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또는 '오랫만에..' 라는 구절로 서두를 시작해야 하나요? 참 미안하지만, 그렇게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아..참으로' 오랫만이에요.
사도광탄이라 합니다.
게시판을 계속해서 읽고 있으니,
새로운 얼굴들에 대해서는 별로 서먹하지 않은데,
그 분들의 입장에서 제가 그 분들에 대해 거론한다면,
'진짜~ 별꼴이야..'내지는 '아..황당해..'라는 응답이 올까봐,
조심스레 지나갈랍니다.
게시판이 '게시판다워' 졌어요.
이제 정녕 달딸도 '뜬'건가봐요.
이런 상업적이고, 세속적인 단어를 썼다고,
'화르르~'하시진 말길...
'좋은' 뜻에서 고른 단어랍니다.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네요.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는 것이겠죠?
'접근성'이 더욱 커졌다는 소리겠죠?
'진작 떴어야 했어요..'
사실, 요즘의 게시판 모양새는 낄 틈이 없어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습니다.
'또다시' 상대방의 글을 '조목조목' 씹는 모양새가,
도래한 걸 보면, 토론이 활성화 된 듯하여서,
내심 쾌재를 부른답니다.
달딸 멤버쉽도 여전히 많은 응답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녕 즐거운 일이랍니다.
저란 녀석은
여기서 의견개진할 것은 없어요.
잠시 '화르르~~'해가지고선 마구마구 썼다가
(저도 조목조목 씹었겠죠? ^^;)
'엇~ 너무 길어..이걸 언제 읽어..'하면서,
나름대로 정리하겠다고,
'일목요연하게..깔끔하게..'라며 중얼거리다가.
가스렌지 위의 냄비처럼,
금방 식어버려선 Alt+F4를 눌러버리는
그런 '시간때우기'를 하고 있답니다. ^^;
제가 여기 오는 목적은
'몸 좀 풀어볼까..? 덤벼봐!~'라는 게 아니라,
'엇..이런 생각을..?'
'그럴지도, 그런 건지도..'하면서,
나의 가치관을 조금씩 조금씩 수정해보려는 의도였을 테니까요.
앞으로도 그렇겠죠?
벌써, 꽤 많이도 바뀌었지만,
아직, 꽤 많이도 바뀔 것이 남아있긴 하지만,
'천천히' 갈래요.
'느긋이' 갈래요.
그래서, 전 오늘도 달딸에 들어옵니다. ^^;
요즘 글 많이 올리시는 분들..
(언급하면 황당해하실까봐..조용히 지나갑니다. ^^;)
잘 읽고 있습니다.
참 많이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그럴수도....있겠지?'
'끄덕...'
- 사도광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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