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의 통신습성상 ,,,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불가능하다.. 이런 필명이라니...
아무튼, 게시판에서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은 혼자 전지자인 척 하는 사람이다. 나라고 안 그러는 것도 아니면서, 눈꼴 신 건 어쩔 수 없다.
'너무 조용해서 내가 원래 그런 놈은 아닌데, 빡 돌 발언 한 마디 한다'는 식의 토론 관전자,
도대체 바란 것이 무엇인가 싶게, '이건 자기들 끼리의 독백(?)이다'는 결론을 보고 있자니 당황한다. 우리라는 범주에 소속감 느끼지 못하는 사람인 거라고 생각하고 말자니, 태도가 불쾌하다.
'소녀들'이란 어휘를 택한 다음, '당신들은 소통하지 못하고 있소'라는 결론까지, 바란 게 무엇인가? 애써 설명하려던 그 많은 것들이 정작 본인에게 가닿지 않았다고 해서, 굳이 배제하려 했다고 읽는 것도, 도배하는 남성들에게 '그런다고 가까워지는 게 아니오. 그냥 샘플로서 읽히는 것이라오'라고 하는 것도...
사실, 게시판을 통해 많이 배운다. 보고 싸우고 끊임없이 부딪치는 데 그걸 통해 생각하는 게 아무 것도 없다면, 그게 뭐람... 어쩌란 말이지. 게시판을 통해 내가 느끼고 보고 생각한 것은 일회적이어야 한다는 건가, 닭처럼 돌아서서 잃어버리란 건가? 소통할 수 없어서 더이상 굳이 글쓸 생각 들지 않는다라면 '그렇군, 잘 되었다'하고 말면 그뿐이지만, 이유가 그것인가, 소통을 바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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