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98 번 글: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
| 글쓴이: hye |
글쓴날: 2002년 01월 14일 13시 03분 |
읽은수: 1000 |
달나라에 온지 너무나 오래됐다.
학교 다닐 때는 학교 컴을 썼지만...
근 2년 동안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컴도 티비도 없이 살았으니까.
올해 1월 2일 난 직장 여성이 되었다.
크지 않는 사무실...
그러나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서 낮지는 않은 지위
(통칭 말하는 '여직원'은 아니다.)
그래서 나는 컵을 씻을 필요도, 당직을 할 필요도
없고, 나이 많은 남자 직원이 함부로 불러
일을 시키지도 않는다.
나는 여자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 받게
되는 여러 요소들이 없는 상태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행운을 얻었다.
그렇다고 해서 여자, 특히 나이 어린 여자에 대한
차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같이 밥 먹으로 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차장, 부장이라는
남자들... 나 혼자 여자다.
이들 중에서 내 나이가 가장 적다. 남자들끼리의 우정을
다지는 자리에서 난 소외된다. 같이 스포츠를 할 수도 없고,
술자리에도 얼굴도장을 찍기 위해 늦게 까지 있는 남자 동기와는 다르다.
같이 들어온 남자 동기는 나보다 좋은 자리를 배정 받았고,
새 컴을 받았다.
공동으로 맡은 작업에 그는 담당자고 나는 보조자로
적혀있다. 그 전 작업에서 내가 더 빨리 일을 끝냈음에도.
그것은 스트레스가 된다.
난 이걸 어떻게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을까.
불안하지만 암담하지는 않다.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거야...라고 다짐해본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
직장에서 몰래 몰래 들어올려구요...달나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