐'고 물으니까, 친구는 '인간이 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여전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스스로 모순을 느낀다면서 그러더라구요. 인간이 될 가능성은 미수정된 정자들과 피로 나오는 난자들에게도 있는 것인데, 경계는 어디에 있는가 하구요.
여성이 선택할 일이지요. 무책임하다는 말을 꼭 '여자'만 들을 이유도 없고 말이지요. 태아의 자리에 '인간'의 '존엄'이란 걸 얹고 왜 반대쪽 팔에는 성인 여성의 '인간'의 '존엄'이 아니라, '무책임한' 이란 수사까지 쓰면서 '행복추구권'을 얹냔 말이지요. 그 여성의 미래를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니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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