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적 권력 해체, 여성해방 쟁취를 위한 여성해방연대(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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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성임을 커밍아웃합니다
어느 날 문득 내가 여성임을 알게 됩니다. 굳이 자각하지 않아도 세상은 내 문을 두드리며 '넌 여자야'라고 때로는 말로 때로는 폭력으로 인정하라고 요구합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커밍아웃을 합니다. 우리는 여성이어서 행복합니다. 여성이기에, 이 남성 중심적 사회의 본질을 꿰뚫을 수 있는 눈을 갖게 되어 행복합니다. 여성이기에, 소수자를 억압하는 폭력에 물들지 않는 지혜를 갖게 되어 행복합니다. 여성이기에, 당신에게 '이 세상을 뒤집어 엎자'고 당당하게 제안하며 내밀 수 있는 손을 갖게 되어 행복합니다.
어떤 이들은 여성의 삶이 그다지 힘들지 않다고 말합니다. 단지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얼마든지 편하게 살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를 부정하며 쉽게 세상에 편입되는 길을 택하기보다는 가부장적 권력, 모든 차이를 차별로 만드는, 모든 인간적 가치를 화폐의 가치로 환원시키는 그 지배권력에 저항하는 길을 선택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조직이 되고자 합니다
나를 넘어서, 나만의 고통임을 넘어서 모든 여성들이 겪는 고통임을 알게 될 때 우리는 세상의 비밀을 알게 되고 두 손에 들어가는 힘을 느낍니다. 이것이 시작입니다. 나의 안위를 넘어 우리 모두의 행복에 생각이 다다를 때, 나의 가치만이 아닌 당신의 가치가 평가절하되는 세상을 증오할 때, 나뿐만이 아니라 어떤 인간도 낮춰보는 시각을 느낄 때, 우리의 분노가 하나로 모여야 함을 자각합니다.
나를 넘어 더 큰 목소리와 힘을 필요로 하는 우리는 '조직'이 되고자 합니다. 따라서 그 조직은 나와 별개가 아닌 또다른 나를 만나는 바다입니다.
우리는 모든 억압에 맞서 싸우고자 합니다
우리는 싸움꾼이 될 것입니다. 세상에는 자신을 옭아매는 억압에 맞서 굽히지 않는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우리의 동지들입니다. 여성임을 자각하며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여성억압적 현실을 전복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 그들과 함께 우리는 '가부장적 권력의 해체'를 위해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싸울 것입니다. 이미 우리의 편이 아닌 세상을 뒤집기 위해 우리의 선택은 하나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급진적이며 근본적인 여성조직, 그것이 바로 "여성해방연대(가칭)"입니다.
누군가 우리의 목소리를 대신해 주지 않습니다. 싸우는 사람들에 의해 세상은 바뀔 뿐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힘주어 말합니다. 타협은 세상에 대한 굴종일 뿐임을, 여성이 해방된 세상은 여성임을 자각한 우리들에 의해 쟁취될 수 있을 뿐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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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여러분을 여성해방연대(가칭)의 발기인(發起人)으로 초대합니다!
함께 가부장적 권력해체와 여성해방을 향한 큰 물결을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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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해방연대(준)
- 주소 :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385-63 공덕빌딩 4층
- 전화번호 : 02)718-4535
- E-mail :womlib@orgio.net
■ 대전 여성해방연대(준)
- 주소 :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동아오피스텔 1405호
- 전화번호 : 042)828-7725
- E-mail : womlib-tj@orgi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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