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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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딸 신보는 언제 나오나요. 서핑 할때마다 찾아가는데 언제나 테스트... 그건 그렇고, 여긴 수다떨기라는 명제아래 몇몇 사람의 이야기 거기에 대한 반론, 욕지거리로 가득차 있더군요. 옳다 그르다 이런 것들에 대한 중압감에 너무 눌려있는 것 같아요. 누가 개소리 하면 뭐 저사람은 저렇구나.. 누가 속보이는 소리하면 저 넘 참 웃긴다. 자식.. 이럴 수도 있을텐데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끼리 설왕설래 정신이 없군요. 제 소개를 하자면 서울예술대학 광고창작과에 재학중인 장재이 라고 합니다. 여긴 인터넷 마켓팅이라는 공부를 하면서 접하게 되었지요. 유니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실명을 거론하게 되어서 실례합니다만, 재언씨는 항상 화두의 중심에 서있더군요. 여기 들어오시는 분 중 남자분들은 대부분 재언씨를 미워하시든데,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거든요. 여자들이 좋아하는 여자가 있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잖아요. 대부분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는 여자들중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는 편이지요. 그러면서 숙덕숙덕 쟤는 순 내숭이야... 저는 그게 참 웃겼거든요. 같은 여자로서 여자를 비하하고자 하는 말이 아니구요. 그런 문화 말이에요. 동성끼리 이성때문에 미워하고 질타하는 문화 왜 하필 여자들한테만 그렇게 발달 되었을까. 왜 여자들의 자기들이 성을 스스로 한단계 내려앉히나 하고 생각했었죠. 이런 건 궁극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자꾸만서글프게 만드는게 아닌가..내숭이라는 거에 대해서도 너무 엄격한 거 같아요. 사실 우리는 남자든 여자든 그런 거 다 하면서 살잖아요. 세상이 너무 전략적이다 보니 누구든 가면 한가지씩은 필요하니까요. 그러다보면 그게 남들과 다른 양상으로 보여질 수도 있는데 자기 뒤통수를 치는 것도 아니고 이중인격도 아닌데 용서가 안되는 내숭이라는 문제..그냥 밉다는 거... 인간이 살면서 피해가면 좋을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재언씨는 본인의 의사가 어찌 되었든간에 말씀하시는 그대로 잘 안받아들여지드라구요. 남자분들한테 말이에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요.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거죠. 우리는 어차피 깊은 곳까지 이해할 수는 없다고 봐요. 오해할 뿐이죠. 엄밀한 의미로 보자면... 그러니 재언씨의 글도 자꾸만 그렇게 삐딱하게 보지 말자구요. 재언씨도 누가 뭐라든 일일이 반박하고 그러지 않으서도 좋을것 같다구요. 게시판에 있는 많은 담론들은 소중한 우리의 생각이잖아요. 글자 언어라는건 음성언어와는 비교도 안되는 권위를 가지고 있지요. 달딸의 창간의도도 이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다 인간적이고 합목적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는게 우리가 사는 세상이,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이 편해지는 길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