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8 번 글의 답장글: RE: 제기랄... |
| 글쓴이: 어리버리 |
글쓴날: 2000년 08월 11일 23시 06분 |
읽은수: 419 |
임마야...
요점만 간추려서 올려라...
이걸 너말고 누가 다 읽어 보겠냐?
글 길이가 50센치미터는 되겠다...
p.s
정권 바뀌면 군가산점 다시 복원되게 되있다고 봐...
두고봐라...
: 밑의글은 이런 일련의 사태들과 관련하여, 제가 존경하는 어떤분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신 글을 컬력션하여 여따 퍼나른 겁니다.
: 함 이글 읽어보고..... 그동안 여성들이 얼마나 개좆같게 현실인식을 하며 살아왔는지 반성하며.... 자신을 채찍질 하세요.
:
: 그저 일단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흥분하지 않는 것" 이 최상일겁니다.
: 그냥 인격수양하는 셈치고 항상 냉정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만이
: 최우선적으로 지켜야할 사항입니다.
: 부탁드리건데, 징반모님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분들도 마찬가지지만 한사람의
: 자칫 흥분한 대응은 바로 우리 모두에게 되돌아 오는 화살이 된다라는 점은
: 이미 수차례에 걸쳐서 온몸으로 겪어본바 아니겠습니까?
:
: 저들의 그런 전술은 새로울 것도 없는 것이 이미 오래전부터 써먹던 수법
: 입니다.
: 제가 이 게시판에도 하이텔 고은광순의 글을 하나 퍼다 올렸었지요?
: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 저네들의 대표적인 수법이 뭐냐하면...
: 일단 건드립니다.
: 말도 안되는 헛소리 내지는 욕설과 비아냥 섞어 가면서 남성일반을 공격하지요.
: 그러면 거기에 대응해서 수도 없이 많은 이들이 소위 엮여 들어가는 줄도 모
: 르고 같이 맞대응하기 마련이지요.
: 그러면 개중에는 이성적인 반론도 있고 충고도 있겠지만 저네들은 항상 그런
: 반발들 중에서 가장 저급한 내용들만 갈무리한답니다.
: 그래놓고 그 자료들을 여기저기 제시하곤 하지요.
: 봐라! 니네들 남자들이란게 수준이 이 정도다 하고 말입니다.
:
: 그 전후사정을 모르는 제삼자들은 같은 남성들이라 할지라도 부끄러워서
: 고개를 쳐들지 못하지요.
: 이번 군가산점사태는 워낙에 광범위하게 일반에게 알려져서 저네들에 대한
: 사이버테러성 욕설글들이 많은 부분 감안하고들 보겠지만 만약에 여러분들 중
: 어느 누구라한들 전혀 이 문제에 대해서 모르다가 문제의 사이버테러성 글들만
: 따로이 접한다라면 분노하지 않을수 없을겁니다.
:
: 삼국지에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오지요.
: 주유가 제갈량을 음해하기 위해 조조와 대치중인 상황에서 사흘만에 화살 십만
: 개를 만들어 오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 제갈량은 꾀를 내어 안개낀 새벽녁에 조조군 진영으로 배를 저어가 화살세례를
: 얻어 맞으며 무난하게 화살십만개를 확보한다라는 이야기 말입니다.
:
: 삼국지의 제갈량의 지혜가 참으로 대단한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 이러한 류의
: 자살공격은 일상에서 흔하게 벌어지는 일입니다.
: 특히 저네들이 즐겨 쓰는 전법이지요.
:
: 이곳 싸우 토론실에서도 많이 알려진 자살공격조들이 있음을 아실겁니다.
: 지윤희라던가 박명희라던가 하는 이들 말입니다.
: 그네들이 밥먹고 할일 없어서 그런 짓들을 벌이고 있겠습니까?
: 증거야 없지만 지난 과거부터의 일들을 주욱 돌이켜 보건데 분명히 의도적이고
: 조작적인 움직임인 것이 틀임없다라 판단합니다.
:
: 한두명의 자살공격조가 이쪽을 공격하면 응당 이쪽에서는 화살십만개가 그쪽으
: 로 날아가게 되어 있지요.
: 그럼 상대측에서는 그 화살들 중에서 쓸만한(?) 것들만 추려 모은다 이 말입니
: 다.
:
: 그나마 저네들이 싸우게시판에서는 쓸만한(?) 화살 확보가 여의치 않으니까
: 발길이 뜸한것 뿐이지요.
: 여기 분들은 상당부분 그런 저네들의 전술을 파악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 상대는 부정할래야 할수가 없는 "여자"들입니다.
: 그네들이 쪼로로 여기저기 달려가서 "제네가 우리 때려요~" 하고 일러바치면
: 우리사회의 상식상 일단은 여자를 때린 쪽이 비난을 받을수 밖에 없지요.
