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6 번 글: 펀글)초특급미녀의 인생1 |
| 글쓴이: 폭발물 |
글쓴날: 2000년 07월 01일 01시 02분 |
읽은수: 456 |
난 남들이 부러워하는 초특급미녀다...초특급 미녀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필요충분조건이 있어야 하는데...
난 모든 것을 갖추지는 못했다. 그러나 나의 조건을 말하자면...
1.우선 겁나게 이쁘다... (물론 화장발이다. 때문에 얼굴이 무겁다.)
2.키가 겁나게 크다...(물론 하이힐... 사고치고 튈때 열나 힘들다.)
3.좇나 날씬하다.
4.돈이 많다.(중딩때부터 원조교제로 적금도 들어 열심히 벌어놨다.)
기타 등등 조건은 여러가지가 필요하다.하지만, 이정도면 난 충분히 초특급
미녀라고 자부한다. 나의 인생이 궁금한가?
지금 일어났다. 아직 오후 2시밖에 안되었다. 남자들도 모두 자고 있다. 남
자들이 안깨게 나의 동료 초특급미녀 2를 깨워서 급하게 화장을 한다. 그리
고는 몰래 나온다. 물론 그들의 지갑을 털어봤지만... 7500원밖에 안나온
다.그지들...
우리의 활동은 혼자서는 안된다. 꼭 복식으로 활동해야만 한다. 3명이상은
안좋다. 왕따 당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아뭏튼... 속이 쓰리다.급하게 약
국에가서 겔포스를 사먹는다. 이젠 콘디션이니...아스파니 .... 통하지도
않는다. 겔포스를 좇나게 먹고 우리 둘은 인적이 드문 식당으로 간다. 우리
가 가는 식당은 손님이 하루에 10명이상은 오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은 우
리와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것같은 년들이 식당에 들어왔다. 우리는 선지해
장국을 먹었는데.... 그년들은 더 쎈년들이였다. 순대국을 먹는다. 그래도
내 눈에는 그년들이 하수로 보인다. 난 이제 구력이 오래되서 내공이 쌓여
그 정도는 한눈에 알수 있다. 마주앉아 열나게 해장국을 먹는 나의 일당은
아무리 봐도 나보다 안생겼다. 이제 활동한지 1년도 안된 년이다. 해장국
의 바닦까지 긁어먹는다. 입술가랑이로 붉은 국물이 마구 흐른다...
밥먹는거만 봐도 싹수가 노랗다. 이제 지친것 같아보인다. 아직 훈련이 덜
된 년이다. 불쌍하기도 하다.
문자 메시지가 왔다. 어제 같이 마신 놈들이다. 실패작들이였다. 보고 싶단
다. 겨우.... 그 녀석들은 여자를 모른다. 보통 어염집 여자들은 하루에 문
자를 400개씩 받아야 한단다. 그러나...
우리 초특급 미녀들은 그 정도는 필요없다. 하루에 딱 두개만 필요하다.
"몇시? 언제? 어디서? ", " 잘놀았엉~ 보고 싶어T.T"이정도면 만족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피씨방에서 활동하기로 했다. 몸이 피곤해서 여유롭게 활
동하고 싶다. 채팅을 시작했다. 내 아이뒤는 "온몸 비틀기"다.. 내 동료의
아이뒤는 "색녀 만세"...쯧쯧 ... 역시 초보다운 아이뒤다...
난 이 세계를 들어가기전에 혹독한 훈련을 하였다. 그중 가장 먼저 시작
한 것이 워드훈련이다. 실습에 실습을 거쳐 드디어 말보다 두드리는게 빠르
다. 혹... 채팅 도중에 몇타나 치냐고 물어보는데... 난 그게 뭔지 모른
다. 앞으로 연구해봐야할 부분인것 같다.
남자가 여자를 꼬시는건 힘들어도 여자가 남자를 꼬시는건 정말 쉽다.물론
될 수 있는 데로 천하게 보여야 한다. 그래야만 남자는 더욱 자극받는다.
이녀석은 자기가 장동건을 닮았다고 한다. 음... 어제 그놈도 안정환을 닮
았다고 했다. 하지만... 안정환이 아니었다. 머리만 길었지...남희석이였
다.하지만... 계속 속으면서 사는게 나의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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