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1 번 글: 띨한 돌멩. |
| 글쓴이: 홍길동 지은 이의 누나 |
글쓴날: 2000년 07월 04일 19시 39분 |
읽은수: 435 |
나야.
먼저 너의 독해 강의 기뻤어.
근데,
너 참 단순하다.
'비유' 라는 것도 모르냐?
니가 극히 낮은 수준 이라도 '왜' 라는 의문을 달아 놓은게 기특해서 란다.
그런 의문을 많이 품어서 수준을 높이라는 이야기지.
'왜 아버지 성으로만 이름을 지었을까?'
자문해 보고 고쳐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너에게 충분해 보인다.
너가 말 했듯, 그건 차별이 아니라 인습이다.
그렇다면 차별 보다야 인습을 고치기가 더 쉽지 않겠니.
남자,여자 가릴 것없이 타파해야 할 인습임을 너 스스로 말해 주는 구나.
노력한 만큼(이곳을 발바닥 닳도록 드나든)
보람이 있구나. 너의 인식의 전환을 기뻐하는 바야.
기특 한것.
그리고,
너 사이비 종교를 조심 해라.
너같은 단순한 사람들이 발 들여 놓으면 인생 말아 먹는 단다.
단순하고 착한 동생아.
좀더 많은 생각을 하며 나쁜 곳에 가지 말아라.
이곳을 벗어 나면 넌 인생 망친단다.
이곳에 자주와 열심히 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너의 삶을 보람되게 하여라.
그런 의문을 품다니..
기특 한 것.
기특 한 것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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