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6 번 글의 답장글: RE: 성폭력? 무슨 폭력? |
| 글쓴이: 들른이 |
글쓴날: 2000년 08월 17일 18시 16분 |
읽은수: 405 |
: 사이버란 개념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
: 우리에게 다가오는 사이버지평에는 어떤것이 있을까 ?
:
: 방명록을 포함한 전자게시판,
: 컴퓨터 채팅,
: 사이버 게임,
: 웹TV,
: EMail,
: 또 어떤것이 있을까 ?
: 또 생각나는것이 있으면 추가해주기 바란다.
== 중요한 것은 도구가 아니라 도구의 이용으로 만들어지는 방법
과 목적이다.
:
: 이중 어느것도,
: 그자신의 퍼스낼러티와 아이덴터티를 고착시키는것은 없다.
: 흔히 "아이디도용" 이라는 단어들을 쓰는데,
: 아이디 도용이란, 해당기관에서 발행하는 자격있는,
: 유일한 아이덴터티를 자격없이 탈취해 사용하는것을 의미한다.
: 그러므로 엄밀한 의미에서 게시판등에서의 아이디도용이란 단어는
: 부적절하다. 그보다는 의도된 아이디침해 또는,
: 테러로 보는게 적당하다.
=='고착'이나 '도용''테러''의도된 침해' 요런 단어는 헷갈리게
이해되는 것이 사실이다.글쓴이는 좀 더 클리어하게 의미를
밝혀주시기 바란다. 영어로 하시던가. 그럼 더 깨끗해집니다.
통신상의 personality와 identity와 오프라인의 것과 어찌 다
를 수 있나.
물론 행동이나 사고가 대담해지고,자유로워지는 것은 사실이지
만 그렇다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나가 다르다는건가.
:
:
: 마찬가지로,
: 사이버상에서 성폭력이란 단어는 부적절하다.
: 아직, 사이버도구 곳곳에서도 성을 표기하도록 된 부분은
: 흔히 찾을수 없다.
: 우리는 흔히, 채팅에서 이런말을 주로 하곤한다.
: "남자인지 여자인지 그게 중요해요?.."
: 그렇다. 아직은 우리의 사이버지평은 ,
: 단지, 커뮤니케이션주체로 행동할수 있는 한 인격체로서 정도의
: 구분만을 가지고 있을뿐이라 본다.
: 비근한 예로, 컴퓨터가 생성하는 자동메시지나 자동메일같은경우,
: 그주체의 성을 확정짓기란 불가능할뿐더러 무의미할것이다.
: 그럴경우, 성폭력이라 부르기보다는 그냥 폭력,
: 테러라 이름짓는게 적당할것이다.
==성폭력 이란 단어는 부적절하다..에 동의한다.
좀 더 세분화 하고 구체화 해서 사용해야 한다고본다.
하지만 사이버상에서만 그런 것은 아니다. 오프라인도 마찬
가지이며,온라인과 오프라인은 확실히 구별되는 무엇이 아니
다.
사이버 성폭력의 대다수는 웹 채팅과 통신에서 이루어진다.
(일단,성폭력이란 단어를 씁시다.이해를 위해 대체할 합의
된 단어로 없으니 말입니다.)
채팅의 경우 성별과 나이를 공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통
신의 경우라면 이름이 밝혀진다.
이 정도라면 누가 여자고 남자인지 가리는 것은 어렵지않다.
이미 확정된 대상 안에서 이멜이나 메시지 따위가 효력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보자.나우누리 대화방/유머게시판 등에는 '섹시걸'
'이뿐공주'뭐..요런 아이디를 가진 여자들이 24시간 대기하
고있다.
이들은 나우 야게시판(음..적당한 단어를 모르겠지만 여자사
진 올리고 네티즌한테 점수를 받으면서,게시판 자체는 유료로
운영되는 곳이 있는가 봅니다.) 소속인데 남자라고 확신한 상
대에게 쪽지를 보낸다.
이들이 '섹스'를 원하는 건지 '돈'을 원하는 건지야 내가 말
할바 아니지만,이들에게 쪽지를 받은 남성 중 짜증이 났다는
사람이 많다.
또 하나 예를 들자면 나우 동호회 성폭력 사건이다.
여기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으면 나우 cw(찬우물)에 가보시라.
이 곳에서는 한 남자가 동호회 회원인 여자에게 100통 이상의
메일 세례와 쪽지를 보낸 사건이 있었다.
내용은 프로포즈와 애정표현(?),협박 등이었다.
그 외에도 성에 관련한 일은 다수 있지만 동호회에서는 보통
사건을 덮으려 하고 개인들도 그냥 넘어가는경우가 대부분.
폭력과 테러는 성과 구분되어야 한다.물론 성폭력에 폭력과
성적인 문제가 함께 포함된 경우도 많다.
사이버상에서는 성의 구분이 어렵기때문에 성폭력이란 단어
가 부적절하다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얘기이며 순진하게까지
들린다.
:
:
: 물론,
: 성을 소재로한 폭력은 따로모아 성폭력이라 부를수 있을지도
: 모르나, 그렇게 따진다면, 성과관련된 모든 내용들은,
: 그 대상의 제한이 용이하지않는 사이버 온라인 지평의 특성상,
: 어떤것이든 혹자들에게는 폭력으로 분류될수 있다.
: 성폭력,
: 남성에 의한 여성에 대한 성폭력,
: 여성에 의한 남성에 대한 성폭력,
: 남성에 의한 남성에 대한 성폭력,
: 여성에 의한 여성에 대한 성폭력,
: 그리고 다가올 중성내지는 무성의 개입까지 고려한다면,
: 이러한 다양하고 중량감있는 폭력에 대항하자는 시도는
: 충분히 용감한것이라 볼수 있을것이나,
:
: 만약, 남성또는 그무엇으로 부터의
: 여성, 자신에 대한 성폭력만을 대항하자는 의미라면,
: 그 방향성 자체부터 한계와 오류를 안고가고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 또 그 발상의 기저에
: 사이버상에서 조차 보호받고 특혜받기를 바라는 심리에서
: 출발한것이라 추측할수 있다면,
: 평등한 세상은 갈수록 더 멀어지지 않겠나 생각해본다.
== 요게 주제이지 싶다. 여성단체의 이기성과 불합리를 지적
하는 글을 썼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성폭력을 사이버상에서조차 보호받고 특혜받기를 바라
는 여성의 심리로 이해하는 것은 위험하다.
현실에서 성폭력에 노출되어진 여성들은 대부분 어떤 특혜도
보호도 받고 있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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