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0 번 글의 답장글: RE: 성은 권력의 문제이다. |
| 글쓴이: lesse |
글쓴날: 2000년 07월 18일 20시 22분 |
읽은수: 428 |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그리 길지 않은 세월이지만) 성에 관해 느낀 것은 성이 권력의 문제라는 것이다. 혹시 누군가가 그런 피해망상적인 생각을 그만 두라고 욕을 한다해도 나는 그렇게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여성과 남성 중에 누가 성의 피해자였나? 인류의 유구한 역사상 성의 피해자는 언제나 여성이었다. 순결은 여성에게 강조되는 문제이다. 위의 이신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말이다.
인류의 다양한 모습을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통계의 힘을 빌리자면 우리나라 남성이 평생동안 성관계를 가지는 여성수는 7.6명이라고 한다. 반면 여성은 1.4명이다. 남성은 얼마든지 여자를 돈주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성희롱, 성폭력의 가해자의 96%가 남성이다. 이 통계자료에서 보여지듯이 권력을 가진 남성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몸을 굴리고도 또한 아무렇지도 않게 여성에게 순결할 것을 강요한다. 때론 정숙하게(!), 때론 니 인생 쪽박난다고 협박하면서. 성에 관해 남성에게는 관대하면서 여성에게는 걸레, 화냥년 등등의 온갖 욕을 하면서 돌을 던지는 게 우리 사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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