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43 번 글: 조향기 사태? |
| 글쓴이: 어리버리 |
글쓴날: 2000년 08월 06일 00시 01분 |
읽은수: 912 |
조향기, 테러 공포에 시달려
조향기가 테러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조향기는 지난 30일 MBC TV `일요일 일요일밤에'에서 다이빙 도중 수영복이 벗겨져 드러난 가슴이 여과없이 방영된 뒤 시청자들의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한 테러가 극에 달하고 있는 것.
"방송에서 누드쇼를 할 수 있는 거냐" "홀딱 벗을 만큼 그렇게 MC를 하고 싶냐" "에로비디오에나 출연해라"는 등 `일밤'의 시청자란에는 하루에도 수백건씩 조향기를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개중에는 울먹이는 투로 에로비디오에서 출연제의까지 받고 이번 제의로 미래가 완전히 몰살된 것 같다는 글을 올리는 등 가짜 조향기까지 등장하고 있다.
어떻게 알았는지 집이나 기획사 사무실, 자신의 휴대폰에도 이같은 전화가 시도때도 없이 걸려올 정도.
3일 SBS TV `러브게임'을 촬영하러 경포대에 갔을 때는 몰려든 피서객들의 따가운 시선에 조향기가 끝내 울음을 터트려 주위를 숙연케 하기도 했다.
길을 걸을 때도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짙고 커다란 선그래스를 착용하고 친구도 만나기를 꺼려하는 등 대인공포증세도 보이고 있는 상태.
수영도 못하고 게다가 고소공포증까지 있어 문제의 그날 11m 하이다이빙 이후 너무 정신이 없어 수영복이 벗겨졌는지도 몰랐다는 게 조향기의 얘기.
나중에 이를 알아차리고 바로 고쳐 입었는데 이 장면을 수중촬영, 편집에서 삭제도 하지 않은 채 방송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것이다.
조향기는 "방송사에서 실수를 인정할 정도로 나도 피해자인데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다행히 `힘을 내라'는 몇몇 팬들의 격려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고 울먹였다
p.s
원래 스포츠 신문 기사라는 거 아주 우습게 보고 있지만,
이 기사보고 참 웃기는 인간들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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