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84 번 글: 미친듯이 비가 좋을때 |
| 글쓴이: 미친듯이 |
글쓴날: 2002년 01월 02일 11시 35분 |
읽은수: 871 |
미친 듯이 비가 좋은 이유는.......아마도 사랑과 닮았기 때문일거야..
그래요...
모두 그런거겠죠...
헤어짐도...사랑의 한 과정일 뿐이라며 나를 달래겠죠..
하지만
왜 자꾸 눈물만 날까요...
그를 사랑하기때문에 겪어야할....단지 과정일 뿐인데 말이죠..
사랑은 정말 알수가 없어요..
정말 따뜻한데....그 무엇보다 따뜻한데..
금방 차가워지고 마네요..정말 알수가 없어요
뭐든지 영원할수 없다고들 하지만
믿었어요....사랑만은 영원하다고..
하지만 사랑조차도 영원할수 없다는걸 알게 됐네요..
너무 늦게 알아버렸어요..
Forever Love....
수 많은 노래가사에 Forever라는 가삿말이 나오는데..
모두 거짓이였군요...
그건 단지 사랑따위 해보지 않은 자들의 실력없는 글솜씨로 인한
그런것일뿐이죠...
지금 내 마음을 달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네요..
친구....부모님......아무것도 도움되지 않아요..
차갑고 쓰디쓴 내 가슴을 스치는 날카로운 빗줄기마져 애절하군요.
이 비는 알고 있을까요......?
아무것도 모르고 내 가슴을 스치는거겠죠..
알고 있다면.........
지금 흐르는 내 눈물을....아무도 모르게..
떨어지는 빗물속에 섞어 감춰줬을테니까..
그래서 내가 미친 듯이 비를 좋아했겠죠..
근데 오늘은 바보처럼 모르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애석하게도 차가운 내 가슴을 치고 있네요..
왜 바보처럼 울고 있냐고...꾸짖듯이 말이죠..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래도 비가 좋아요..
지금은 이토록 원망스럽지만...
너무 닮았기에......
비가 내리고 있을때만큼 마음 편할때가 없어요..
이처럼 사랑에 한창 빠져있을땐 행복하고 마음이 편하죠..
하지만 비가 그치고 나면 조금의 여운이 남고...아쉬워요..
다음에 또 비가 내리길 기다리면서....
그래서 저도 지금 기다려요..
또 다시 내리게 될 비를 기다리듯이..
또 다시 찾아올 행복한 사랑을 위해..
미친 듯이 비가 좋은건......아마도 사랑과 닮아서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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