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3 번 글의 답장글: RE: 언어폭력없는 게시판을 꿈꾸며... |
| 글쓴이: 신딸기 |
글쓴날: 2000년 07월 23일 12시 12분 |
읽은수: 369 |
아무리, 게시판에서 아무렇게나 말해버리는 경우가 많다하더라도... 달딸의 누구나 게시판에서처럼 정신없는 곳을 없을거에요. 언어 폭력은 10대 들이 많이 쓰는, 안티에쵸티 사이트 같은 곳이라면, 많죠. 하지만, 이렇게 여자로 보인다거나 여자편을 드는 것처럼 보인다든가 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욕을 하는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글을 많이 쓰는 곳을 드물겠죠.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알 길이 없죠.
게시판에 글을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다른 게시판의 경우에는 그 공간을 사랑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매일 거의 대부분의 저주의 리플을 다는 사람은
정말 이 공간이 좋아서 그러는 지 알길이 없죠 ...
분명 그의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기분이 나빠져서 글 쓰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길테니....
그 사람이 소통을 위해서 무언가 주장을 하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저 이 공간이 무너지는데 목숨을 걸고 있는 건지,
이 게시판에 오는 모든 여자들의 연대를 위해 열심히 저주를 하는 건지...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자신까지 망쳐가면서 그런 짓을 한다는 거죠.
정말 자신을 그렇게 망치면서,
시간을 그렇게 많이 들이면서,
할 만한 일인가 하는 거죠.
정말 할 일이 없는 인간일까?
SM이 아니라면, 가능하지 않을텐데...
혹시, 욕먹고 욕하는 과정이, 그리고 누추해 보이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즐거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그냥 욕만한고 다시는 안 오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정말
연구해 볼 가치가 있는 게 아닐까? 그런생각이 들어요.
lesse님, 이제 그 인간에게 연구대상으로나 삼아볼까요?
이렇게 대상화되는 것을 즐기는 인간인지도 모르고,
그렇게라도 주의를 끌어보고 싶어 이러는 걸지도 모르지만,
자꾸자꾸 이런 생각하다 보니
정말 불쌍한 인생이네요... 어찌 그렇게 살아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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