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5 번 글: 좃선일보의 수구반동적인 사설 "노병은 호소한다." |
| 글쓴이: 띨띨이 |
글쓴날: 2000년 06월 21일 18시 28분 |
읽은수: 445 |
사설] "노병은 호소한다"
보훈의 달 6월의 취지를 살리려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참전용사들의 위훈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에 걸맞은 보상과 지원대책을 국가가 마련해야 한다. 특히 한국전 참전용사 40여만명은 거의가 70세 이상의 고령자들이고 이들 중 상당수가 신체고통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남·북이 화해와 협력의 길로 간다 해도 이들에 대한 응분의 보상은 더이상 늦춰서는 안 될 국가적 명제다.
노병들이 본사에 보내온 사연과 염원은 참으로 절실하다. ‘우리들이 70을 넘고 80을 코 앞에 두고 있는데도 국가가 언제까지 예산타령만 할 것입니까. 금년부터 실시해도 수년 내로 절대다수가 죽고 없는 세상이 됩니다. 죽은 후에 명예나 보상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가장 비참하게 살고 있는 노병들만이라도 국가가 단돈 얼마씩 지원하는 시책을 하루빨리 만들어야 합니다.’ 또다른 보훈유공자는 ‘보훈 유자녀는 20세가 넘으면 연금 수급권을 박탈하고 있다’며 ‘이들은 생활고로 대부분 배우지 못해 형편이 어렵고 그나마 보훈처의 금융혜택도 못 받고 있다’고 정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참전용사들은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오로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웠고, 그들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오늘의 번영을 누리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들에게 국가의 보상이 있어야 함은 너무도 당연하다. 지난해 12월 ‘참전군인 등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됐으나 그 혜택 범위가 ‘생활보호법’이나 ‘노인복지법’으로 이미 받고 있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점에 대상자들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다른 보상대상자와 비교해 논할 생각은 없다. 다만 참전용사들에게 실질적인 보훈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시행령을 만들 것을 촉구한다. 보훈 유자녀들에게 연금혜택을 주는 방안도 강구되어야 한다. 세계 어느 나라나 호국영령에 대한 예우는 각별하다. 미국 워싱턴의 앨링턴 국립묘지,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는 영원한 불꽃으로 살아 있는 호국영령 참배객이 줄을 잇고 있다. 선진국일수록 이들의 명예와 권익보호를 국가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당사자나 가족에 대한 보상과 예우는 물론 위훈을 기리고 명예를 선양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다. 이들에 대한 예우야말로 국가를 지키고 국민역량을 결집시키는 기반이 됨을 잘 알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해도 호국영령들에 대한 추모의 염은 변할 수 없다. 하물며 불과 반세기 전에 사선을 넘어 조국을 지켰던 참전군인들이 노환과 생활고로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을 국가나 국민이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p.s
눈에 띄는 수구반동적 내용을 담은 좃선 사설들을 앞으로
하나씩 퍼올까 한다. 왜?
극성팬들의 시선을 함 진하게 끌어 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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