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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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친개인가? 1998.12.26 박정주 경찰이 수업중인 교사를 연행했다는 기사를 신문에서도 읽고, TV에서도 보았는데 경찰의 잘못을 말하고 싶지않다. 왜냐하면 경찰은 신고하는 사람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데다가 지금까지 경찰 역사에 그런 일이 없어서 평소에 교육도 받지 않은 상황이고, 그 일을 했던 담당 경관도 무엇에 홀린 것처럼 혼란스러웠거나, 아무런 철학도없는 로보트같은 인간이거나, 아니면 나름대로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당당하게 행동 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신고를 묵살하는 것보다는 훨씬 잘했다. 나도 선생 노릇하기 전에 학교란 곳을 학생 신분으로 꽤 다녔지만 개패듯이 패는놈 구경 못했고 개같이 맞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개패듯이 학생을 때리는 것이 무언지 짐작이 잘 안되지만 사람을 개패듯이 때리면 때린놈은 개와 같다. 쫓아내야 한다. 적어도 학교에서 교사에게 개맞듯이 맞은 사람도 분명 개와 같은 종류이다고 믿는다. 그런 폭력은 당연히 없어져야 한다. 항상 고발하고 공개하자. 이번사건에 대하여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된 순간의 교실은 어떤 상태였는가 궁금하다.분명히 교실에서는 체벌(나쁘게 보면 폭행이지만 이하 체벌로 통일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고한 학생은 '이게 아니다'라고 생각 했던 것이고 그 때 그 교실의 대부분의 학생은 어떤 생각을 했는가는 중요하고 궁금 하지만 알 수는 없다.체벌을 했던 교사나 피해자인 학생은 그 순간에 침묵하는 다수 학생들의 생각은 고려 할 수는 없었을 것이며 그 결과 망신스러운 일이 생기고 말았다. 교사는 왜 그토록 학생이 싫어하고 자신에게도 위험한 체벌을 바보같이 선택하는가? 나의 경험으로 볼 때 이제는 학교에서 학생들과 교사의 관계가 일방적인 교육자와 피교육자로 나누어서 생각 할 수는 없다. 무엇이든 같이 공부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한정해야지 옛날 같이 미리 많이 알고 있는 것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과는 다르다. 거기에다가 머리에 철학을 심어주는 것도 교사의 행동을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철학이지 말로 떠들어서 주입시킬 수는 없고 교사의 학생에 대한 영향력도 너무도 미미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그 중에 일부라도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는 강제적인 방식으로 교육이라는 것을 하면 부작용이 심해서 안된다. 이제는 학생들도 고등학교까지는 어느 학교를 선택하거나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어쩔 수 없어서 가는 곳이고, 대안이 없어서 학교를 선택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학생의 의견을 존중해야되지 그토록 숙제를 싫어하는데 왜 내어주냐 말이다. 등신처럼. 물론 강제적인 수단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의 합의하에 실시된다면 일시적으로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믿는다. 예를 들면 고등학교에서도 우리말 읽고 쓰기가 되지 않고, 수학의 구구단이 해결되지 않는 학생을 어렵지 않게 발견 할 때에는 다른 방법이라도 필요 했지 않나 생각 될 때도 있다. 다른 학생이나 동네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학생이 있을 때 공자왈 맹자왈 보다는 체벌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구체적으로 다른 학생의 금품갈취를 상습적으로 하는 학생을 교육 할 때, 남에게 피해를 준 학생을 데리고 봉사활동이라는 것을 시키고 있는데 피해 학부모가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난리칠 때, 봉사 활동시켜 놓고 수업 들어 갔다오니까 무단 외출하여 파출소에 잡혀 있을 때, 그 파출소 소장님이 분해서 바들바들 떨고 있고 대신 사과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나올 때,동네 당구장에서 외상값 독촉이 자꾸올때, 누구겁나서 학교 못 다니겠다고 할 때... 나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신만 망치고 있는 학생은 체벌하지 않고 교육 할 수 있다. 그러나 남에게 도리킬 수 없는 피해를 주는 학생도 체벌하지 못 하는 데는 반대 한다. 그래도 절대로 체벌하지 말라면 나도 절대로 체벌 하지 않는다. '포기 한다'는 뜻은 아니다. 건전한 학생,학부모의 인내와 이해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 왜지. 나한테는 공통점이 느껴지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