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채팅을 하면서 욕을 하고 옷을 벗는 사람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하는 걸까요?"
"네 싸이버 세계에서는 사이코라고 밖에 불릴 수 없는 사람들이..."
"아 지금 당황해서 말이 안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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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대중의 머리 속에서 그 사람들은 '있을 수 없는 존재', '나와는 동떨어진 사이코'다. 절대로 치료의 대상이나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것이다. 그저 미친놈. 왜 저러느냐 하면 원래 저러니까. 태어나길 미친놈으로 태어났나부지 뭐. 하는거다.
그들은, 없다고 취급된다. 똑같이 살아가는 사회에 함께 속한 모습인데도 좀 더 바르게 나아가야 할 부분이 아니라 있어서는 안 될, 혹은 없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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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싫어하면 '왜?'라는 질문을 하기 전에 발로 차버린다.
잠시 코를 막고 내 앞에 있는 게 뭔지 잘 보자.
그리고 조금은 이해해주자.
담배를 무지하게 싫어하는 나이지만
지금은 접대용 담배를 가지고 다닌다.
담배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도 핀다면 나름대로 사정이
있겠지. 그리고 담배를 권해주면 친구들이 날 신기하게 본다.
'이너미 미쳔나...' 그리고 담배를 피는데, 나에게 연기가 오지
않게 핀다. 생각해 보니 항상 그렇다.
히스테릭한 피해망상에 빠져 상대방을 헤아리지 못한 건 나인걸.
여전히 담배는 싫다. 정말 싫다. 하지만,
담배 없는 세상을 만들 수는 없다.
적당히 담배가 있는 세상을 인정해주자.
그럼 눈 앞에 있는 친구도 '흡연자'라는 껍데기를 벗을 수 있겠지.
비록 눈 앞에서는 힘들지언정, 책상머리에서라도 '치한'의 껍데기를 벗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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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왜 치한의 머리를 때리라고 했을까?
정답> 뉘앙스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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