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땀 닦는 게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놀랐거든요.
아프다는 사람한테 화를 낼 수는 없고, 뵌 적 없어도 친근했었노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왠 뜬금없는 '부탁'과 '안부'까지 화들짝 놀라서 '내가 아는 사람인가?'하는 의문이랑, '도대체 왜 그게 궁금한가?'하는 짜증까지....
게시판 글들에 가끔 필자에 대한 인상이 토달리면서 외모에 대한 어떤 평가나 사적인 관심까지 내비치는 것에 느껴지던 적개심까지 들었습니다. 그런 적개심을 아프다는 인간한테 내보여도 되는가, 혹은 내가 알고 있을 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그게 합당한 처사인가, 때문에 메일로 보냈었습니다. 답장이 없어서 게시판에 씁니다.
잘지내요, 잘 지낸다구요.
설명하기 싫다는 걸 이해하는지요?
내 어떤 대답을 바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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