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머리가 남성보다 더 좋다는 주장에 대해>
이런 방식이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여성우월성을 논증하는 방식으로 이런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인종주의자들이 썼던 방식을 역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질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계신 것 같네요. 아무리 인용하는 글이라지만 이런 글을 가져오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생물학적 우월성 운운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천만한 사고방식에 대한 좀더 세심한 고려가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차이를 인식하고 상호이해하며 서로를 억압하지 않는 페미니즘의 이상도 그리고 저의 이상도 이런 방식의 사고를 거부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동일성을 추구하며 공허한 휴머니즘을 이야기하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차별로 바뀔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으로서의 차이에 대한 진지한 사고의 결여도 그것만큼이나 반대합니다. 그것은 그만큼이나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도 합니다. 과학이 유력한 논증력을 갖는 것은 아마도 그 겸손함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은 증명가능성을 주장하기보다는 반증가능성에 더 비중을 둔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어떠한 입증에 과학이라는 유력한 무기를 사용할 때에는 그러한 과학의 특성을 항상 주의깊게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구요? 사회적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영역에서 과학을 이야기할 때 과학적 증거 몇개를 나열하며(사실은 나열의 경우도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고 인용 내지 주장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은데요) 자신의 주장이 입증된 듯 이야기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따라서 그것은 남성우월주의자들이 남성의 우월성을 주장할 때 그에 대한 반증으로서의 가능성은 있을 겁니다. 물론 그것이 반증력이 있는 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저는 그 분야에 문외한이거든요) 그런 경우 많은 주장은 단지 이데올로기적으로 과학이 남용되었다는 혐의를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때 과학에 대한 남용의 가능성은 지배이데올로기를 입증할 가능성이 훨씬 많을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인용된 방식으로의 논쟁에서는 오히려 아래의 주장을 반박할 근거가 훨씬 많이 인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가 생물학적 성차이가 사회적 성차별로 전화/변질되지 않도록, 그 차이를 억압이라는 사회적 억압태의 공간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래의 주장은 자기만족을 줄 수 있을런지는 모르지만 매우 위험한, 어쩌면 매우 보수적이고 퇴행적인 귀결을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장보다 그 주장의 방식과 그 방식에 내포되어 있는 위험한 전략에 대한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모계사회 주장과 그 시대의 평화에 대해>
인류학적 지식이 요구되는 부분에 대해 제가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아래의 주장은 다소 모호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계사회가 곧 여성우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군혼제 하에서 모계는 불가피합니다.(부계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즉, 이 경우 혈통의 문제와 남/녀 지위/권력의 문제는 분리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것은 공동체사회의 특징으로서의 성적 접근과 혈통의 관계 속에서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이것은 남성우위가 확립되고 여성이 남성의 소유권의 대상이 되며, 부계제가 확립되고 이때 혈통은 권력의 소재가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모계사회가 평등한 사회였다고 주장하는 것과도 모순없이 설명가능하다고 봅니다.
모계사회에서 전쟁이 없었다/내지는 전쟁이 적었다는 주장은 대부분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모계제와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원시사회란 그 생산력이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고루 분배되지 않고는 재생산이 불가능한 상황에 있습니다. 그런 환경이 평등을 외적으로 강제하게 된 것이며, 이는 다른 부족과의 전쟁이라는 소유와 관계된 형태의 행위를 매우 어렵게 하는 것입니다. 즉, 그 사회는 하나의 고립된, 따라서 완전무결한 단일세상인 것입니다. 전쟁이 잉여가 발생하고 교역이 시작되며 빈번해지기 시작했다는 것도 이것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이런 주장들은 보다 명확한 자료를 통하는 것이 좋지만, 제 지식이 부족하고, 겜방에서 자료를 찾아 쓰기는...)
여성상이 많이 발견되는 것이 그 지위의 문제라기 보다는 중요성의 문제라고 한다면 그것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다산과 풍요를 비는 의미에서 사냥감에 대한 벽화와 풍만한 여성상이 많은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아닌가요. 이런 사회에서 여성상이 조각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여성의 우월성으로 연결되고, 그것이 다시 그 당시의 평화로 연결되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이것은 인과관계에 대한 오류를 범하는 인식입니다)
저는 남성이 지배했던 사회에서 보다 잔인하고, 난폭하고, 빈번한 전쟁을 경험하게 되었다는 점을 충분히 인정합니다. 저번에 매버릭님이 전쟁하면 남성을 떠올린다는 말에 대해 전적으로 인정했던 것은 이러한 맥락입니다.(현상적으로 분명 사실이니까) 그러나 그것을 생물학적, 본성적 특징으로 환원시키는 것은 이미 위에서 얘기했듯이 매우 위험한 발상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우월성 여부에 대한 생물학적 증명이 아니라 성에 대한 사회적 성찰과 이것이 생물학적 성차와 어떻게 연결되어 억압의 기초로 작용하는 가를 파악하고 이의 기초를 비판하고 허물어가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퍼온 글 하나에 너무 길게 쓴게 좀 걸립니다. 그리고...
