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6 번 글의 답장글: RE: 이 밤의 마지막 레슨이다... |
| 글쓴이: 나무아미타불 |
글쓴날: 2000년 06월 06일 03시 27분 |
읽은수: 804 |
진지하다를 형식에만 제한시켜 생각한다는 건
너무 단순화 시킨 거란 생각이 드는군...
깊고, 넓고는 어쩌구..진지하다는 저쩌구 하는데....
"티비광고"나 "티비선전"이냐란 용어를 놓고 광고홍보학과
얘덜이 열을 올리는 것 같군...
"그 사람 참 진지해"라고 했을땐 이 말속에 생각이 깊고 넓다
라는 뜻이 담겨져 있는 걸로 난 받아들여...
그래서 묶을수 있다 올시다야...뭐, 니 말이 백프로 틀렸다는
건 아니니까 너무 좌절하지 마라...
p.s : 넌 밤새고 팍팍 늙어라...난 지금부터 숙면을 취할테니
: : 밤새지 마라...알간?
: :
: : 끈질기게 딴소리 하는데, 일단 자라...
: :
: : 그리고, 하나하나 위에서 부터 다시 읽어봐...
: :
: :
: : 뽀인뜰 지적해 주지...
: :
: : "진지하다"라는 단어를 니가 말한 "생각이 깊고 어쩌구
: :
: : 저쩌구"랑
: :
: : 난 무꿀 수 있다...(둘 다 공통된 의미가 있다)
: :
: : 넌 무꿀 수 없다...(전혀 다른 별개의 뭉텅이에 속한다)
: :
: :
: : 니가 불쑥 정운영씨랑 진중권선생님의 글을 읽어 봤냐는 둥
: :
: : 하면서 붙이는 설명을 읽어보면, 니가 갑자기 엉뚱하게도
: :
: : 무꿀 수 있다에 해당하는 예를 들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 :
: : 안들지? 푸후후...
: :
: : 내 보기엔 니가 뽀인뜰 놓친 거 같아....
: :
: : 밤새지 말고, 어여 자라...잠 모자라면 팍팍 늙는다...
: :
: : p.s : 공짜로 누가 앞에 갔다 바치면 모를까,별루 읽고 싶지
: :
: : 않구만....뭐, 신문사설들처럼 그넘이 그넘이 이겠지
: :
: : 뭐....(^^...광분하지 마라...원래 좀 무식해놔서리)
: :
: : 그래도 누구보다 독해는 제대로 하는 거 같은데?
: :
: :
: :
:
:
:
: 구제불능이구만. 이 쓰레드를 읽는 사람이 있을지 없을 지
: 모르겠지만, 보는 인간 갑갑해 열불나겠다.
: 그래도 어쩌겠어. 내가 착하니깐 니가 이해할 수준으로
: 얘기 해줄께. 밤새야 하니깐 시간은 많어.
:
: '깊고, 넓고' <- 이건 '내용'이야.
: '진지하다' <- 이건 '형식'이야.
: 눈에 보이니? 이건 전혀 다른 범주야.
: '깊고, 넓'다는 데 대해서는 같더라도
: 진지하고 차분하게 글을 쓸 수도 있고,
: 넘을 까대며 희극적으로 글을 쓸 수도 있다는 얘기야.
: 정운영, 진중권 두 분의 글이 다루는 주제가
: '깊고, 넓은' 것이지만, 글을 쓰는 스타일이
: 정선생님은 진지하게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 진중권씨는 파쇼꼴통에 대해 해학적으로 글을 쓰지.
: 그렇다고 그 내용이 애들 장난이란 거 아냐.
:
: 리 리 리 리 ~~~ 막 나가니깐, 애초에 뭐가 문제였는지
: 까먹었니? 밤새며 좀 재밌게 놀아볼랬더니
: 갑갑한 친구 만나서 재미 하나도 없다야.
:
: 다시 한번 애초의 문제가 뭐였는지 상기시켜줄께.
:
: 당신은
: : 사고가 깊고 표현력이 풍부하다"를 난 "진지하다"라고
: : 말하는데 안될까? 난 된다고 봐...
: 이렇게 말했지?
:
: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했어.
: :'사고가 깊고 표현력이 풍부하다'를 '진지하다'라고 말하면 안돼!
: :전혀 별개의 카테고리여. 아저씨.
:
: 그래서 정운영과 진중권의 글쓰기 예를 든거야.
: 진중권씨는 '사고가 깊고 표현력이 풍부하'지만,
: 파쇼꼴통에게 글쓰는 건 '진지하게' 쓰지 않아. 스타일이지.
: 물론 아주 진지하게 쓰는 경우도 많지.
: 별개의 카테고리기 때문에 가능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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