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전 글에서 대화의 생산성에 대해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대화가 어떤 의미확인 내지는 의미공유의 확대 등등의 의미를 가지는가이고, 또하나는 대화가 어떤 다른 의미로 오해됨으로써 반대의 효과를 가지는 것은 아닌가를 경계하는 의미입니다.
제 글이 혹시 반여성주의적으로 독해되지는 않는가 궁금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궁금한 것은 제 글 속에 저도 모르는 보수적인 의식과 의도가 숨어있는 것은 아닌가 궁금합니다. 그것은 제가 모르는 사이에 제게 형성된 어떤 의식과 그것의 작용일 수도 있을 테니까요. 그런 부분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편적인 휴머니즘에 대한 주장 속에 이런 지점이 숨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 글 속에도 그런 부분이 있을 것 같은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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