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될 줄 알았다고? 재밌는 분이시군요. 정중한 말투를 쓰는게 아니꼬우십니까? 경어를 쓰는게 괜한 점쟎음처럼 보이시나 보지요? 저는 최소한 님이 쓰는 그런 말투가 어떤 생산적인 논쟁에 도움이 될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님의 성질이 더러워서 그렇다면 할 수 없지요, 뭐. 어쨌거나 제 성질대로 사는 것은 행복한 일이니까. 하지만 그런 성질은 술자리에서나 보이는 것이 어떠실런지. 아집이 강한 분이시라면 입장이 갈라지는 상황에서 그 골을 더욱 깊게 하는 어법이 어떤 도움이 되는 건지. 그래도 건강에는 좋을테니 계속 그러시던지요.
오해와 곡해를 예상치 못한 것이 이상하다구요? 어떤 말이 그 의미 온전히 전달되지 않으리라고 예상 못한 것은 아니겠지요. 다만 행간의 뜻도 아니고 문리적인 해석조차 못하시는 분이라고는 정말 생각 못했네요. 그리고 타인에 대한 비판을 가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최소한 그 사람의 글을 전체적으로 읽어보았으리라 보았는데 그다지 그렇지도 못한 것 같군요. 최소한 그런 교양조차 보이지 못할 것이라고, 그 정도의 이해력조차 없을 것이라고 생각 못한 것이 제 잘못인 것 같군요.
왜 모른다고 말하지 않고 안티로 말을 꺼내느냐구요? 저도 오만하다는 말 많이 듣지만, 이런 오만의 극치를 만나니 아연할 밖에요. 그게 더 폼이 난다구요? 뭐 어쨌거나 폼은 더 날 것 같네요.(옳으신 말씀) 하지만 자신과 입장이 다르다고 - 차라리 친절하게 설명할 생각은 안하고서 -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이 모른다는 말은 못하고 그저 반대만 한다구 욕하는 것을 보니 ... 참...
님은 파시즘에 대한 비교 때문에 무지 열을 받으셨나보지요? 하지만 적절하게 자신의 입장을 포괄적으로 주장 한번 하지 않구서 이런 정도로까지 나아가는 것을 보고 저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일단 열받으면 앞뒤 가리는 게 없나보다, 뭐 이 정도로 생각을 해도 되겠지요?
사이트를 알려달라는 것이 논의를 돌려버린 것이라구요? 제발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지 마세요. 정말 이런 터무니없는 비난, 진절머리납니다. 제가 사이트를 알려달라고 한 것은 분명 서로간에 계속 리플이 이루어질 논의를 이 곳에서 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 판단이 서지 않아 부탁했을 뿐입니다. 분명 제 처음 글에서부터 저는 논의가 이루어지는 사이트가 있는지 문의를 했고,(그 문의를 위해 글을 올린 거예요) 논의를 돌리려는 의도가 없다는 것은 글을 읽어오신 분들은 누구나 알 것입니다. 특히 어디에 가든 님과 같이 호전적인 막무가내파가 있을 것인데, 제가 궂이 피하려고 한다면 그 사이트에서는 제가 어떻게 행동하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럼 거기서도 조금만 얘기하다 발을 빼려고 궂이 그 사이트까지 찾아가려고 했을까요? 도대체 이런 자기방어까지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인지.