: 앞뒤사정을 누가 살펴봅니까?
: 여러분들도 평소에 그렇지 않습니까?
:
: 얼마전에도 여기 게시판에서 장형석이란 자가 똑같은 짓을 했지요.
: 누가 고은광순의 수제자가 아니랄까봐 고수법 고대로 배껴먹는 것인지 참으로
: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우리로서는 저네들이 그런 수법을 동원하는
: 이상 알면서도 두눈 뻔히 뜨고 당할 수 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 안타까운 일이기는 하지만 그저 참는 수 밖에 없습니다.
:
: 징반모님의 안타까운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 더구나 요즘같이 저네들에 의해 모병제란 애드벌룬이 띄워지고 그 정당화를
: 위해 징반모가 꼼짝없이 이용당하고 있는 현실이니 어찌 마음이 편하시겠습니까
: 만은 제가 애초부터 징반모님에게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
: 징반모의 존재와 이념(?)은 적들에게 이용당하기 좋을것이라고 말입니다.
: 그래서 처음부터 모병제 논의는 가급적이면 불을 지피지 않는게 좋을것 같다
: 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지요?
:
: 하기사 이것도 참으로 미칠 노릇이지요.
: 저네들이 모병제를 들고 나오면서 저네들에 반대하는 우리가 모병제를 반대하는
: 것으로 이미지 조작을 열심히들 해대고 있으니 말입니다.
:
: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모병제 논의는 군복무보상과는 전혀 별개로 진행되어야
: 한다라는 것인데 이것을 모병제 반대 징병제 고수라는 입장으로 색칠을 해버리
: 는 저네들의 수법도 역시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
: 조선일보가 따로 없어요.
: 우리 현실에는 조선일보가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 어쩌겠습니까?
: 우리에게 여론을 조작할 힘도 없고 여론을 이끌 힘도 없는 것이 현실일진데,
: 그리고 저들에게는 얼마든지 현상을 조작하고 여론을 호도할 수 있는 힘이
: 있는 것이 분명한데, 무슨 방법이 있겠습니까?
:
: 여러가지 법적인 대응도 좋지만 가장 먼저 "빌미" 를 주지 않도록 서로서로
: 간에 조심조심하는게 최우선일겁니다.
: 지금으로서는 그것 밖에 없습니다.
:
: 기사가 나간 후에 언론중재를 신청하고 또는 명예훼손으로 걸고 어쩌고 한들
: 이미 우리는 상처 받을데로 다 받은 후라 이 말입니다.
: 언론중재를 받아서 정정보도라는 것을 받아낸다한들 누가 그런 곁퉁이 기사에
: 관심을 가지지도 않는 것이고 명예훼손에 대한 법리는 워낙에 까다롭고 특히
: 나 한국처럼 아직도 후진적인 국가에서는 정신적 피해배상에 관해서 그렇게
: 크게 정립된 것도 없고 또한 받아내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 그저 당하면 그것으로 끝이라 이 말입니다.
:
: 항상 명심하셔서 첫째도 냉정 둘째도 냉정임을 잊지 마시고 흥분하지 마시기
: 바랍니다.
: 특히나, 한 모임을 이끄는 중책을 맡으신 분이라면 보다 "정치적" 인 자세를
: 가지셔야 할겁니다.
:
: 원래 힘없는 사람들이 힘 가진 자들하고 싸우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 혁명은 아무나 하나요?
: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게 바로 권력에 대항해서 싸우는 겁니다.
:
: 그런데 참으로 이번 싸움이 어려운 것은 바로 상대가 여성들이란 점입니다.
: 글타고해서 여성일반이 적이다라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 바로 여성의 탈을 쓴 파쇼들이라는 점이지요.
:
: 그네들의 야누스적인 얼굴은 이미 정치권력이나 경제계 문화계는 물론이고
: 지식인계, 언론,출판 어느 곳 하나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 왜냐하면 대다수 이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마누라들이란 말입니다.
:
: 그네들은 다른 정치적인 이해타산에 따라 움직이는 남편들과는 달리 오로지
: 여성이라는 그리고 이화출신이라는 공통분모만을 가지고 진보든 보수든 가리지
: 않고 자신들이 필요하면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존재들이란 말이지요.
:
: 솔직히 무서운 상대들입니다.
: "이화마피아" 란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게 아닙니다.
: 저네들은 세상 구석구석 어딘들 실질적인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어요.
: 자연인 상태의 개인으로서 그들과 싸우다가는 매장 당하기 쉽상일겁니다.
:
: 암튼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 쉽게 생각하지 마시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 지금으로서는 그저 해드릴 수 있는 말이 이것 밖에 없습니다.
