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65 번 글의 답장글: 안녕하세요..디아블로님.. |
| 글쓴이: 십대여성 |
글쓴날: 2000년 10월 08일 05시 50분 |
읽은수: 497 |
역시 저란 인간은 어쩔수 없나봅니다..이 새벽에 그 쪽 글을 읽고 또 어쩔수 없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그 쪽과의 약속을 깬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그럼 그 쪽 글을 읽고 느낀 점을 본격적으로 쓰겠습니다..제 의견을 읽고 예전처럼 좋은 충고말씀 해 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우선 4번은 우리 페미니스트들에게 아주 좋은 충고라 생각합니다..제가 오늘 그 쪽게 하고 싶은 말은 페미니스트 단체를 파괴하라는 그 쪽 의견에 대한 반박입니다..전 솔직히 처음 알았어요..페미니즘이 한번 실패하고 지금이 처음의 시행착오를 딛고 다시 만들어진 것이란걸요...그 쪽 의견을 들으니 지금 저희 페미니스트들이 조금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그럼 잘못된 점을 고쳐 나가야죠..저희 한국 페미니즘이 외국여성단체에 비해 역사도 깊지 않고 덜 성숙해 있다는 것 사실입니다..하지만 남녀평등에 관한 남성들의 생각 (서양남성과 우리나라 남성)도 판이하게 다릅니다..서양남성들이 훨씬 성숙됬죠....디아블로님(4번)처럼 생각하고 실천하는 남성들 드뭅니다..얼마전 동창한테(초등 남자 동창)만나자고 했더니 지금 돈이 없어서 뭘 사 줄수 없다고 못 만나겠다고 해서 제가 살테니까 나오라 했더니 끝까지 안 된다고 하더군요..그리고 제 친구들 중 한 명도 저처럼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는 사람 없습니다..다들 저를 신기하게 보던가 아님 저한테 충고합니다..남자가 더 우월하다구요..이런 상황에서 가끔 평등을 주장하는 내가 잘못된 것인가란 의문이 들때 저에게 힘을 주고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준 사람들이 바로 페미니스트들입니다..제가 처음으로 페미니스트를 접한건 나쁜여자가 성공한다란 책이었습니다.거기서 독일사람들의 삶이 꿈만 같고 부러웠습니다..지금 가장 성숙된 나라는 스웨덴이죠...근데 스웨덴 여성들은 처음부터 성숙했던 것일까요?이 부분 잘 몰라요?아르켜 주십시오...........
어쨌든 제 말은요..페미니스트가 성숙해지길 기다려주세요..아니죠..남녀 모두 진정한 평등을 같이 배워가요..지금은 과도기가 아닐까요..그리고 페미니스트들이 성숙해지도록 저희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충고해 주세요..저희도 머리 있으니까 잘못됬단 생각들면 고칩니다..페미니즘을 없애면 안 되고 고쳐 나가자는게 이 글의 요지였습니다..죄송합니다..그 쪽처럼 논리적으로 쓰지도 못했고 횡설수설 했습니다..그럼 디아블로님 의견 기다릴께요..무식한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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