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안티미스코리아 대회 갔다오고 나서는
넘 피곤해서 에버맨님에 대한 님의 궁금증(제가 오해했슴다. 죄
송..T.T)을 풀어드리고 다음날 서명끝나고 부모성 함께 쓰기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또 호주제 폐지 서명끝내고 회의끝내
고(이날 KBS에서 촬영을 하느라고 좀 더 피곤했습니다.)집에왔으
면 님의 글에 답변할 수 있었는디, 역쉬, 우리 호폐멤버 붉은여
우님이 "가볍게 한잔하고 갑시다!" 하고 꼬드기는 바람에 정말
가볍게 맥주한잔 했는데 그날 진짜 취했다니까요... 우짜겠습니
까? 집에와서 걍 뻗었죠...(여우님이 요즘 이곳에 잘 안오시니
맘놓고 장난칠 수 있다아~~^o^) 다 붉은여우님 때문임다아~~
히히히...
이제 맑은정신으로 님의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먼저 님의 질
문을 인용하겠습니다.
매버릭님 말씀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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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이 김이영희라고 합시다. 근데 제가 강박철수와 결혼해
서 윤희라는 아이를 낳았어요. (상상만해도 미소가...)
그럼 우리 아인 (우헤헤) 이름이 어떻게 되죠.
강김윤희라고 하진 마세요. 그럼 그거 전부 아버지 성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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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언이는 매버릭님의 이 질문에 굉장히 기뻤습니다. 제가 원한 질문이 나왔거든요,왜냐구요?
매버릭님 이름: 김이영희(대개 아버지성이 앞에 나오겠죠? 순서
는 중요하지 않슴다.)
매버릭님의 동반자: 강박철수
이제 편의상 이름을 사용하겠습니다. 김이영희님과 강박철수님이
결혼을 하셔서 손만 잡았는데(?) 윤희라는 이뿐 아이가 생겼습니
다. 이럴때 부계(철수)의 부계인 강과 모계(영희)의 모계인 이를
쓰서 강이윤희라고 하면 간단히 해결되겠심다. 머 이강윤희라고
해도 상관없고 어감이 맘에 안든다면 할머니 성을 써도 되겠심다
근데 이렇게하기 위해선 자녀의 姓을 정할때 융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어야 합니다.(전에 말씀드렸죠. 자녀는 아버
지의 姓과 本을 따라야 한다고 자랑스럽게 법에 명기한 나라는
한국뿐이라구요.) 그니까 부모성 함께 쓰기가 문화운동으로 널리
퍼지는 것은 성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는데도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정말 기가막힌 문화운동 아닙니까?^o^)
이제 재언이가 원했던 님의 질문을 다시 인용하겠습니다.
"그럼 그거 전부 아버지 성이잖아요."
어디 강,김만 아버지 성입니까? 님의 논리대로 따지면 제가 말씀
드렸던 이,박도 결국에는 아버지성 아닌가요?
이것이 무슨소리일까요? 그라면 님이 말씀하신 아버지성(부계성)
을 거슬러 올라가 볼까요? 어라? 결국 누군가가 만든것이자나!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始祖등은 父系血統의 논리로만 통하는것
임다. 재언이가 말한 兩系血統의 논리로 따지면 시조라는 말을
감히 끄낼 수가 없슴다. 대가 올라갈 수록 역삼각형 방향으로 조
상님 숫자가 늘어난다니깐요. 구래서 10대조 조상님 숫자는
2의 10제곱 되겠심다.(2의 10제곱이 몇명이쥐? 2x2x2x...x2x2)
더군다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성을 쓰기 시작한것은 삼국시대 귀
족들 일부에서 사용하다가 고려 태조가 호족들에게 성과 본을
내려줌으로써 본격적으로 사용하였는데 이도 귀족들만 사용하였
습니다.조선시대에 들어와 평민들도 성을 쓰기 시작하였으나 천
민이나 노비는 사용하지 못했심다. 성종때에 전인구의 50%가 노
비였다고 하니 우리의 성이라는 의미가 무신 의미가 있겠슴까?
특히 김,이,박등 흔한 성씨일수록 갑오경장 이후 급조한 것이 많
슴다. 조선 말기 사회가 혼란한 틈을 타 본관과 성씨 조작이 극
심했다니깐요.
성씨라는것 의미가 없는것임다. 말씀드렸죠? 아버지성을 쓰건
어머니 성을쓰건 성을 만들어쓰건 아예 안쓰건 다 존중받아야한
다고 말이에요. 지금과 같은 부계성씨에대한 집착(남자는 씨,여
자는 밭!)을 버려야 가능한검다. 당근 가족법도 이에 걸맞게 개
정되어야 하구요.
매버릭님의 궁금증이 어느정도 풀리셨는지 궁금함다.....
재언이는 기분좋심다. '부모성 함께 쓰기'에 대해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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