: 구체적인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스럽습니다만 그런 방법이 있다라면 누구
: 보다도 제가 더 알고 싶기도 하지요^^
:
: 암튼...
: 그렇습니다.
:
:
:
: "군대를 다녀오면 여러모로 헤택을 받는다."
: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진정한 사람이된다."
:
: 매우 흔하게 듣는 이야기이다.
: 특히나, 군경험이 전무하다시피한 여성들의 입장에서 어쩌면 군대는 도저히 극복할
: 수 없는 하나의 커다란 장벽처럼 기능하는 측면도 분명 있으리라.
:
: 아무리 부정할래야 할수가 없는 것이 기실 그간 여성이 사회에 진출했을 시 바로 군
: 생활의 경험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거대한 병영과도 같은 한국사회에 무리없이 적응
: 한다라는게 여간해서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
: 남성들만이 갖고 있는 이 독특한 군생활의 조직적체험은 그것이 "군대"라는 한시적
: 인 집단에서만 그 생명력을 발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군대의 확장이라고도 할 한국
: 이라는 병영사회에서 죽을때까지 그 조직적체험을 체화해가면서 생존할 수 있었던
: 것이 사실이며 이러한 체화가 되지 못한 여성들은 그야말로 그들의 허드렛일이나 돌
: 보는 산업예비군들로서의 보조적 지위에 만족하기를 강요당했을 따름이다.
:
: 아마도 여성들이 군생활 자체가 남성의 기득권이다라고 인지하는 것은 바로 이 점에
: 서 그 출발선이 있지 않을까한다.
: 바로 공동체험, 공동의식에 대해 유독히도 "단결력"을 과시하는 한국인의 특성상 군
: 경험이 없는 비주류가 군경험을 공동소지하는 주류사회에 대해 뛰어넘을 수 없는 진
: 입장벽을 발견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
: 글쓰는 본인 역시 군면제자로서 이러한 진입장벽은 그리 어렵지 않게 경험 할 수 있
: 었다.
: 직장에 입사원서를 내면 반드시 면접관이 꼬치꼬치 캐어 묻는 것이 "왜 군에 가지
: 않았는가?" 였으며 그러한 질문은 긍정적인 의문이 아니라 상당히 부정적인, 즉 "군
: 대를 다녀오지 않은 놈은 조직적응력에 문제가 있을 것이다." 라는 다분히 부정적인
: 인식적 차별을 그 바탕에 깔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
: 군에 가고 안가고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특정계층이 있는 반면 본인 같은 경우는
: 가고 싶어도 못간(사실, 병무청에서 군면제판정을 받던 1987년 봄, 남자로서 군대를
: 가지 못한다라는 사실에 어린 마음에 눈물이 쏟아졌던 우스운 기억을 개인적으로 가
: 지고 있다.) 케이스이지만 그것이 부정이 개입되었든 아니든 간에 그것이 중요한게
: 아니라 바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은 군생활의 조직적체험임을 익히 알고 있기에 그
: 런 경험을 공유할 수 없는 본인같은 면제자의 경우 그러한 인식적 차별이 부당하다
: 라고 생각한들 항거해 볼 도리는 없는 일이었다.
:
: 그러나,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짧은 직장생활 속에서 나의 회사라는 조직에서의 경
: 험을 통해 보건데 분명히 군필자와 나 같은 면제자는 확연하게 그 조직적응력과 이
: 해도에서 차이를 나타낼 수 밖에 없었으며, 그 결론은 본인 같은 면제자가 한국이라
: 는 병영사회에서 훌륭하게 적응한다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뼈저리게 느
: 끼는 계기가 되었을 뿐이다.
:
: 나의 직장생활 실패는 어쩌면 나의 동료들에게 "역시 군대를 다녀오지 못한 놈은 문
: 제가 있어" 라는 인식적 차별을 더욱 심화시켜 주었을 것이 뻔한 일이다.
: 입사초기 "도대체 선배 군면제자들이 어떻게 사회생활을 했길래 저들에게 그런 뿌리
: 깊은 불신감을 심어 줬다는 말인가" 라는 다소 원망 섞인, 그리고 내가 한번 그러한
: 시선을 제대로 극복해 보겠다라는 어리숙한 객기가 발동하기도 하였으나 나는 나의
: 사회생활 실패가 결국은 또다시 후배 군면제자들을 대하는 사회주류일반의 선입견만
: 고착화시켜 준 결과를 맺은 것 같아 못내 아쉽기만하다.
:
: 군생활이 한국이라는 독특한 병영사회에서 이것저것 사회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은
: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 다만, 그 군경험이라는 공통체험이 주류일반의 사회에서는 이미 "개나 소나" 다 가
: 지고 있는 것이기에 뚜렷하게 도움이 된다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뿐이지 막상 그
: 것을 가지고 있지 못한 비주류구성원들에게는 커다란 장벽임은 구태여 여성들이 들
: 먹거리지 않더라도 본인 같은 군면제자 역시 피부로 잘 알고 있는 바이다.
