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시간 끌다가...한 소년의 미래가???
모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한 비뇨기과 의사의 이야기 이다.
" 안녕하십니까? 저는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비뇨기과 의사로 2주전에 있었던 일을 고민 끝에 여기 올립니다.
지난 3월 하순 저녁, 응급실로 15세 소년이 우측고환이 부어오르며 심하게 아프다며 왔습니다.
말하는 것과....보고 나니 고환염전(고환이 꼬여서 피가 통하지 않아 붓고 아프다가 결국 고환이 썩어버리는 병)이 의심되어서 초음파와 혈류 검사를 해 본 결과 고환염전으로 확진할 수 있었습니다.. 고환염전이라는 병은 고환이 꼬여서 혈류가 차단되어 고환의 괴사를 초래하는 병인데 4-6시간내 다시 원래의 고환위치로 돌려주어야만 괴사를 막을 수 있고, 아무리 늦어도 12시간 이내에 원위치로 돌리지 않으면 고환을 살릴 가망성이 없는 초를 다투는 병입니다.
이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미 응급실 내원 약 30시간 전에, 위의 증상으로 동네약국에 들렀더군요. 약사가 고환을 살펴보더니, 무슨 약을 주면서 이 약을 먹으면 좋아질 거라며 2일분의 약을 조제)해 주었답니다. 증상이 좋아지기를 기다리다가 하루 분의 약을 먹었는데 오히려 더욱 악화되어 저희 병원을 찾았다더군요.
벌써 언급했지만 그 당시 이미 약국을 들른지만도 24시간이상이 경과된 시점이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이 소년은 이미 소생 불가능한 한쪽의 고환을 절제하여만 했습니다. 어린 소년의 앞날이 무책임한 어른들의 행동 때문에 좌지우지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관행처럼 해왔던 약사들의 진찰, 처방, 투약의 결과(불법진료)가 이러한 불행을 초래한 것은 아마 빙산의 일각이라 생각됩니다. 실제 일선에서 진료를 담당하는 우리 의사들은 이러한 경우를 심심찮게 목격하고 있었지만, 아직까지 그런 이유로 약국 앞에서 소동을 피우는 환자나 보호자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은 바 없으니 그 또한 의아한 일이기도 하구요.
환자 진찰할때 우리 의사들은 자기 전공분야가 아니면 해당 전문과로 보내주는 것이 관례인데 이에 비해 임상경험도 부족한 약사들이 아무렇게나 조제하여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특히 이런 것들이 약사 사회에서는 관행처럼 되어오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라고 봅니다.
앞으로 우리 의사들도 알릴 것은 적극적으로 알려야한다는 생각으로 오랜 고민 끝에 글을 올렸습니다."
더 알고 싶으시면 http://medivision21.com --->[불법의료에 대한 고발 센터]으로 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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