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님이 지극히 개인적인 동기로 386세대를 비판하셨다고 보시는군요...
메버릭님의 "이것이 공적인 분노인가?"
liang님의 성경어귀의 인용과 임수경씨의 "신출내기운동권" 운운함은...
그럼 이건 어떻게 생각하셔요?. 달딸의 굳이 페미니즘 게시판임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국회의원 김태홍씨한테 마무리하며 내뱉는 우상호씨의 미안하다고 사과한 부분이라던지...마치 뉘앙스가 '후배 잘못관리해서 미안하다, 선배앞에 욕해서 미안하다(그럼 애초 하지를 말던지 ... 엄청난 결레가 아니가?!'는 듯이 그리고 우상호씨가 내뱉은말 '여기가 어딘데 네가 끼어'라든지.... 이건 철저히 위계질서가 철저한 집단에서나 가능한 일 아닌가요? 게다가 애초 룸사롱이라는 지극히 남성중심적인 문화에서 술판을 벌여 애초 여성동지의 출입을 걸끄러워한다든지(그 판에 노래부르던 의원은 같이 부르자는듯 손짓은 했다지만...)
물론 386세대의 그러한 사적관계에서의 정서를 이해치 못하는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우상호씨가 낙선 후 개인적으로 쓰라린 시간들을 보냈으리라 여겨져 오랜만에 사적인 자리에서 후배한테 지극히 사적인 감정을 사적으로 발산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글쎄... 그들의 위계가 과연 민주화를 통해 수평사회를 건설하겠다는 대의에 걸맞는 건지 그리고 엄격한 공사구별이라는 껍질속에 감춰진 사적인 영역이 그리도 치졸해도 되는지 의문이구요 마지막으로 메버릭님의 '강준만식'어귀 '공적...' 이라는 어귀와 관련하여 엄격한 공사구분이 말과 행동의 이중성을 덮어줄수 있는 면죄부로 활용되면 되는가 하는 의문입니다.
마지막질문은 강준만 교수한테 직접해야되는 질문이겠지만 여러 글에서 제가 지적한 바와 같이 애초 공사구분은 마키아벨리식 이원론이라 불리우는 것으로 정치와 도덕 영역이 확연히 구분된 당시의 시대상을 현실적으로 반영한 그의 저작 '군주론'을 모태로하는 사상이나 그 자체가 긍정적인 당위성을 지닌다고 볼수 없으며 오히려 그러한 관념이 폭력성을 은폐하고 수단화해 '공권력'이라는 폭압적인 권력독점을 통한 근대국가 성립에 중심이데올로기라는 점을 볼때 과연 그러한 관점에서 임수경 님의 글을 해석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물론 님의 지금의 의견은 '가당치 않은' 수구 정치인들의 개혁세력 공략의 도구가 되고 있는 오마이뉴스의 보도를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반영하고 있으나(저도 동감입니다. 이제 그만 뚝그치라고 소리라도 지르고 싶군요)분명 517 술자리는 있었고 그 속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관계가 여전히 다분히 권위주의-복종(권위-복종이 아닌)의 냄새가 나며 엄격히 공사구분을 적용한다하여도 국회의원이라는 공인을 지망한다는 우상호씨의 인격이 수준이하라는 점이 명확히 드러나는데 그러한 사실을 담은 임수경씨의 글이 너무 사적인 감정에 치우치지 않았느냐 하고 말씀하심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 그렇습니다. 일전에도 이와같은 내용의 관련글을 올렸지만 민주적인 질서확립이라는 내부 정화과정은 과정대로 개혁세력 결집과 기존 정치구도에서 세부식이라는 목적은 목적대로 달성하려고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가지가 가능하냐고 질문할 수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전자없이 후자만 이뤄진다면 그자체가 아무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며(또하나의 권위주의 정권을 '옹립'하는 것이 아닌가요?) 그러한 관념 자체가 막스베버적 도구적 이성론에 근거한 19세기적 사고로 낡고 퇴색한 우리안의 쓸어버려야할 '파시즘'이라 생각합니다.
전 그렇습니다. 과연 진정한 발전이란 무엇인가? 진보란 무엇인가? 최소한 '개혁'이라는 기치를 걸고 나오는 사람이라면 기성정치권과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사적인 영역'에서까지... 아니면 그것은 단지 밥그릇싸움에 불과하거든요.. 그넘이 그넘이라 구별이 안되는...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메버릭님과 liang님 그리고 여러분의 많은 의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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