:
: 군가산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군경험을 하나의 기득권으로 바라보는 시각.
: 나는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서 폐지론자들이 항상 걸고 넘어지는 것을 몰랐던바 아
: 니고 또한 그들의 시각이 일견 일리가 있음을 인정하기도 하는 바이나 - 그들이 느
: 꼈던 부당함은 나 역시 온몸으로 체험한 바 있기에 - 나는 그것을 기득권으로 바라
: 보는 시각에는 쉽게 동의할 수가 없다.
:
: 그러나 이것 한가지 만큼은 분명한 것 같다.
: 여성들이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남녀차별이라는 부당함(?)은 더
: 솔직하게 말하자라면 군경험을 가진 주류와 그렇지 못한 비주류에 대한 차별적 인식
: 이라 대치시킨다한들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다.
:
: 그것은 왜냐하면 나 역시 단지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사회생활 속에서 더 나은 지
: 위를 누렸던 것이 아니라 일반 여성들과 똑같이 공통조직, 공통사고의 틀거리에 적
: 응치 못한채 항상 곁다리만 맴돌았던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
: 사회가 차별하는 것은 어쩌면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어떤 일을 맡겼을 때 개인이 그
: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것인가 아닌가를 구분하는 즉, 일의 성취에 관련된 부분
: 에 있어서의 차별이었지 그것이 유독히 성별에 기초했다라고 나는 보지 않기 때문이
: 다.
:
: 속칭 까라면 까는 문화.
: 지휘관이 돌격 앞으로를 외치면 군말없이 고지를 향해 뛰어들어가는 군인들 앞에서
: 앞뒤를 재어 보고 이것저것 판단하며 머리를 굴리는 군인이 아닌 나 같은 민간인은
: 사실상 조직의 걸림돌이고 이물질일 뿐이다.
:
: 한국은 세계에서도 몇 안되는 병영사회라 할 수 있다.
: 평생을 김일성 컴플렉스에 시달려온 박정희는 죽을 때까지 김일성을 흉내내었고 그
: 러한 통치방식이 바로 남한을 거대한 북한식 병영사회로 바꿔놓은 것이다.
: 경제개발 5개년 계획도 그대로 북한의 그것을 배껴 먹은 것이고 새마을 운동도 천리
: 마운동의 복사판이다.
:
: 사회는 즉시동원체제 그 자체였으며 이 사회속에서 한낱 동사무소에서부터 각종 기
: 업체에 이르기까지 병영의 연장이 아닌 것이 없었다.
: 이러한 독특한 징기스식의 병영사회가 아마도 한국이 그간 열악한 조건 하에서 세계
: 라는 커다란 바다에 속칭 "맨 땅에 헤딩하며" 생존한 그리고 쟁취한 삶의 터전이 되
: 었던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
: 지휘관의 명령 일언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한국의 노동자들은 세계인들을 놀라게
: 했으며 마치 특공대원들을 방불케하는 세일즈맨들의 세계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영업
: 전략은 한국인들의 놀라운 맹목성과 저돌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 선적날자가 잡히면 마치 군작전을 방불케하는 공장의 불빛은 밤새도록 꺼질 줄 몰랐
: 고 이러한 군대식의 일사분란한 지휘체제는 아마도 세계에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가
: 질 수 있는 유일무이한 경쟁력이 아니었을까 싶다.
:
: 맨몸으로 이룬 나라.
: 전쟁에 폐허를 오로지 몸뚱아리 하나만 가지고 일으켜 세운 한국의 "한강변의 기적"
: 이라는 수사 뒤에는 바로 전사회가 하나의 병영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던 징기스
: 의 병영사회가 그대로 체화되었던 결실이 아니었겠는가 말이다.
:
: 6,70년대 이러한 병영사회화한 북한의 재건에 세계는 놀라움과 감탄을 아끼지 않았
: 고 그를 뒤따른 남한의 7,80년대 고도의 경제성장은 아마도 남북한을 통틀어 "한국
: 인의 우수성" 을 각인시켜 준 우스운 결실이 되었을지 몰라도 아마도 나는 이것이
: 징기스와 핏줄을 공유하는 후예들의 삶과 공동체 의식 속에 체화된 자연스러운 체제
: 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
: 징기스의 병영사회는 바로 모든 남자들은 군대이자 노동력이었고 여성들은 그 자체
: 로 보급부대였다.
: 사회는 그 가장 작은 단위조차도 군대식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그러한 개별 생산단
: 위들은 유사시 그것 자체로 하나의 소대, 분대로 화해 즉시동원이 가능한 그런 체제
: 였다.
