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43 번 글: 현재, 그리고 과거. |
| 글쓴이: 사도광탄 |
글쓴날: 2000년 08월 15일 15시 58분 |
읽은수: 360 |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나봅니다.
잘못된 URL을 찾다가, 마치 대뇌신경에 의한 명령계통에서가 아닌, 중추신경계가 반사적으로 한 행동처럼,
그냥 그렇게 달딸에 들어와봅니다.
게시판 첫 페이지가 너무나 깨끗해서 놀랐습니다.
'오. 드디어, 이해가 시작되는 건가?'
게시판 몇 페이지를 넘기자..
여전히 리플에 리플에..
뭐, 어쩌겠어요. 아직은, 아직은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보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더 많은 까닭이겠죠.
잘들 계십니까?
사도광탄입니다.
어차피 페미니스트라고도 이야기 할 수 없는 사람이지만,
나 이제 이해는 하는 걸요?
불붙은 장작을 높이 들고, 선봉에 설 순 없지만,
뒤에서 환호는 지를 수 있는 걸요?
나름대로 살 궁리하느라 바빴습니다.
뭐 앞으로도 그러겠죠.
몸도 정상으로 되돌려 놓고,
정신도 가다듬고,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야 겠기에..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해요. 나를 위해 나의 시간을 쓰기에는,
난 아직도 남을 위해 나의 시간을 작살내고 있는 걸요..
그래도 이젠 웃는 답니다.
'와...참으로 내면적인 성숙이...^^;'
친근한 마을에 온냥 가슴이 설렙니다.
참으로 많은 말을 담고 싶지만,
그냥 보기만 해도 좋은 걸요?
너무나 많은 이해를 받아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았지만,
그래도 예전 같은 치고받음이 가끔 보이는 게시판은,
역시나 정겨운 모습입니다. 마치 어릴적 놀던 우물마냥.
바뀐 웹진..
이젠 정말 웹진이네요.
이젠 정말 프로인걸요?
초대권 고마웠습니다.
마음만 받도록하죠.
이번주 휴가랍니다 광탄이는,
그래서 이번에는 정녕 나를 위해 시간을 쓰리라하고 책상앞에 앉아 있습니다.
될까요? 과연? ^_^;
날씨가 덥습니다.
말복도 지났는데, 여전히 이 넘의 더위는 기승입니다.
아..지구촌 공해가 심각한가봐요..
^^;
항상 자책하고, 낙담하면서도,
이젠 '웃어버리는' 여유를 지닌 듯 해서,
님들의 얼굴에 기쁨을 느끼고 갑니다.
행복하시옵서소..
때 되면 보게되겠죠?
- 사도광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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