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3 번 글의 답장글: 넵! |
| 글쓴이: hye |
글쓴날: 2002년 02월 02일 10시 49분 |
읽은수: 847 |
일주일만이에요
연수중이거든요...틈틈히 끝까지 읽겠습니다.
요즘 기분이 않좋아요.
연수생들이 모인 술자리에서 같은과 같은 학번에
스터디까지 같이한 남자애가...
술자리가 썰렁하지 않냐는 말들이 오가자
저에게
"네가 남자같으니까 여기가 썰렁한거야"라고
하더군요.
너무나 화가 났어요.
그 애는 예전에도 왜 넌 화장안하고 치마 안입냐고
그러더라구요...한참 2차 시험을 앞 둔 그 순간에요...
난 분위기 띄우기 위한 존재가 아닌데...
나이 많은 아저씨도 아닌 애한테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더 화가 나구...힘들어요.
(물론 분위기를 띄우는 여자들이 많기는 했고,
그런 여자들이 인기가 좋기도 했지만요...)
난 그냥 '같은' 연수생 동기라고 생각하는데
남자들이 바라는 '나'는 그런 내가 아닌가 봐요.
물론 그 기대에 응할 생각은 없어요
저는 실력으로 인정받는 어엿한 직장인이 되고 싶거든요.
빨리 경력도 쌓이고 나이도 먹고 그래서
남자들이 얕잡아 보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근데 남자 연수생들은 사람(=남자)들을 많이 사귀고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중시하나보더군요.
어찌 보면 그것도 실력이겠지요.
자기 편을 만든다는거.
그래서 단순한 실력만으로는 경쟁하기 힘들지 않을까..
그들만의 견고한 벽을 깰수 있을까 무섭기도 해요...
그치만 저한테는 그런 '동맹'을 맺는 다는 것이 힘든일이에요.
여자라 그런 것일까요. 그런 분위기가 어색한거...
아...잘 말 못하겠지만...아시는 분도 있을 거에요..
이런거...
참참..
그럼
: 이제부터 마지막 회까지를 보시면 마을 사람이 왜 고모의 집을 습격하고 고모를 자살로 몰고 갔는지 조금씩 답을 찾으실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 이야기가 그냥 중국의 한 마을에 대한 미국화된 마을 후손의 상상 이야기인지 아니면 그 이상인지... 한 번 같이 생각해보지요, hye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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