:
: 그것이 바로 오로지 잡풀밖에 없는 몽골의 대초원을 딛고 일어선 징기스의 가장 강
: 력한 힘이었고 세계를 지배하는 원동력이었다.
: 오로지 맨몸으로 일어나 집단의 단결력 하나만 가지고 세계를 재패했던 놀라운 힘.
: 나는 한국의 독특한 병영문화에서 징기스 후예들의 냄세를 맡는다.
:
: 혹자들은, 아니 자칭 진보적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러한
: 과거를 부정하는 것을 멋으로 알고 있는 듯하다.
:
: 어떠한 체제가 옳은 것인가?
: 사실은 배부른 소리다.
: 나 역시 과거에는 이러한 생각이 앞서 한국이라는 커다란 병영에 대해 염증을 느꼈
: 고 거부감을 느꼈던게 사실이건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무조건 부정할 일은 아니지
: 싶은 것이다.
:
: 그리고 사실상 이제 먹고살만해졌기 때문에 이 거대한 한국이라는 병영사회는 현재
: 해체일로에 들어선 것도 주지하는 바가 아니던가.
: 연공서열과 계급에 의해 좌지우지되던 기업체들도 이제 그 혁명적인 변화를 몸으로
: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평생을 군경험 하나만으로 어렵지 않게 적응해 오던 - 사
: 회 자체가 거대한 병영이었으니 그들이 현역이든 아니든 간에 생존방식은 별다를게
: 없었다. - 주류일반들도 거대한 흐름 앞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
: 한국이라는 병영사회는 현재로서는 이미 해체기에 접어들었다라고 봐야한다.
: 어쩌면 과거에는 군에 다녀왔다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생존을 위한 든든한
: 밑바탕으로의 역할을 다했던 것은 사실이었겠지만 이제는 더 이상 아니다.
:
: 물론, 그렇다고해서 과거에 군경험이 기득권이었다라는 시각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
: 다.
: 과거의 군대는 다시 말하자라면 하나의 훌륭한 사회인을 교육해내는 과정으로서 기
: 능했을 따름이고 그렇게 군에서 길러진 인재들은 한국이라는 병영사회에 다시 재투
: 입되어 자신들의 역할을 다했을 뿐이다.
: 의도적인 과정이고 흐름이었을 뿐이지 급부와 댓가의 관계는 아니었다라는 말이다.
: 학교에서의 교육과 사회생활이 교육에 대응하는 댓가가 아니듯이 그저 학교교육은
: 사회생활을 위한 하나의 전초로서 또는 통과의례로서의 단순한 기능반을 가지고 있
: 었다는 것이다.
:
: 과거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들은 그야말로 로봇들이었을 뿐이다.
: 명령일하에 그대로 아무 생각없이 고지를 향해 돌격하는 그런 인재들을 필요로 했을
: 뿐이지 그 명령에 항의하거나 또는 두려움에 벌벌 떠는 그런 인재들은 아무리 똑똑
: 하고 많이 배웠다한들 이 사회에서는 쓸모없는 존재들이었을 뿐이다.
:
: 아프리카 공항 아무데나 던져놓고 손에 상품을 들려놓으면 그저 아무생각없이 그곳
: 서 그 물건들을 다 팔아야만, 팔 수 있어야만 귀국이 허락되는 그런 맹목적인 전사
: 들을 필요로 했을 뿐, "왜 이런 짓을 해야하나?" 라는 의문에 빠진 "생각할 줄 아는
: 사람"은 병영에서는 필요없는, 아니 오히려 해악만 되는 그런 사회 아니엇던가.
:
: 그러한 군인들 앞에서 어찌 군경험을 갖지 못한 여성들이 감히 어깨를 겨루고 경쟁
: 할 수가 있었겠는가?
: 똑같은 일을 시키면 군말없이 묵묵히 수행하고 결국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내고
: 야 마는 군인들 앞에서 나약한 여성들은 그저 커피심부름이나하며 그들의 뒷수발을
: 들어주는 보급창의 역할 밖에 맡을게 없었던 것이 바로 우리가 지금껏 살아왔던 한
: 국이라는 병영사회였고 또한 그러한 기존의 체제는 지금 비록 해체일로에 있다하나
: 뿌리깊게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인지라 여성이라는 거대한 군면제집단에게는 군경험이
: 라는 커다란 장벽이 실로 거대한 장벽처럼 느껴지는게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
: 아마도 이러한 인식 때문에 "군경험=기득권", "군경험은 여러모로 사회생활에 도움
: 이 되고 알게 모르게 헤택을 많이 받는다" 라는 공식이 아무 생각없이 내질러지는
: 하나의 커다란 바탕일 것이다.
:
: 그리고 일정정도는 사실이다.
