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글에 달아주신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제글을 읽으시고 감정이 상하신 점 사과드립니다. 워낙에 제가 비판하고자 했던 원문의 글이 감정적 이어서 저도 그리 반응을 해 보았습니다. 그점 조금 미숙했던 것 같군요.
우선 님이 제게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지는 모르겠습니다. 한번 제 나름대로 적어보아야 겠습니다.
아마도 제가 주장한 내용이 님에게는 거슬리시는 모양입니다만... 저는 가사일과 같은 개인적인 문제들을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가정에서의 일은 사회적인 차별과는 그 성격을 달리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만일 제가 결혼을 하고 제 배우자와 맞벌이를 하지만 저는 배우자에게 가사일 전체를 맡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옆집에 사는 제 친구는 가사일을 도와주는 방향을 모색할지도 모릅니다.
이럴 경우에 저는 개인 스스로 잘못된 가사일에 관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일 것입니다. 물론 작은 부분에서부터 문제는 출발하는 것이다라고 할 경우의 문제에 대하서라면 드릴 이야기가 없습니다.
그러나 원천적으로 이것에 대해서 구제받을 수 없다면 그것은 사회적인 차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혼에 관한 사유가 되며 현재 판례상 그 여성의 그 동안의 노력에 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것에 관한 판단은 보류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주장하는 바는 사회적으로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원천적인 차별입니다. 만일 님이 주장하시는 그런 부분들은 그 남성과 여성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런 식의 주장에 대해서는 권리와 책임이라는 부분에 대한 편협한 이해라고 밖에는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바랍니다.
한번 어떤 가정을 설정하고 설명해 보겠습니다. 한 가정이 있습니다. 그 집은 여성이 돈을 벌어서 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만일 남성이 몸이 아파서 생계를 꾸리기가 힘들다고 가정하도록 하죠. 그럴 경우 여성은 집에서의 의사결정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만한 권리를 획득합니다. 이런 구조의 가정의 경우라면 남성은 그 곳에 의탁해서 생명을 유지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한번 맞벌이로 넘겨보도록 하죠. 그렇다면 다시 새로운 상호관계를 설정합니다. 요즈음 젊은 부부들중 많은 수가 이런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제 글에서 사회는 변화해 간다는 것은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어머니 시대의 이야기를 저희들의 눈으로 함부로 판단해서는 곤란하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미래에 지금과 같은 권위주의적인 가부장적 가정의 모습은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기성세대들에게 그것을 무리하게 요구하는 것은 헛된 다툼만을 유발시킬 뿐이라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당사자간의 문제는 당사자들간에 해결할 문제이니 말입니다. 이것이 여성이 그 역할을 하는 것에 비하여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뭔가 부족해 보입니다.
사회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지금은 위헌판정을 받은 군가산점의 문제를 보겠습니다. 그 문제가 있고나서 남자들은 분노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불평등하게 빼앗겼던 시간에 관한 고민과 그런 시간에 관한 보답이 잘못 이루어 졌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가산점 필요없었다. 그런데 이 필요없는 가산점을 가지고 많은 남성들은 광분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단순히 군대라는 문제를 건드렸기 때문일까요?
가산점은 대부분 존재한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던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심리적인 보답으로서 존재했었던 것이지요. 만일 이것이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지 않았었다면 그렇게 큰 문제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신문에 나오면서 과거에는 몰랐었던 그러나 어딘가에서 스스로 자위하던 그 심리적인 보담감이 무너진 것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여성들로서도 남성들에 비하여 2년이상의 시간을 더 부여받고 있었고, 여성들의 경우에도 스스로 지원하여 군대를 다녀온 경우에 의무복무의 남성보다도 더욱 큰 혜택을 누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 2년의 시간이 더 있습니다. 그동안 정보검색사같은 기본적인 인터넷 관련 자격증 하나만 취득했다 하더라도 그 가산점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산점 하나로 당락이 갈릴 정도였다면 그것은 시험의 변별력의 문제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앞 뒤 안가리고 우선 건드리고 본 한국 페미니스트들의 몰지각함은 충분히 비판 받을 만한 것이었습니다. 그 일이 있고나서 각 통신망 토론장 등에서 관련 토론이 있었습니다.
헌번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국방의 의무를 지우고 있습니다. 국민은 대한민국의 남성과 여성을 모두 가리키는 이야기로써 어느 하나의 성을 지칭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성단체들과 헌법재판소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의무라는 이유로서 또 다른 남녀성차별을 유발하였습니다.
군 가산점의 문제는 군필자와 미필자의 문제였던 것입니다. 그것에 성별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성단체는 장애인을 끼워넣음으로써 자신들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어찌보면 비열한 꽁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과격하게는 남녀공동징병부터 작게는 사회봉사등의 내용을 남성들이 주장했을 때 여성들은 남자들이 쫀쫀하다. 우리는 아기 낳는다. 현실적이지 않다. 등등을 외치면서 거부를 하는 상황이 발생되었습니다.
