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딸이를 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한다!
이 터질듯이 밀려오는 쾌감이 과연 어디로부터 오는지...
여자는 단지 씨를 퍼트리기 위한 밭일 뿐인가???...
단지 사정의 욕구를 충족 시키고자 한다면...
어둡고 조용한 방과 튼튼한 손만 있으면 된다...
그런데 왜... 딸딸이를 치면서도 여자를 상상하는가?
남자는 섹스를 위해 사랑을 선택하고...
여자는 사랑을 위해 섹스를 선택한다???...
본능이다!!! 인간의 삶 자체가 소위 운명이라 불리는
본능의 산물인 것이다!!!
사정할 때의 쾌감을 여자는 알 수 없다!!!
또한 사정 후의 허무함을 여자는 이해할 수 없다!!!
어쩌면...여자... 남자... 모두 불완전한 존재일뿐...
사색의 깊이를 더해본다...
인간으로는 도저히 파악할 수 없는 공간의 끝... 시간의 끝...
내 맘대로 이 우주를 물질계와 정령계로 나누어 보면...
이 둘은 서로 안정된 상태이다... 제각기 존재의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존재의 의미를 부정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생명이다...
생명은 안정된 상태로의 전환을 희망한다... 죽음!!!
그러나... 생명의 사유물인 개체는 그것을 거부한다...
생명과 개체는 타협을 했다...
섹스... 즉, 생식행위를 통해 타협을 했다...
결국...생명은 물질과 정령으로 분리되지만...
개체는 자신의 존재 역사를 유전자의 형태로 다음 세대에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섹스는 이렇듯 '나'라는 개체의 생존 수단이다...
아니... 생존 수단이었다...
그것은...
사람이라는 개체가 있다...
이성이라는 특유의 생활방법을 터득한 개체...
그들은 새로운 개체 전달 방법을 발견했다...
자기복제...
가까운 미래...이제 남자와 여자는 의미가 없다...
자궁을 가진 여자만 있을 뿐이다...
물론 남자는 도태되지 않기위해 투쟁할 것이다...
기득권을 바탕으로 이러한 대세를 늦추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다른 이성의 산유물인 종교... 도덕... 법... 학문...
여성은 이들과 싸워야 한다...
승리를 할 때까지...
그러나...
어쩌면... 그 승리는 없을 지도 모른다...
개체는 이성보다 아직 본능이 우선인 유전자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딸딸이를 치다가...
나의 이 본능을 찬미한다!!! 남자인 나를 찬미한다!
휴지에 하나가득 젖은 정액을 바라본다...
그래... 언젠가는 나도 새로운 개체에게 나의 유전자를
전달해야지...
그런데... 나를 엄습하는 이 허무함은 왜일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