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이전게시판)

1158 번 글: 종묘 액숀 퍼뽀먼쓰 해프닝은 무엇이 잘못인가?... 글쓴이: 자아분열 글쓴날: 2000년 10월 06일 22시 51분 읽은수: 643 아들을 자신의 몸으로 가리고, 사격을 멈추라고 절규하는 아버지... 아들은 끝내 숨졌다...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 참극의 껀수를 제공한 넘은, 이스라엘 극우 야당 총수였다... 그 인간은 이스라엘인들의 출입이 금기시되는 아랍인들의 예루살렘 성소를 방문했다... 평화협상중에 예루살렘을 지배하는 것은 이스라엘이라는 것을 세계에 보이려는 의도였다나? 그 인간의 잘난 생각과 그 실천에 격분한 팔레스타인들은 폭동을 일으켰고, 그 와중에 12살 짜리 소년은 아들을 살리려 절규하는 아버지 앞에서 총에 맞아 죽었다... 지금 중동 지방은 그 웃기는 발상의 소유자 때문에 전쟁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제 삼자인 우리는 폭동을 일으킨 팔레스타인들을 향해, "느그들은 뭐 그렇게 별나냐? 이스라엘인이 방문좀하면 어때?" 라고 비난을 해야 될까? 아니면,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리라는 것을 뻔히 알고서도, 아랍인들의 예루살렘 성지 방문을 감행한 극우 야당 총수를 비난해야 할까? 상대방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우습게 보고, 지 멋대로 행동한 이스라엘 야당 총수에 누구보다도 먼저 이번 폭력 사태의 인명 희생 책임을 물어야 되지 않을까? 그나마 다행히도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나라 유림들과 노인들은 자신들이 소중히 여기는 곳을 명백히 조롱하는 행동을 한 여성들을 가벼이 먼지만 털어서 보내 줬다니... 역시 백의민족이야... p.s 성기라는게 예술 작품에서 전위적으로 다뤄질 수는 있다... 허나, 공식적인 자리, 특히 격식을 차리는 자리에서 성기 모양을 전시하는 것 봤나?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문명사회에서도 금기시 되는 것이다... 그러니, 종묘같이 격식을 차리는 자리에 성기 모양을 상대방 의사와는 상관없이 들이내밀며, 남녀 평등 어쩌고 하는 것은 예술을 빙자한 폭력 행위며,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성립되는 신뢰관계에서 반드시 제거되야될 종양같은 사고방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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