출산은 여성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성의 몸에 자궁이 있으므로 여성은 아이를 잉태하고 그 태내에서 아이를 기르고 세상의 빛을 보게합니다. 이것은 자연적인 차이로서 이것에 남녀성차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이땅 여성들이 잘못된 페미니즘의 영향으로 그것을 의무로서 귀찮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임신한 여성의 생활은 그 상대편 남자가 책임지고 보살피며 그것에 관한 책임을 집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남성은 그 법적인 책임을 받아안게 되죠. 우리가 애 낳을때 너희는 뭐하느냐 라고 하신다면 그것은 대단히 이기적인 사고방식이라고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심대소녀님의 글 중에 재미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전쟁은 남자가 일으키는 것이니깐 남자가 책임지는 것이 옳다. 머... 속뜻이야 다르겠지만 대충 보아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를 남성들이 지배해 왔고, 그 안에서 남성들이 저질러 온 일이니 남성들이 군대가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님은 아마도 이땅에 남성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입니다. 전쟁이란 일으키는 쪽이나 당하는 쪽이나 양자가 충돌하는 국가간의 권력충돌입니다. 여성이 이 시대를 주도하면 전쟁이 없습니까? 남자들이 전쟁에 동원되는 이유는 여성에 비해서 조금은 우수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지 전쟁을 남성들이 일으켜서가 아니었습니다. 이해가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여성들은 이번 군 가산점 문제를 통하여 의무수행에 관한 부분은 거절한 채 권리만을 주장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얼마든지 비판받아야 합니다. 전투력외에도 인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은 상당히 많으며 여성들이 그런 의무들을 자발적으로 받아안을때 남성들의 부담은 경감될 것이며 많은 부분에서 여성들의 권리는 인정받을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니 말입니다.
민주주의란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라는 기회의 평등을 구현하려 합니다. 이것은 의무이행자는 불이행자에 비하여 그 특권을 가질 수 있으며 하물며 군 가산점은 군대라는 의무를 이행함으로 2년을 손해본 남성들에게 미필자인 여성이나 면제자들에 대하여 상대적 손실을 보충해 주는 당연한 권리였던 것입니다. 평등은 상대적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외 국방의 의무 외에도 그에 관련된 세금, 그리고 부모부양이라든가 당직및 숙직, 가족부양등. 한 가정이 움직이며 직면하는 대부분의 책임은 남성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을 논하는 것이 쫀쫀한 것이라면 드릴 말씀이 없군요.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직장에서 사회에서 가정에서 걸맞는 책임에는 소홀합니다. 선진국에서 여성권이 강한 이유는 그 여성들이 그 만한 책임을 지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의 여권신장은 2차대전을 전후하여 후방에서 땀흘려 군수품을 조달해 주었던 여성들의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데이트비용은 당연히 남성이 내야하며, 남성이 군대에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그것에 대한 보상은 필요없다 말하며, 직장에서 발생한 과실에 관한 책임은 남성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의 노력없이 성대결을 통한 권리의 추구는 또 다른 성차별을 강요할 뿐이라는 사실을 진정 모르시겠습니까?
호주제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딸에 관한 문제는 접어 두겠습니다. 너무 맞지 않는 문제의 비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호주라는 개념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은 이미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리고 가족이라는 개념자체도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변화가 과거의 개념으로 충당할 부분을 넘어설 때 그것은 자연스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그것을 남녀성대결을 조장하는 것으로 해결하려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저로서는 의문입니다.
그렇다면 무작정 기달리라는 것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그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책임한 선동성 발언으로 남녀성대결을 조장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호주제라든가 호적법등은 법적인 체계이므로 그것은 법적으로 해결을 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권력에서 규정하는 관리체계입니다. 그것에 대한 폐지및 개정을 요구하면 될 것입니다. 저는 성대결을 경계하는 것임을 이미 충분히 주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글은 이 땅의 극우 파쇼적 페미니스트를 향한 메세지였습니다. 그것은 일반적인 이땅의 어머니들이나 건전한 방향을 바라는 대다수의 여성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남녀평등을 바라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나 님이 이야기하신 것은 남녀차별을 넘어서 남성차별을 바라는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 됩니다. 그것은 안 됩니다.
차별을 없앤다는 것이 또 다른 차별을 부르는 것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한번 님의 아버지를 보아주십시오. 남성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만큼의 짐을 지고 세상을 걸어가고 있는 지 말입니다. 아버지의 권리를 반을 가져가고 싶다면 그 권리에 놓여있던 의무도 역시 절반을 가져가야 하는 것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이 늦은 것이 아니라면 좋겠습니다. 다른 비판사항이 있으시다면 메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더욱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군가산점의 위헌판정은 확정 되었고, 그 때문에 당시 교원시험에서의 남성 응시자 합격율을 20%내외였음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미 여성들은 여성할당제를 주장하고 있고, 이것의 법적효력은 이미 사기업에 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초등교원의 남성비율은 갈수록 떨어져 이제 남성 초등교원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며 이것이 초등학생들의 여성화를 불러일으키는 등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단체는 초등교원 남성할당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번년도 서울시 백서와 노동부의 취업현황은 여성52% 남성 49%로 여성의 취업비율이 높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여성관련 복지법안과 정책의 수준은 세계 유수의 선진국들의 우위에 있으며 대학졸업자들의 경우 그 취업비율은 여성 53%대 남성 50%로 여성쪽이 월등한 것입니다. 이것이 여성들의 뛰어난 능력때문이라면 할 말이 없습니다. 이 땅 노숙자의 90%는 남성이고 성인 자살자의 70%는 가족부양능력이 없었던 실직가장들이었습니다.
부디 올바른 시각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남녀편가르기가 아니라 진정한 양성평등이 무엇인가 고민하시기를... 그리고 자신이 성인이 되었을 때 더 책임감 있는 성인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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