(제가 글을 대충 쓰고 생각이 드는 건데 제 글에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제가 생물학적, 심리적 성차를 너무 사회적으로만 규정하고자 함으로써 생물학적, 심리적 성차를 단지 '차이'라고만 규정하며 공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솔직히 이 부분은 저도 전혀 정리하고 있지 못한 부분인데요...이런 성차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하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보겠습니다. 다만 앞의 글이 아직은 제 입장으로 정리된 부분이라 그냥 올립니다) 새벽에 잠이 안와 잠시 겜방왔다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됐네요. ///
: 이 글은 다른 페미니즘 사이트에서 본 것이다. 재미있는 글인 것 같아서 올린다.
: 아내를 여왕처럼 모시고 사는 나로서는 언제부터인가 나 자신의 무능력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읽은 '여성상위시대'라는 책을 읽게 된 후, 진짜 여성은 남성보다 우월한 종족인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 과거에는 모계사회였다는 설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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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기를 해보자면, 발견되는 고대 예술품 중 여성상은 많이 발견되는 것에 비해 남성상은 비교적 극히 드물다. 이것은 고대 초기 사회의 여성들이 비교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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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고대 크레테의 미노아 문명사회의 여성들은 남성들과 평등한 입장에서 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으며 후손들은 여성들의 가계를 통해 이어져 내려왔다고 한다. 즉, 크레테 문명사회는 모계사회를 중심으로 한 평등사회주의가 조성되어 있었고 이 사회는 1500여년 동안 아무런 분쟁이나 전쟁이 없던 긴 평화를 누리고 있었던 민족으로 유명하다. 확실히 남성우월시대 때보다 전쟁이 없었던 것은 분명하다. 여기에서 여성의 우월성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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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팔레스타인 지방의 유적지에서도 여신 조각상이 수없이 발굴되고 있고 이 중동지방의 고대 초기 사회에서도 여성들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현재도 이스라엘과 인근 지역을 비롯한 근동지방에서 발굴되는 그러한 조각품의 만들어진 연대는 대략 기원전 5000년 이상으로 보고 있으며 여신을 숭배하는 종교가 꽃피우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그러한 여성의 모습이 주로 남성들에 의해 그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여류 고고학자 엠마누엘 아나티는 이렇게 말했다. " 신석기 시대의 남성들은 주로 여신의 모습이나 임신한 여성들의 모습을 그림이나 조각으로 묘사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아마 자신들의 생명을 창조한 신비를 존경하는 신앙적인 의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믿고 있다."
: 그후, 육체적힘이 필요한 약육강식의 시대가 오면서 여성의 힘은 저하된 것으로 본다.
: 아직 여성이 우월하다는 증거는 좀 모라자지만, 다음 기회에 더욱 보충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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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머리가 남성보다 좋다는 근거를 제시해보겠다.
: 과거에 남성들은 여성들의 두뇌크기와 무게가 작다는 사실로 여성의 두뇌가 남성들의 것보다 열등하다고 주장하였다. 유럽 남자의 평균 두뇌 무게는 1385g이고 여자의 것은 1265g이다. 하지만, 이것은 전혀 관계가 없다. 증거는 고대 원시인의 두뇌용적이 1550cc이고 현대인의 두뇌 용적은 1400cc이다.(평균) 현대인의 것이 더 작다고 원시인보다 머리가 나쁘다고 할 수 없는 것처럼 여성의 것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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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해부학자 비스코프는 여성과 남성의 두뇌 크기의 비례는
: 90:100 이고 여성과 남성의 몸집 크기의 비례는 83:100이다.
: 몸집크기를 두뇌크기의 비례에 적용하면 결국 여성의 두뇌는 7이라는 숫자가 남음으로써 남성보다 머리가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 또 피하조직의 지방질을 제외한다면 여성의 숫자는 더욱 증가한다.
: 결과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비율의 두뇌면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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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들이 자랑하던 두뇌의 크기는 오히려 자신들의 큰 몸집에 비해 혹은 여성들에 비해 초라한 두뇌면적을 갖고 있다는 사실만 밝혀지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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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미련이 남는 남성들을 위해 한마디 한다면,,,
: 개인의 지능을 담당하는 전두부뇌의 면적은 여성의 경우가 남성보다 크고 둥글다. 전체두뇌면적을 1000이라 하면 남성은 전두부뇌 면적은 427이고 여성은 431이다.
: 즉, 여성의 머리가 남성보다 좋다는 이유이다.
: 여성의 우월성이 증명되는 순간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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