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가 달딸에 들어와 매버릭님의 글을 보고, 우상호씨 게시판에 들어갔다 왔습니다.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겜방에서 혼자 '흑''흑' 참느라 힘들었네요. 지금까지도 계속 비난의 글이 끊이지 않고 올라오더군요. 비난받을 일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이제는 그들을 방어하는 것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물론 김민석 게시판 보고는 열받았지만) 아니 그들이 아니라 보수세력의 공세를 방어하는 것이.
저는 최소한 그들이 지금 정치판에서 싹슬이하고 있는 그 인간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들이 가진 과거에 대한 기억들을 조금이라도 상기할 기억력만 있다면. 그리고 저는 지금 그들의 기억력을 믿고 싶습니다. 그 반성의 글들을 보며 최소한 저보다는 기억력이 좋은 것 같으니.
매버릭님 글이 요즘 별로 안보여요. 자신의 일상을, 자신의 감정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님의 글을 보는 게 참 좋았는데... 요즘 자주 들어오지는 못하지만, 지금 자신을 정리할 수 있는 정리된 글을 올릴 시간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며칠에 한번은 들어오는데... 글자 하나하나 꼼꼼히 봅니다. 게시판에서 님의 글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 그냥 눈물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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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우상호씨 지역구에 사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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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종일 게시판에 올라온 글 하나하나 답변하고 있는 그 모습에 괜히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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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닌걸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임수경씨나 자기가 잘못했으니 용서해달라는 우상호씨의 모습이나 저에겐 놀라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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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자신은 안일하게 살면서 당신들에게만 엄청난 규율을 강요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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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며칠전 제 개인적인 일로 속이 상해서 친구와 술 마시다가 (저는 술을 굉장히 못마십니다) 친구에게 심한 말을 했죠. 그러니까 친구가 그러더군요. 나 먼저 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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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야 뭐 이 사회에 해를 끼치고 싶어도 끼칠수가 없으니 조용히 사는 것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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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뭐 당신에게 돌던질 자격이나 있나요? 학교 다닐때 맨날 테레비나 보고 그러고 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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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소와 비난만으로는 일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분노하되 희망을 가질수 있다면 이 세상은 더 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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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어줍잖게 용서나 하자는 얘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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