: 그것이 극복하기 어려운 장벽이라는 점 말이다.
:
: 그러나 이걸 알아야한다.
: 그것은 부당한 기득권이 아니었다라는 사실을 말이다.
: 문제가 있었다라면 바로 이 사회가 하나의 커다란 병영체제였다라는 그것이 문제였
: 을 뿐이지 그러한 병영에서 전공을 세운 군인들이 그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고 진급
: 을 하고 했던 것은 정당한 일일지언정 부당한 기득권도 아니요 불합리한 특혜도 아
: 니었고 근거없는 차별도 아니었다라는 것을 말이다.
:
: 병영사회에서 군경험을 갖는 자들만이 누리는 공통적인 조직적 체험이 생존을 위해
: 커다란 힘이 되었다하여 그것을 기득권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본다라는 것은 참으로
: 안이한 현실인식이고 문제의식이라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
: 우리는 특화, 전문화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 즉, 기존의 사회질서는 바로 그렇게 특화된 군인들이 더 높은 적응력과 효율을 발휘
: 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었을 뿐이란 이야기이다.
: 예를 들자라면 특별한 훈련을 거친 자들만이 의사가 될 수 있고, 기술자가 될 수 있
: 듯이 그러한 훈련을 거친 자들이 보다 더 쉽게 적응하고 성공하는 것이 어째서 부당
: 한 차별이라 할 수 있겠는가.
:
: 문제는 이 사회가 병영사회라는 데에 있는 것이지, 군출신들이 보다 더 잘 적응한다
: 라는 사실 자체가 아닌 것이다.
: 그런데도 이러한 대전제를 쏘옥 빼놓은체 군출신들이 더 높은 적응력을 갖는다하여
: 그것 자체만을 문제삼고 비군출신들과의 형평을 이야기한다라는 것 역시 기계적 평
: 등관이라는 혐의로부터 자유로울수가 없는 것이다.
:
: 병영사회가 옳은가 그른가 하는 논의는 둘째문제이다.
: 비록 그것이 그간 한국이라는 사회를 그나마 이만큼이라도 먹고 살게 만들어 놓은
: 밑바탕이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손 치더라도 역시나 그것이 인간적인 체제이냐 아
: 니냐하는 점에 대해서는 무수히 많은 논란이 있을 것이며 또한 그에 대한 저항으로
: 인하여 우리사회는 그동안 또 얼마나 많는 피를 흘렸던가.
:
: 그것이 숨쉴 공간이 없는 거대한 병영에 맞서는 민주주의의 끊임없는 외침이었든지,
: 배부른 자들의 정신적 사치였든지 간에 기존의 사회가 그러했던 것은 부정할 수 없
: 는 사실이고 또한 현재 그러한 과거사회는 해체되고 있는 것도 다시 강조하여 말하
: 지만 틀림없는 사실이다.
:
: 억지춘향격으로 "군경험=기득권" 이라는 공식을 인정한다손 치더라도 그것은 이미
: 지나간 과거시절의 이야기일뿐 현재 또는 미래에 적용되는 공식은 아니라는 점이다.
: 물론, 기존의 인식이 하루아침에 달라진다라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해체일로에 있다라고하나 그것이 완전해체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는 아
: 무도 모르는 일이다.
: 다만, 확언할 수 있는 것은 그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게 진행된다라는 것이다.
:
: 징기스의 체제는 가진것 없는 맨몸뚱아리의 몽골고원에서나 유효한 체제였을 뿐 그
: 들이 풍족한 중원을 장악한 원나라 시대 이후에는 그들도 여느 다른 이들과 다를 바
: 없이 중화에 물들어 오히려 스스로 중화인이 되고 말았을 뿐이니까.
:
: 우리는 이제 겨우 막 몽골의 삭막한 초원시대의 삶을 마감하고 있을 뿐이다.
: 그리고 새로운 세상이 점차로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는 지금 이 때에 아직도 지나간
: 과거의 일을 가지고 "군경험=기득권" 이라는 웃지못할 공식을 자꾸만 내지른다라는
: 것은 자신의 짧은 생각의 단편만을 내보이는 부끄러운 짓일 뿐이다.
:
: 그것은 과거에도 기득권이 아니었고 현재도 아니고 앞으로는 더더욱이 아닐 것이다.
: 지나간 삶에서 그저 노예이자 군대로 길러져 속칭 "맨땅에 헤딩하기"를 주특기로 삼
: 았던 이땅 대부분의 군필자들의 군경험이 기득권이라면 이 세상에 기득권 아닌 것이
: 또 어디 있겠는가.
:
: 아무튼지간에 우리는 졸지에 가진자들의 노예이자 군대일 수 밖에 없었던 대다수 민
: 초들이 졸지간에 지배자로 또는 기득권층으로 둔갑되는 희안한 세상에 살고 있다.
