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될 줄 알았다.
leng님이 재언님의 글에 기쁘게 화답할 때, 이미 나는 글을 보내버린 뒤였다. 보내버린 글은 내버려 둔다!!!
내 태도의 문제는 어디부터 설명해야 할 지 모른다는 거다. 그런 내 눈에 너무 흔한 예로도 납득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하고 허탈해지는 거다. 왜 '모른다'고 말하지 않고, '안티'로 말을 꺼내는 걸까? 그게 더 폼난다고 생각하나?
사실 혈통에 대한 문제제기에 시비를 걸자는 건 아니었는데,
'님하고는 말할 수가 없으니, 논의가 이루어지는 사이트를 알려주시죠'라는 말을 들어서 돌아버렸다.
정중한 척하는 그런 무시는 너무 많이 겪었다.
처음 받은 대접이라 낯설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댁한테 언제 또 그런 적 있나요? 처음부터 다짜고짜 너무하잖아?'하면 할 말 없을 거라고 여길 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너무 많이 한다.
나의 아집에 대한 지적에는 불만없다. 가끔 적인지 동지가 될 기미가 있는지 구분 못하고 '댁하고는 말이 안 통하는 군요'라는 말만 들으면 '그래 너 잘 만났다, 나 성질 더럽다'고 나서니.... 그런 말, 그런 정중한 어투로 하면서, 오해와 곡해를 예상치 않다니 난 댁이 더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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