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대한 입장은 '망언이다'에 동의한다.
이 한 마디면 충분한 건가?
'여성계'가 어떻게 범주화되는지 모르겠지만, 징반모가 짜증내는 '김신명숙'이나, 앞서 언급한 두 명의 여성이 어떤 식으로 '여성계'를 대표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군가산점 반대'에 입장이 같다면, '그건 남자들이 하는 게 당연하잖아'라고 말하는 사람을 '그게 아니라, 여성 취업이 어려우니까 하는 거지'라고 이유를 정정할 필요가 있는 건 아니다. 아니, 정정할 필요가 있기는 하지만, 그 필요는 군가산점 부활을 주장하는 남성일반(?)을 설득하는 것보다 아주 시급해보이지는 않는다. 모두가 원인과 결과와 그 모든 세세한 부분까지 어떻게 같을까. 다른 건 아예 말하지 말라고 해야 하나, 대표성을 가진 발언과 가지지 않은 발언, 굳이 대표성없는 발언으로 '여성계는 이래서 안 돼'라고 말하는 것도 우습고, '해명하라, 해명하라'하는 것도 우습다.
애석한 것은 내가 '징반모는 이래서 안 돼'라는 말을 할 때, 그것이 모임을 지칭하게 되는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징반모 사이트에 서명한 사람 중에는 '징반모'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에 모두 동의하리라고 얼마나 확신하는지 궁금하다. 징병제를 반대하면서 '징반모'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 계속 내부적으로 도전받는 이유는 많은 사소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대의가 같으면 (개인적으로)함께 해야 하지 않는가인데, 참는 이유는 내가 가입하고 동의한 징반모가 이런 게시판에서 대표성 없는 발언으로 '페미니스트를 싸잡아 비난'하는 것에 엉키게 될까봐이다.
참, 지난 번 분개한 '단문에 단견의 ps광'은 정확하게 어리버리를 언급한 거였다. 일부러 문단나누기도 했는데... 징반모가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 여긴 게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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