:
: 민초는 민초들일 뿐.
: 백성은 그저 백성일 뿐이다.
: 체제가 그러하다라면 그에 피치 못하고 적응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나약한 백성들이
: 그러한 체제 속에서 작게나마 누렸던 권리들까지 모조리 기득권이라면 무엇 때문에
: 우리가 사회를 분석하고 고민하고 하겠는가.
:
: 그저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을 남이 가지고 있다라면 그들을 모두 기득권자라고
: 부르는 일방통행식의 사고만 가지면 될 일인데 말이다.
:
: 지나간 사회에서 훌륭한 산업전사들을 길러내기 위해 군대라는 조직이 효과적으로
: 이용되었고 군대는 바로 사회인을 길러내는 커다란 교육장의 기능을 담당했었으며
: 힘없는 민초들은 그저 통과의례로서 군대라는 교육기관을 통해 "전사" 들로 길러졌
: 을 뿐이다.
: 말이 좋아 산업전사였을 뿐이지 그들이 종국적으로 "노예이자 군대"라는 신분으로부
: 터 벗어나 기득권층이 되었다라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다.
:
: 변화하는 사회에서 군사문화, 병영사회의 낡은 잔재를 걷어내는 작업은 필요하다.
: 그런데 어찌 그러한 작업의 와중에 군가산점이 거론된다라는 말인가.
: 군가산점이 어찌 단지 그대가 군인이었다라는 이유만으로 내지는 남성이라는 이유만
: 으로 누리는 특혜라 할 수 있겠는가.
:
: 군사문화와 병영사회의 잔재를 아무리 걷어 낸다라고 할지라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
: 은 군필자들의 특별한 희생은 엄연하게 남는다는 사실이고 그러한 희생에 대해서 사
: 회가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라는 대전제는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
: 이거 하나만큼은 구별하자.
: 군대 또는 병영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것은 개인의 생각, 즉 자유이겠으나 그러한
: 체제 속에서 그저 주어진 삶을 살았던 군인들은 부정해서는 안된다.
: 혹자는 부당함에 항거하지 못한 나약한 개인들을 비아냥거리는 비겁한 모습을 보이
: 기도 하나 오히려 힘없는 민초들을 비웃는 그 비겁한 짓거리는 용서받지 못할 짓이
: 란것을 알아야 한다.
:
: 제발 부탁하건데...
: 군대와 군인은 구별하자.
: 비록 군대라는 조직을 바라보는 눈이 곱지는 못하다라는 것을 십분이해한다 할지라
: 도 군인은 군대의 일부이기 이전에 우리와 함께 살며 호흡하는 민초들일 뿐이다.
:
: 그들을 단지 군복을 입었다하여 군대의 일부로만 바라보고 "지배권력의 개" 쯤으로
: 치부하는 썩어빠진 지식인들은 없어져야 할 것이다.
:
: 우리는 군대를 우대하자는, 또는 군사문화를 장려하자는, 병영사회를 고수하자는 그
: 런 외침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희생을 한 군인들에게 같은 사회를 살아가
: 는 동반자로서 합당한 보상을 해주자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니 말이다.
:
: 오히려 군대를 다녀왔다라는 자체를 무슨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 것일 뿐"
: 운운하며 속칭 "까라면 깔 것이지 뭔 잔말이냐" 라고 바라보는 저들의 시각이 바로
: 군사문화의 잔재이며, 병영사회의 어두은 그늘일 뿐이다.
:
: 헌법재판소의 보상은 불가하다라는 판결 역시 바로 이러한 군사문화, 병영사회라는
: 밑바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니겠는가?
:
: 진정으로 군사문화, 병영사회를 극복코자 하는 이들이라면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 문제를 다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
: 개인의 특별한 희생으로 보아 보상할 수 없다라는 시각...
: 군필자들에 대한 보상에 미필자들이 절대 피해를 받아서는 안된다라는 생각...
: 이 모든 것이 사실상의 군사문화이다.
:
: 군사문화 병영사회의 파시즘에 쪄들은 자들이 오히려 적반하장을 내지르는 세상이니
: 참으로 희안한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 하기는 대다수의 임금노동자가 졸지에 지배계급으로 둔갑되는 세상에서 무언들 이
: 것보다 더 희안하겠는가.
:
:
:
: 이 땅에서 "진보"란 말이 왜곡되어진지는 이미 오래된 일입니다.
: 더 이상 기대할게 없다라고 보아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
: "명분"이만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알고 계시겠지요?
: 명분이란 속뜻(진정한 뜻)과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
: 군가산점 투쟁에서 군필자양반들이 지고 있는게 바로 명분싸움입니다.
