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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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자신이 아주 분명하게 말할 수 없다. 내 딴에 열심히 쓴 답에 달린 리플의 제목이'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낍니다'였고, 그 글이 아래와 같이 맺고 있을 때는 단정하고 말았다. >다시 마지막으로, >제 앞의 글에서 사실 중심적으로 얘기했던 부분은 다른 운동과 >의 연대의 측면이고(제 비판도 대부분 이쪽에 집중되는 것입니 >다.), 특히 가진 것 없는 자들과의 연대의 측면이었는데, 이 부 >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이 없어 아쉽습니다. >메아리 없이 이런 글, 계속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부디 얘기되 >는 사이트가 있으면 알려주시기를... 아직도 못찾았거든요. 아마도, '왜 노동운동이 아니라 여성운동을 하고 있느냐?'라고 묻고 싶어하는 사람일 거라고.... 그 다음은 다들 안다. 일상적으로 보면, 그냥 정중하고 그냥 아무렇지 않을 말들이 어떻게 비약되고 어떻게 떠 갔는지... 가진 것 없는 자들과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부분은 지금의 부모성함께쓰기 운동이 깨뜨리고자 하는 호주제나 부계혈통주의가 정작 가난한 자들과는 무관할 거라는 가정에서 출발하던지, 그 각각이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던지 하는 속에서 출발하는 거다. 그 자체로는 공통분모가 없거나 희박해서라고 읽힌다. 그렇게 생각하는 문제제기에 동의하지 못하니까 계속 비약한다. 그래서, 아마도 '그렇지, 왠만큼 배부르니까 그런 상징적이기만 한 일에 매달리지, 가진 것 없는 자들이랑 부모성 함께쓰기가 무슨상관이야'라고 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인노동자와 결혼한 여성은 우리나라에서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영위하기가 어려운데, 이건 국적법에 '국민의 아내'라고만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란다. 이게 우리나라 부계혈통주의이다. 가족 안에서 '딸은 소용없어'와 국가에서의 '여자는 소용없어'의 관계다. 제도를 떠받치는 관념들에 상처내지 못하고, 제도만을 고칠 수 없다. 그래서, 부모성함께쓰기운동이 부르조아 여성들의 운동이라는 데 동의할 수 없다. 그 문제제기의 긍정성을 내 자신에서 보기 때문에...