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요즘들어 입에 붙은 말이 하나 있는데..
'세상사는게 만만치 않더군..' 이거. 새천년에도 희망이 없긴
마찬가지이더군요. 회사 생활하는 것도 그렇고.
'386' 녀석들도 '정치하는게 만만치 않군.' 이러고 있겠지요.
예전에 그 광고 꽤 좋아했는데.
여자가 벽에 못을 박다가 손을 쳐박았지요. 그러고는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네.'
그리고 커피 마시다가, 옆집의 어벙한 남자가 초인종을 누르고
'내 뜻대로 되는 게 하나 있네'(이 비슷한 카피.) 하고
'오 예~' 하는 동작 취하는 거.
이 여자는 남자라도 생기는데..
흠.. 난 왜 되는 게 하나도 없지?
(별족아. 넘어가주라.)
임수경.
이 아줌마 그렇게 안봤는데 바보 아닙니까?
폭로(!)하는 건 좋다 이겁니다.
'인터넷 매체의 파장을 감한하지 못했다'
쯧..
그래서 그 뒤에 그런 허접한 기자회견이 무슨 의미가 있을
거라고 비굴하게 그러나.
그리고 위원장이라는 넘들도 그렇지. 큰(!) 뜻을 품고
정치판에 뛰어들었으면 솔직하고 스케일이 커야지
변명한다는 것도 뭐 그리 쪼잔한지. 아.. 맘에 안들어.
여튼 누가 '정치는 희망을 만드는 기술'이라고 했던가.
이 인간들 정말 정신이 있는 놈들인지 없는 놈들인지
그 얘기 듣고는 즉자적으로 욕을 쌔리~ 했었는데..
가만히 추이를 살펴보니 그게 아닌 겁니다.
아.. 내맘대로 되는 일은 정말 왜이리 없을까.
딴나라당 논평 보셨습니까?
"과거 광주학살의 원흉으로부터 20억을 받아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것이 어제같은데, 이제는 또 그 휘하의 젊은 리더들이라는 사람들이 술판을 벌여 광주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가!"
우웩~
좃선일보도 난리고. 딴나랑당은 위에 보다시피.
보아하니 연대 애들이 거품물고 길길이 날뛰더군요.
에이 씨펄놈들. 니 잘났다.
울 나라에 잘난 놈 많아 기뻐 뒤지겠다.
돌아가는 꼬라지가 이쯤되면 '정치논리'가 개입되지 않을 수
없다라는 생각입니다.
정치에 한번 환멸을 느끼면 20년을 간다고 했습니다.
뭐..이미 염증이 있는대로 다 났겠지만...
그래도 '믿었던 사람'에게 발등이 찍힌 모양새가 되어서는
우리의 헤게모니 구축에 치명적 장애가 되겠지요.
물론 '386' 걔네들이 우리편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도 말입니다.
부단한 자기 정련과 조율을 필요로 함에는 누구도 이의가
없겠지만, 때가 아닌 듯 싶습니다. 이건 구 시대의 안보논리와는
또다른 차원의 이야기이지요.
클린턴-르윈스키 사건 때, 미국의 여성단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지지했지요. 딜레마이겠으나.. 그게
'정치' 아니겠습니까.
꼬라지가 이 난리가 났는데, 이제 '장원' 사건까지 났답니다.
내 맘대로 되는 건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미쳐붑니다. T_T
횡수하고 갑니다. 주 80시간 이상은 일하면 안됩니다.
철야도 안됩니다. 인간답게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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