: 이 말은 군필자의 명분이 틀렸다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 군필자들의 캣치프레이즈는 동네 전봇대에 걸려 있는 수준이고 저쪽의 명분은
: 그야말로 10차선 대로변에 가로질러서 걸려 있는 것과도 마찬가지 상황이라
: 이 말입니다.
:
: 제가 군가산점 사태 초기부터 말씀드렸던 바 있습니다.
: 저들을 우습게 보지 말라고 말이지요.
:
: 정치인들의 행태를 눈여겨 보신 분들은 다들 아실겁니다.
: 상대의 주장은 절대로 듣지 않습니다.
: 오로지 자신들이 내세우는 명분만을 관철할 따름이지요.
:
: 즉, 이미 저네들은 정치인들에 버금가는 고도의 정치적 짱구를 굴리고 있었던
: 반면에 대개의 군필자분들은 "순진하게도" 정의가 승리한다라는 막연한 믿음만
: 가지고 대처했다는 것이지요.
:
: 이래가지고서야 승패는 자명한 일이지요.
: 최소한 상대는 어리숙한 척 하더라도 그 정치적 "꼼수"는 순진한 여러분들보다
: 몇수는 더 위란 말입니다.
:
: 제가 페미파쇼 또는 엘리트 여성주의자들이라고 자주 그들을 지칭하는데요.
: 과연 아무한테나 엘리트란 말을 붙이겠습니까?
: 너무들 답답하십니다.
:
: 여러달에 걸쳐 항상 하는 짓이 그저 "사이버테러" 라는 명분만 제공해 주고
: 있습니다.
: 그 말만 나오면 정말 울화통이 터지는 것은 저로서도 당연한 일입니다만
: 저들 입장에서는 그보다 더 효과적인 "명분"은 없습니다.
: 저들로서는 최고, 최대의 공격무기니까요.
:
: 순식간에 군가산점 위헌결정에 반대하는 모든 이들을 사이버테러리스트로
: 둔갑시켜 버리는 저들의 "마법"
: 놀랍지 않습니까?
:
: 그동안 저네들의 사이버테러도 역시 수도 없이 많았다는걸 여러분들도 잘
: 아시겠지요?
: 여러분들도 과연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 저네들을 사이버테러리스트로 둔갑시
: 킬 만한 "법력"을 갖고 계십니까?
:
: 아마 택도 없을 것입니다.
: 그만큼 저네들이 한수위라는 것입니다.
:
: 언론사 한귀퉁이를 저네들 입맛에 맞게 요리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저들하고
: 기껏 독자투고란에도 아무리 투고질해봐야 전혀 실리지 못하는 우리네와
: 동등하게 싸울 수 있겠습니까?
:
: 나도 이제 잘 모르겠습니다.
: 이곳 싸우란 곳에서 뭔가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 기대했었습니다만(하긴, 스스로 생각해 보아 넌 그걸 위해 무슨 노력을 한게
: 있냐라고 따져묻는다면 할말 없습니다만) 솔직히 힘들지 않겠는가 싶은 생각
: 이 요즘 부쩍 많아집니다.
:
: 애초에 상대가 안되는 싸움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섣부른 기대는 버리시길 바랍니다.
:
: 저들은 절대로 설득될 대상들이 아닙니다.
: 저들은 다만 저들의 명분을 끝까지 사수할 따름이지 우리와 옳고 그른걸 따져
: 보자라는 순진무구한 사람들이 아니란 말입니다.
:
: 변절자님...
: 아무리 그렇게 애가 타게 호소를 한다해도 상대는 그냥 코웃음만 칠겁니다.
: "니까짓것들이 그래봤자 어쩔꺼냐?"
: 이게 걔네들의 속마음입니다.
:
: 우리의 주장?
: 이미 저네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 그동안 그렇게까지 떠들었는데 그걸 모른다라면 사람들도 아니겠지요.
: 그러나, 저네들은 그걸 모르는척 하는것도 수준급입니다.
:
: 그리고는 몇달이 지난 지금도 처음과 똑같은 주장만 반복합니다.
: 어차피 그것은 "명분"일 뿐입니다.
: 저들로서는 절대로 그 깃발을 내릴 수 없는 명분이란 말이지요.
:
: 앞으로도 역시 하늘이 두쪽나지 않는한에는 저들의 "명분"은 하나도 달라지지
: 않고 계속될 겁니다.
: 그리고 우리의 주장은 동네 골목 전봇대에 휘갈겨진체로 너덜거리며 붙어다닐
: 것이고 저네들의 주장은 시내한복판 중심가 사거리에 대문짝만하게 자랑차게
: 걸려있을겁니다.
:
: 이거 쨉이 안되는 싸움입니다.
:
: 그저, 힘이 없는것이 죄이겠지요.
:
: 문제는 "힘"입니다.
: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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