정중한 척 하는 그런 무시라구요? 제 글 어느부분이 무시를 했습니까? 처음 받는 대접이라구요? 온갖 쓰레기 논쟁은 혼자 다 하셨나보지요? 남은 처음이고 님은 역전의 용사입니까? 왜 제가 이렇게까지 (소위) 정중한 어투를 고집하고자 하는지 생각해보셨나요? 물론 님과는 다른 방식이겠지만, 서로간에 라벨 붙이기를 비롯한 시니컬한 글쓰기에... 그래요 그래서 상처도 받았습니다. 아니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통해 많은 사람들은 끊임없이 갈라져 가지요. 다원화라도 운운하시면서 그것도 나쁜 것 아니라고 주장할 지 모르지만. 뭐 만약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할 수 없겠죠. 그냥 이 정도로 마칩시다. PC방에서 돈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내가 댁한테 언제 또 그런 적 있나요? 처음부터 다짜고짜 너무하잖아?'하면 할 말 없을 거라고 여길 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너무 많이 한다."구요? 위에서 저는 정확하게 이렇게 비난을 했지요. 자기 주장을 하라고, 또 언제 그런적 있느냐고? 근데 이렇게 주장하면 안되나요? 그런 식으로 너무 많이 한다구요? 정말 우습군요. 그럼 어떻게 할까요? 어떤 주장도 하지 않고서 그저 비난만 하는 사람에게 덤태기 쓰고 욕먹고 있어야 합니까? 무쟈게 길게 쓰고, 짧게 터무니없는 욕먹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열받은 사람에게 할 말입니까? 님은 참 간단하군요. 그런 식으로 너무 많이 한다, 이렇게 주장만 하면 모든게 끝이군요. 그런 대응법을 저도 배워야겠네요. 또 오해하실까봐 한가지 부연해야겠군요. 저는 저의 글에 대한 어떤 비판도 감수할 용의가 있습니다. 재언님의 글을 보며 기뻐했다구요? 왜 제게 많이 동감해줘서 그래서 기뻤다고 생각하세요? 뭐 그런 것도 없지는 않겠죠. 하지만 최소한 재언님의 글은 저와 그분의 입장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 참으로 길게 부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생산적인 논쟁을 위한 기본태도 아닌가요? 그것은 논쟁의 상대에 대한 예의이기도 합니다. 조금 싸가지 없는 어법을 쓰더라도 이런 부연이 있다면 최소한 님께 이렇게 열받지 않습니다. 심하게 얘기하자면 님은 단지 열받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글쓰기를 하는 것 같군요. 그렇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저번 글에서도 이미 밝혔지만 그냥 들어오지 말라고 하세요. 간단하쟎아요. 논쟁을 이미 포기한 분과 저도 더이상 대화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다음에 한번만 더 이렇게 근거도 밝히지 않고 까세요. 그럼 저도 그냥 황당한 웃음 한번 짓고 이 곳에서의 논쟁 그만 두지요. 돈 날리고 몸 망치면서 이럴 필요는 없쟎아요.(이런 글 하나 쓰려면 최소한 담배 5대는 피우게 되니까요)
또 사족으로 덧붙입니다. 남의 글 인용하는 척 부호 등을 사용할 때에는 그 글을 그대로 옮기거나 어려움이 있을 경우 의미를 조금도 손상되지 않도록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부분만을 인용하기 때문에 그것으로도 적절한 평가를 방해할 여지가 많은데 거기에 인용조차 적절하지 않게 한다면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고자 한다는 혐의를 지울 수 없습니다. 이 게시판이 수다떨기라서 멋대로 얘기하는 지 모르지만, 최소한 논쟁으로 나아갔다면 이런 태도 정도는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닐까요!(아래 예-사실 혈통에 대한 문제제기에 시비를 걸자는 건 아니었는데,'님하고는 말할 수가 없으니, 논의가 이루어지는 사이트를 알려주시죠'라는 말을 들어서 돌아버렸다.- 저는 이렇게 얘기한 적이 없는 걸로 아는데요)
: 이리 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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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ng님이 재언님의 글에 기쁘게 화답할 때, 이미 나는 글을 보내버린 뒤였다. 보내버린 글은 내버려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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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태도의 문제는 어디부터 설명해야 할 지 모른다는 거다. 그런 내 눈에 너무 흔한 예로도 납득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하고 허탈해지는 거다. 왜 '모른다'고 말하지 않고, '안티'로 말을 꺼내는 걸까? 그게 더 폼난다고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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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혈통에 대한 문제제기에 시비를 걸자는 건 아니었는데,
: '님하고는 말할 수가 없으니, 논의가 이루어지는 사이트를 알려주시죠'라는 말을 들어서 돌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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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중한 척하는 그런 무시는 너무 많이 겪었다.
: 처음 받은 대접이라 낯설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댁한테 언제 또 그런 적 있나요? 처음부터 다짜고짜 너무하잖아?'하면 할 말 없을 거라고 여길 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너무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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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아집에 대한 지적에는 불만없다. 가끔 적인지 동지가 될 기미가 있는지 구분 못하고 '댁하고는 말이 안 통하는 군요'라는 말만 들으면 '그래 너 잘 만났다, 나 성질 더럽다'고 나서니.... 그런 말, 그런 정중한 어투로 하면서, 오해와 곡해를 예상치 않다니 난 댁이 더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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