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0 번 글: 한국남자는 국제사회의 농촌총각이 되어야 한다 |
| 글쓴이: 착한여자 |
글쓴날: 2000년 09월 15일 11시 34분 |
읽은수: 320 |
자오즈민 한국비하발언 파문
중국의 세계적인 탁구스타였다가 한국에 귀화한 자오즈민이 홍콩의 한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자오즈민은 지난 2월부터 중국 하얼빈에 7억 8천여원을 투자, 한국식당을 운영하는 등 한국 생활을 통해 스타 대접과 함께 상당한 부를 축적하고도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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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자오즈민 인터뷰 기사원문
■나도 한마디
자오즈민은 지난 13일 발행된 홍콩의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지(www.scmp.com)의 ‘서울의 탁구 외교(Seoul's ping-pong diplomacy)’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에서 한국남성은 예외 없이 아내를 폭행한다고 밝혔다.
기사에서 자오즈민은 ‘난 한국 남성을 싫어한다’, ‘난 여전히 중국인이며 내 아들에게 중국어로 말한다’는 등 중국인 특유의 중화주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자오즈민은 또 인터뷰에서 “한국사람들은 비열하고 마음이 좁아 소국의 기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Koreans are mean, petty and have the airs of a small nation.”
그는 또 남편 자랑을 하면서 “솔직히 말해 난 남편과 남편가족을 제외하곤 한국 남성을 좋아하지 않는다. 한국 남성들은 부인을 동등하게 대하지 않고 때리기 때문이다. 한국 여성들은 많은 희생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내 남편은 중국사람처럼 부부싸움 할 때도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To be honest, except for my husband and his family, I do not like Korean men. They are chauvinist and do not treat their wives as equals. They beat them. South Korean women sacrifice a lot. But, when my husband has an argument with me, he does not raise his voice. He is like a Chinese.”
그는 또 10살 된 자신의 아들을 타이거 우즈처럼 골프를 가르치고 싶다며 “한국의 그 어떤 곳보다 좋은 미국의 학교로 골프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한국이 미국보다 못하다는 느낌을 갖게 하고 있다.
“we plan to send him to a professional school in the United States - better than anything in Korea.”
이 기사가 보도되자 인터넷을 중심으로 자오즈민을 비난하는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될 조짐이다.
자신을 홍콩에 사는 교민이라고 밝힌 인터넷 경향신문의 독자는 “그들이 결혼한다고 했을 때 행복하게 살기를 바랬던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배신감을 느낀다”며 “한국 국적을 획득한 외국인의 잘못된 입으로 우리 국민이 받는 피해가 엄청나다”는 투고를 던졌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의하면 자오즈민은 루이뷔똥의 핸드백을 걸치고 시내 한 호텔에서 인터뷰에 응했으며 자신의 부모가 사는 중국 할빈에 6백만 위안(약 7억8천여만원)을 투자, 한국 식당을 열어 자신의 가족에게 운영케 하고 있으며 앞으로 제과점까지 열 예정일 것으로 알려졌다.
자오즈민은 또 인터뷰에서 결혼전 남편과 약속했듯이 자신이 40세가 되면 남편과 시댁식구들도 함께 부모가 사는 중국으로 돌아갈 것임을 밝혔다.
중국의 탁구 스타였던 자오즈민은 중국과 외교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던 지난 1989년 한국의 탁구대표였던 안재형과의 결혼으로 화제가 됐으면 한국의 드라마와 광고 등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경향닷컴 김상기기자 kitt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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